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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3

노인들은 통일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에 산업화도 하고선진국도 만들어야 하고민주주의도 해야 하고 복지국가도 만들고통일도 해야 되고 그런 게 아니다. 필자 세대는 모르겠지만, 지금 70-80대 영감님들은 거지나 다름없던 한반도 남쪽 반을 산업화하여 여기까지 끌고 오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들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 들에게 민족적 책임감을 갖고통일에 협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본다. 한반도 북쪽 절반-. 그야말로 필자도 할아버지 외할아버지께서 생각을 잘 못하사 월북이라도 하셨다면 나도 북쪽에서 거지처럼 살고 있을 가능성 백프로라그들의 운명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일차적으로 남한의 부, 남한의 돈주머니를북한에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풀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가장 첫 번째 권리가 .. 2024. 8. 29.
긴 병에 효자 없고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통일은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그런가를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다. 간단히 설명해 보면, 우리집이 2인 가족이라 치면-. 완전히 거지가 된 생명부지 친척이 어느날 우리 집에 들어와야 할 상황이 되었다고 하면 그걸 반길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은 거절할 것이다. 친척이라 해도 생명부지인데다 무엇보다 2인 가족이 거지 한 명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친척은 학력도 딸리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야 세상사에 적응하여 벌이라도 해올지 알 수도 없다고 한다면, 그래도 친척이라고 떠 안겠는가? 북한이 바로 이렇다. 민족. 좋다. 하지만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인구 5천만에 거지가 된 2500.. 2024. 8. 29.
도둑처럼 다가올 통일 우리나라 해방은 국내에 있던 이들에게는 정말 도둑처럼 찾아왔다. 믿어지지 않지만, 해방 직전까지 조선땅에서 태평양전쟁의 정국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며, 필자가 이야기 했듯 아마 당시 전쟁의 정국만 국내에 제대로 전해졌어도전쟁말기 일제에 부역하여 평생의 업적에 먹칠을 한 많은 이가 인생행로를 바꾸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시 국내의 인사로, 박헌영과 여운형 등도 해방은 전혀 눈치채지 못해박헌영 스스로도 해방은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남길 정도였고, 태평양전쟁의 정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면여운형도 건준이나 인공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하겠다. 해방? 당시 한반도 안에 있던 이들은 일제가 그렇게 망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갑자기 .. 2024. 8. 29.
오직 두 가지 선택만 있던 대한제국의 관리들 연전에 어떤 판사 양반이 직을 관두면서내가 무슨 조선시대 사또냐 이런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사법체계를 우습게 보는 언설로,비단 이 판사분 뿐 아니라우리 사회에는 실제로 사또 재판이라는 말도 있다. 엉터리 재판, 판사 지 맘대로 하는 재판을 말하는 것일진대, 그만큼 조선시대의 관리와 사법체계에 대한 비하가 깔려 있다 하겠다. 그러면 조선시대 재판은 정말 그렇게 엉터리였을까. 최근 필자는 구한말 검시 자료를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이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대한제국의 관리들이 굉장히 유능하고 부지런했다는 것이다. 구한말 정부 관리, 하면 무능하고 게으르며 애국심도 결여된 그런 존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들은 살인사건이 나면 며칠만에 바로 현장에 나타나 증인 심문과.. 2024. 8. 28.
다음 상대는 일본 학술지 연구자에게 학술지는 놀이터요 경기장이자 싸움터다. 필자의 다음 상대는 일본 학술지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연구자들과 협력과 쟁점의 부분이 많은 바, 관련 주제에 대해 아예 일본어로 논문을 써서 그쪽 학술지에서 직접 대면하고 논의할 생각이다. 야요이인 이동에 대하여, 예민한 부분도 일본 학회에서 직접 대면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영어나 한국어로 논문 쓰고 발표 하면 백년이 지나가도 의미있는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 직접 문을 두드려 논의를 시작할 생각으로, 현재 일본에서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학술지 5-6 종을 필자의 지인이자 공동연구자인 한 분과 함께 선별하고 있는 중이다. 한일간에 이견이 있고 논점이 있다면 지면을 통해 서로 당당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그 첫발이 되어야 하지 않.. 2024. 8. 28.
새로 정비한 필자의 개인 블로그 https://paleoshin.blogspot.com Personal Chronicle of D.H. ShinProfessor,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titute of Forensic and Anthropological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103 Daehak-ro, Jongno-gu, Seoul 03080, South Korea. E-mail: cuteminjae@gmail.compaleoshin.blogspot.com개인 블로그를 좀 정비했다. 이미 종료한 프로젝트를 정리했고,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연구의 방향은 빠른 속도로 실험실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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