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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5

국가國歌 이야기: 미국 이전에 국가 이야기를 쓰다가 미국 이야기를 빠뜨렸다. 마지막 편이다. 미국 국가하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잘 만든 곡으로 본다. 가사도 훌륭하다. 국가라는 게 정중하기 보다는 선동적인 경우가 많은데 미국 국가도 적당히 선동적이다. 그런데 미국 국가는 원래 있던 곡에 가사만 달아 붙인 것이다. 원래 미국국가 멜로디는 술집에서 부르던 권주가였다고 한다. 권주가 멜로디에 1812년, 영국과 독립전쟁 연장전을 벌이다 밤새도록 영국군 포격을 맞은 요새가 새벽이 되어도 함락이 안 되고 그 위에 펄럭이는 성조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던가-. 아무튼 술집 권주가에 선동적 가사를 붙여 만든 것이 미국 국가이다. 아래는 원곡인 권주가. 덤으로 미국 성조기는 어디서 왔는가,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당시 영국의 .. 2023. 5. 8.
한국으로 해석하는 인도사 최근 논문을 두어 편 새로 준비하는데, 인더스문명 무덤을 발굴하면서 느낀 부분을 한국사로 해석하여 투고하고자 하고 있다. 인더스문명 자체는 여러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한국사 시각에서 풀어보려 한다. 왜 항상 다른 나라 역사로 한국사를 재조명만 하는가? 한국사로 다른 나라 역사를 재조명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완성되는 논문은 인도 학계로 투고할 예정이다. 2023. 5. 8.
King of United Kingdom and 14 other Commonwealth realms 어제 즉위한 찰스 3세의 공식 타이틀은 쓰자면 길겠지만 가장 간단하게 써본다면, King of the United Kingdom and the 14 other Commonwealth Realms이다. 사실 영국의 주권자로서 군주의 명칭은 "King"이다. 영국은 잉글랜드건 Unitied Kingdom이건 간에 군주의 명칭을 Emperor로 칭한바는 없다. 19세기 세계를 호령하던 시대에 "대영제국"이라 부르고 "British Empire"라 불렀지만 영국의 왕이 황제 타이틀을 가져 본것은 사실 British Raj, 다시 말해 인도제국의 황제로서였다. 주변국인 독일은 군주를 Kaiser라 부르고 러시아도 Tsar라고 불러 황제를 칭했지만, 대등한 독립국인 이탈리아는 King,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도.. 2023. 5. 7.
인도학자와의 교류에 대한 기록을 남기다 필자의 연구실과 함께 2010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 데칸대 바산트 신데 (Vasant Shinde) 교수가 은퇴하여 후학들이 그에게 헌정논문집을 출판하였다. 내게도 기고를 부탁하여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그와 한국학자들 사이의 연구교류의 역사를 요약해 정리해 두는것이 좋을 것 같아 2010년부터의 簡史를 써서 보냈었다. 2021년인가 기고했다고 기억하는데 지난 2월에 책이 출판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해당 원고에는 우리 측 젊은 연구자로 현장 발굴에 참여했던 오창석, 홍종하, 김용준 선생의 내용도 정리하여 실어 놓았다. 인도출판사들이 영어권 출판이라 한번 나오면 Amazon 등재가 무척 빠르다. 영어권 학술출판은 인도에서 하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만하다. https:/.. 2023. 5. 7.
1953년 6월 한국전쟁 와중에 교사도 없이 애들을 모아 놓고 수업하는 이 사진 한 장이 결국 일제시대 한국이 어떤 길을 실제로 갔었어야 했는가를 웅변해 주는 것이다. 1953년에는 먹을 것이 많아서 학생들을 가르쳤겠는가? 저때 국민학교에서 배운 사람들이 결국 7년 후 4.19의 주역이 되었고, 70, 80년대 고도성장시대의 고학력자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일제시대에 한국을 근대화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대학을 만들어 놔도 시원찮은 시대에 소학교 설립. 일제시대는 한국사에서 시간낭비였던 기간이다. 2023. 5. 6.
식민지시대, 조선에 필요했던 것 이제 결론 삼아 글을 쓴다. 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 1910-1945년의 기간, 그리고 개항이후 식민지가 되어버렸던 1876-1910년까지의 기간을 다 합치면 무려 70년 가까이 된다. 이 기간은 일본이 메이지유신 한 후 1924년에 이를 때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조선이 개항해서부터 해방될 때까지 70년간 조선땅에서 했어야 할 일은 1945년 당시 소학교가 전국에 몇개 설치.. 그런 수준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기간 동안 초등, 중등, 고등, 대학 교육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설치되고 (비록 날림이겠지만) 놀고대학생이라도 대졸자를 양산해 냈어야 하는 기간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1945년 당시 소학교 설치가 몇 개였네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식민지근대화론을 퉁치자 하는건 아무리 모르는..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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