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4 개는 변한 것이 없다 개는 변한 것이 없다. 늑대로 살아갈 때 우두머리를 따라가는 것이나, 사람과 같이 살면서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다. 늑대 무리 (wolf pack)로 살아갈 때도 수컷 알파에 대해 나머지 늑대들은 그렇게 충성한다. 하지만 이는 동료 최강자에 대한 복종일 뿐 알파를 자신의 주인이라 생각할 리가 없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알파에 충성하고 알파는 반대급부로 나머지 늑대를 보호할 뿐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개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다. 개는 늑대시절과 비교해서 달라진 것이 없다. 개는 사람에 충성하지만 이는 사람이 개를 보호하는 것을 기대하는 행위이다. 굳이 따지자면 개가 기대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유럽봉건제 하의 쌍무적인 관계에 가깝다. 역사적으로 달라진 것은 사람이 개를 보는 시각이.. 2023. 3. 31. 주인을 보는 눈빛인가? 아무리 봐도 주인을 보는 눈빛이 아니라 우두머리를 보는 늑대 눈빛인듯 2023. 3. 30. 교육열이 "망국병"이라는데 대해 지금까지 썼지만, 한국이 해방 이전 식민지 질곡에서 헤맨 것도 결국 요약하면 "못 배운 사람들이 가득한" 문맹자 절대다수의 사회였기 때문이고, 해방 이후 한국이 성취한 경제적 성공과 민주화도 교육열 없이는 이룩하기 힘들었다. 정부도 이 기간 동안 꾸준히 학교를 늘리고 대학을 증설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간 동안 없는 나라 살림에 80년대 중반 대학생수 백만명을 넘긴 것은, 결국 자기가 먹고 써야 할 돈을 자식들 교육에 써 버린 그 당시 부모 세대들 때문이다. 이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대졸자가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없고, 박정희 김대중 아니라 그 양반들 할아버지가 와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이룩하지 못한다. 가끔 한국의 교육열이 망국병이라던가, 대학을 다 갈필요 있냐, .. 2023. 3. 30. 1987년 왜 거리마다 대학생이 가득했는가 1987년 6월. 거리마다 반정부시위에 나선 대학생이 가득했다. 1980년. 즉각적인 민주화를 외치며 대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갔지만, 결과는 우리가 본 바와 같다. 하나는 실패하고 하나는 성공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주목해야 할 부분의 하나는. 아래와 같다. 5공화국 때 대학생 수는 이전보다 두 배가 불었다. 1985년 현재 전국적으로 대학생수가 120만명이었다. 참고로 4.19 때 대학생 수 10만 8천. 한일협정 즈음 대학생 수 13만 5천. 80년 서울의 봄 당시 57만명. 87년 6월 당시 120만명 이상. 이것이 87년 당시 가는 곳 마다 대학생 시위대가 가득했고 "넥타이부대"가 출현한 이유다. 아마 이 시대에 대학생수가 백만명을 넘기고, 대졸자가 "넥타이부대"로 존재하지 않았다.. 2023. 3. 30. 늑대와 개 英 동물원, 우두머리 죽자 나머지 늑대 4마리도 안락사 '논란' 송고시간 2023-03-29 19:08 동물원 측 "우두머리 수술 후 이상행동…최후의 수단으로 안락사" 英 동물원, 우두머리 죽자 나머지 늑대 4마리도 안락사 '논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동물원이 우두머리 늑대를 수술 합병증을 이유로 안락사시킨 뒤 같은 무리에 있던 다른 늑대...www.yna.co.kr 여기에 알파 늑대 대신 개주인을 갖다 두면 그게 개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개는 개주인을 알파독으로 생각하고 있음. 2023. 3. 29. 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감사함 요즘 탈북자 유튜브가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략 저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감이 오는데 여기 살다가 월북한 집안 후손도 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월북전 남한에 있을 때는 상당한 교육을 받고 남 부럽잖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 자손인 듯 한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아마 여기 그냥 살았다면 후손들도 훨씬 살기가 나았을 텐데, 해방전후 조상분의 판단이 후손을 막장으로 몬 셈이다. 내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께서도, 아마도 너무 배운 것이 없으셔서 복잡한 생각 없이 그냥 살던데 살았던 탓이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북을 택하지 않고 남에 머물러 내가 여기서 살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마 나는 주변머리가 없어 북에서 태어났다면 고난의 행군 때 백프로 굶어 죽었을 것 같다. 해.. 2023. 3. 29.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