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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6

대동여지도에 대한 생각-2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혼자 만들었건 그가 이미 만들어 놓은 지도를 참고해 그렸건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한반도는 지도를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절대로 좁은 땅이 아니다. 혼자서 발품 팔아가며 그릴 수 있는 지도도 아니고, 그렇게 그려봐야 저런 해안선은 나올 수도 없다. 문제는 여러 사람이 정보를 취합했다고 할 때 최소한 축적, 방향, 거리가 어느 정도 정확해야 그것도 다 합쳤을 때 저런 비슷한 지도라도 나오지. 저게 무슨 사람들 많이 모여 몰려다니고 여러 정보 되는 대로 취합한다고 저런 지도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걸 어떻게 했냐 이거다. 대동여지도의 저 해안선이 어떻게 나왔냐, 그것을 물어보는 것이다. 여기에 대답을 "김정호 혼자 한 게 아니고 조선정부가 이미 가지고 있었던 지도를 잘 종합해.. 2023. 5. 14.
대동여지도의 의문 대동여지도의 디테일은 그렇다고 치자. 사실 대동여지도는 디테일은 많이 떨어진다. 고을을 연결하는 길도 실제의 모습 대로 그려진 것도 아니고 두 지점을 연결한 선에 걸리는 여정만 표시해 두었다. 산줄기도 마찬가지다. 디테일은 분명히 떨어진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대동여지도를 펼쳐놓고 멀리서 볼 때의 한반도 모습이다. 이 한반도의 모습을 도대체 어떻게 그려냈다는 말인가? 혹자는 높은 데 올라가서 보고, 또 다른 사람은 이미 그전에 내려오던 많은 지도를 참고해서 했다고 하지만, 해안선의 모습과 방향을 정확히 같은 축적으로 그려내지 않으면 저런 한반도 전체의 모습이 나올리가 없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 것인가? P.S.1) 참 답답한 사람들은 저런 지도의 정확한 해안선과 전체 모습이 어떻게 그려졌다고 보.. 2023. 5. 14.
충주 호암동 목관묘 청동기 일습 앞서 언급한 것처럼 447그램짜리 구리거울에 오수전이 140매 정도 들어간다면, 충주 호암동 목관묘에서는 출토된 유물 중 세형동검이 일곱자루, 동모가 3개, 동과도 1개, 도끼와 끌 등 각종 청동 도구 일습을 모두 장만하려면 오수전이 몇 매 정도 필요할까? 줄잡아 보아도 이 정도 일습을 장만하려면 오수전이 재료비만 2000매는 필요했을 것 같다. 이 시대의 소국 군장이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자리였겠다. 물론 인건비 별도. 2023. 5. 14.
완주 갈동 유적 구리거울의 재료비 뭐 시대가 딱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주 갈동유적의 구리거울을 오수전을 녹여 만든다고 생각해 보자. 오수전 하나의 무게는 대략 3.2그램정도. 갈동유적 구리거울 무게는 447그램이다. 재료비로 오수전 대략 140매 정도가 필요하다. 여수 거문도에서 예전에 오수전이 980매 정도 발견되었었다고 한다. 완주 갈동 유적 구리거울 같은 것을 7개 정도 만들 분량이다. 검파형 동기는 200그램 정도라니, 오수전 63매 정도면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완주에서 발견된 중국식 동검도 달리 볼 수 있다. 이 동검은 내가 알기로 무덤이 아니라 퇴장유물처럼 한 군데 모여 있는 것을 찾았다는 건데, 녹여서 한반도 형식의 청동기를 주조하려 했던 거 아닐까? 2023. 5. 13.
구리의 원산지 분석: 한 가지 생각 청동의 원산지 분석 결과 모두 구리 원산지가 다른 것 같다면? 원산지가 다른 곳에서 청동기를 만들어 반입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재료 자체가 처음부터 다른 것을 모아 주조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이 동네 저 동네 청동 고물을 끌어 모아 청동기를 주조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 동네에서 주조했다고 해도 원산지는 전부 다른 것처럼 나올 것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선시대에도 없던 구리가 청동기시대에 한국 땅에서 제대로 나왔을 거 같지가 않다. 한국 땅의 청동기-비파형동검이건 세형동검이건-여기서 주조한 거야 맞겠지만 재료는 여기서 난 구리를 제련한 게 아니라 고물들 가져다 녹여서 주조했을 거라고 본다. 특히 동전이 문제인데, 필자 생각에는 동전도 같이 분석하여 비교해 볼 필요가 있.. 2023. 5. 13.
소위 요서 백제군에 대하여 요서 백제군이 있었네 없었네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선학들이 자세히 이야기 하였으므로 여기서는 더 쓰지 않는다. 사실 꼭 요서 백제군이니 아니니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어느 세력이 국제항로를 장악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근거지를 만들게 된다. 그것이 합법적인 형태로 현지의 권력과 타협한 집단 거주지이던가 (신라방, 차이나타운) 그게 아니면 비합법적 형태로 군사적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배타적 지역이 설정되던가 하는 것이다. 후자가 역사적으로 구현되면 그걸 가지고 해외식민지니 뭐니 하면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넓게 본다면 고조선 멸망 이후 한반도에 설치된 군현도 그런 시각 안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아래 그림을 보면-. 전술한 후기왜구의 영향권을 보면 빗금 쳐진 지역이 보인다. "왜구 근거지"라는 부분..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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