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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환상의 유물, 그 허구를 구축하는 일본

by 초야잠필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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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번씩만, 것도 이 상태로만 잠깐 개방하는 정창원正倉院. 일본의 문화재 신비주의 전략의 금자탑이다.

 

환상의 유물, 

귀하디 귀한 유산으로 보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주 안 보이면 된다. 

깊게 감추어 두고 사진도 못 찍게 하면 된다. 

일본에는 아직도 절간에 가면 사진 못 찍게하는 유물이 수두룩 하다. 

심지어는 세계유산이라는 것 중에도 

사진을 못 찍게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단속하거나 

찍어간 사진에 일련번호를 붙이게 하는 곳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도 사진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한 번씩 사진 찍어 나오는 도판집에는 환상의 유물 어쩌고 하는 설명이 반드시 붙는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위대한가?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물은 거기서 거기다. 

잘 나봐야 또이또이라는 뜻이다.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유산들은 너무 접근이 쉽고 

찾아볼 때마다 거기있어 귀한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쓸데 없이 보지도 못하게 감추어 놓고 

환상의 보물 운운하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유물을 공개하면 그쪽 페이스에 말려들어 이쪽에서도 과대한 찬상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일본의 경우가 좀 심한 것이라 우리 쪽에서 이에 장단을 맞추어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본의 비장 유물 세일즈는 모찌떡 같은 것이다. 

아무리 포장해 봐야 모찌떡이다.

단팥에 찹쌀 떡이지 모찌를 포장해봐야 거기서 거기다. 


일본 히라이즈미平泉에 있는 곤지키도金色堂.세계유산이라는 데다. 여기는 사진을 못 찍게 하는 정도를 넘어 허가받고 찍는 사진에는 일련번호를 붙여 관리한다. 통제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유물에 대한 과대평가가 이루어진다. 일본의 유물은 이런 식으로 과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과도한 복원, 둘째는 비장해 감추어 두고 공개를 안 해 주가를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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