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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통일은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그런가를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때다.
간단히 설명해 보면,
우리집이 2인 가족이라 치면-.
완전히 거지가 된 생명부지 친척이 어느날 우리 집에 들어와야 할 상황이 되었다고 하면
그걸 반길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은 거절할 것이다.
친척이라 해도 생명부지인데다
무엇보다 2인 가족이 거지 한 명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친척은 학력도 딸리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야 세상사에 적응하여
벌이라도 해올지 알 수도 없다고 한다면,
그래도 친척이라고 떠 안겠는가?
북한이 바로 이렇다.
민족. 좋다.
하지만 가난 앞에 민족은 없다.
인구 5천만에 거지가 된 2500만이 합쳐지는 순간,
장담컨데 나이 60이상의 연금은 모두 사라진다.
막연히 천천히 상황 보아가면서 통일을 하자는
뜬구름 잡는 소리 할 때가 아니라,
유사시에 도둑처럼 찾아올 통일-.
제도적으로 묻지마 통합이 되지 않도록
법률적으로 정비하고 나라 안 컨센서스를 확보해야 할 때다.
그래야 여운형처럼
어떻게 해방이 된 것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채
건국준비하고 인민공화국 만들었다는 해프닝을 안 벌일 것 아니겠는가?
지금 통일이 도둑처럼 찾아오면
우리도 여운형처럼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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