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4 4.19는 왜 학생이 주도했나 해방이후부터 이승만 정권 말기까지 학교수와 학생수가 급증하고 문맹률이 떨어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정치적 상황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 당시, 45년과 비교하여 대학생수는 10배가 늘어나 있었다 (10만명). 이때쯤에는 전국적으로 고등학생이 16만명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당연히 정치적 관심이 높아졌다. 1960년 당시 "사상계" 잡지 출판 부수는 놀랍게도 5만-8만부 였다고 한다. 60-70년대에 학생시위가 정치국면을 주도하게 된 이유는 고학력자가 그 위 세대에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80년대 이후 바뀌기 시작했다. 이때도 여전히 학생시위는 많았지만 이전과는 받아들여지는 무게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고학력자가 중년층에서도 늘기 시작하면서라고 할 .. 2023. 3. 29. 전통시대 문화적 역량과 문맹률은 별개 한국과 중국은 오랜 문화적 전통이 있는 나라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도 문자 사용의 증거는 2000년을 넘는다. 오랫동안 책을 펴내 읽었고, 고려시대에는 8만매가 넘는 목판 인쇄를 두 번이나 감행했고, 금속활자까지 발명해서 썼다.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지적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일정숫자의 독서인구가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과거제가 고려시대 이후 거의 천년이 이어졌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착각하면 안되는 것은, 근세-혹은 근대의 "문맹률" 혹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식의 보급"은 이러한 전통시대 문화적 역량과는 완전히 별개의 물건이라는 것이다. 낮은 문맹률은 국민국가의 수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며, 근대국가가 작동하기 위해.. 2023. 3. 28. 일본의 식자율은? 에도시대 식자율이 엄청 높았다는 이야기를 일본인들 스스로도 이야기 하는데 그 근거는 의외로 박약하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에도시대 개항 전 일본인 전체 식자율은 조선과 별차이 없었을 것이라 본다. 에도시대는 분명히 동시기 조선보다는 경제사정이 훨씬 나았던 것은 분명한데, 조선과 질적으로 다른 사회는 아니었다. 앞으로는 이에 대해 후술하겠다. 에도시대에 대해 평가할 것은 평가해주지만,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는 제3국 연구자 입장에서 무리할 필요 없는 것일 테니. 양국 식자율에 결정적 차이가 발생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20세기 들어 1925년 경에는 군대 징집병의 90프로 정도가 글을 읽을수 있었다고 하니, 20세기 초반에 일본도 급속도로 문맹률의 개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3. 28. 중국 문맹률 변화의 추이 다음은 중국의 문맹률이다. 중국의 경우, 문맹률의 변화를 보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만 한국보다 문맹률 감소의 추세가 완만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중국 문자체계의 문제, 그리고 60-70년대 문혁기간 때문이라고 본다. 2023. 3. 28. 문맹률은 근대화에 가장 근접한 지표 이 식자율 변화 추이를 보면, 19세기 후반, 이미 미국이 유럽을 압도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맹률이 높은데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는 역사이래 단 한번도 없었다. 인도는 18세기, 전 세계 GDP의 1/4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렇게 막강한 생산력을 자랑 하던 나라가 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을까? 그 이유는 아래 때문이다. 인도는 1900년에 식자율이 10프로가 안되었다. 10명중 1명도 글자를 읽을 수 없었다는 말이다. 동시기 영국의 식자율은 80프로를 넘어 있었고 미국은 90프로를 넘었다. 일제시대에 연평균 몇프로씩 성장을 했다고? 그래서 그게 어쩄다는건가? 문맹률 75프로인 나라라면 몇 프로 성장을 했건 그런 나라를 "근대화가 이루어진 나라"라고는 아무도 부르지 않는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 1945.. 2023. 3. 27. 학술발표 공고 제 발표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한일관계사학회 제206회 월례발표회】 ■ 일시 : 2023년 4월 8일(토) 오후 2시 ~ 오후 6시 ■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B2 세미나실 ■ 사회 : 이훈(한림대) ■ 제1주제 : 최근 제기된 일본인 기원의 3중 구조론에 대해 발표 : 신동훈(서울의대 해부학교실) / 토론 : 주홍규(건국대) ■ 제2주제 : ‘조선 초 조정의 왜구 회유책’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ー태조 6년(1397) 항왜 도주와 군관 처벌을 중심으로ー 발표 : 송종호(방송통신대) / 토론 : 이규철(성신여대) ■ 제3주제 : 『한국수산지』의 해도와 일본 해군의 외방도(外邦圖) 발표 : 서경순(부경대) / 김경록(군사편찬연구소) https://hanilhis.or.kr/27/11727759 한일관계.. 2023. 3. 27. 이전 1 ··· 245 246 247 248 249 250 251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