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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탈북자 유튜브가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략 저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감이 오는데
여기 살다가 월북한 집안 후손도 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월북전 남한에 있을 때는 상당한 교육을 받고 남 부럽잖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 자손인 듯 한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아마 여기 그냥 살았다면 후손들도 훨씬 살기가 나았을 텐데, 해방전후 조상분의 판단이 후손을 막장으로 몬 셈이다.
내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께서도, 아마도 너무 배운 것이 없으셔서 복잡한 생각 없이 그냥 살던데 살았던 탓이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북을 택하지 않고 남에 머물러 내가 여기서 살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마 나는 주변머리가 없어 북에서 태어났다면 고난의 행군 때 백프로 굶어 죽었을 것 같다.
해방정국 때 순간의 판단이 자손 수십 명의 운명을 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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