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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3

기후변화와 상전벽해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54836.html Q. 최근 폭우, 폭염은 기후변화 때문이에요? [기후변화 ‘쫌’ 아는 기자들]IPCC 6차보고서…18년안에 지구 1.5도 상승저탄소·고탄소 시나리오별 지구 미래 가늠폭우·폭염·열대야 증가, 계절길이도 역전동작구 일강수량 381.5㎜는 ‘먼저 온 www.hani.co.kr 최근 약속이나 한듯이 기후변화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위 기사를 보면 2040년 까지 평균기온이 "무려 1.5"가 올라가는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로 인한 변화는 엄청나다고 쓰고 있다. 고고과학 보고에 의하면 동아시아 지역 (황하)에서 기원전 1000년기를 전후하여 평균기온이 무려 "4도"가 떨어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균기.. 2022. 8. 23.
기능적으로 본다면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은 복사기의 조상 호사가들의 이야기 중에 한국은 금속활자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사용했지만 왜 구텐베르크와 같은 인쇄술 혁명은 일으키지 못했는가 하는 논의가 있다.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은 누가 뭐래도 세계최초의 기술로, 한국문명이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유산임은 분명하지만, 기능적으로 본다면 인쇄술보다는 오늘날의 복사기에 훨씬 가깝다고 본다. 복사기가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소량의 인쇄물을 제작해 같이 볼 목적으로 존재했다면, 한국의 금속활자의 기능은 딱 오늘날의 복사기-제록스 머신에 유사하다 할 수 있겠다. 금속활자란 오늘날로 말한다면 관공서에 설치된 복사기였던 셈인데 이것으로 소수 인원이 같이 볼 수 있는 숫자의 부수만 제작했고 이보다 더 많은 부수가 필요하다면 목판으로 복각했으니 딱 오늘날 복사기와 같은 역할이었다고 보는.. 2022. 8. 21.
모내기가 도박이었던 벼농사로 먹고 사는 나라 20세기 이전 전근대 사회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전근대사회에서 농업생산력은 그 나라 인구나 국부와 직결되어 있고 특히 동아시아 사회에서 쌀 농사 생산력은 그 나라 국세를 결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시아 사회는 모내기가 보급된 이후 거대한 변화가 일었다. 농업생산성이 급격히 올라가 인구가 급증하고 이렇게 축적된 힘이 19세기 중반, 서세동점의 추세에 버틸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좋다. 일본이 식민지가 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힘의 바탕도 결국 도작을 중심으로 한 그 전통사회의 농업생산력에 기반한 것이다. 모내기가 동아시아에 보편화하여 생산성을 급증시키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국의 경우, 주변국가에 비해 국세가 위축되고 마침내 20세기.. 2022. 8. 21.
북한과 조선왕조: 군역 여러모로 북한은 조선왕조시대와 닮은 점이 많은 사회이다. 오늘자 뉴스를 보니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DP의 15-25프로에 달한다고 한다. 나라 살림이 넉넉치 못한데 거대한 군사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나오는 현상이라 할수 있겠는데 북한의 발전은 이러한 정치적-군사적 상황의 변화 없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386820?rc=N&ntype=RANKING 北, GDP의 15% 이상 군사비로 지출…규모는 韓의 4분의1 안돼 美, 세계 군사비·무기거래 보고서 공개…北 병력수 세계 4위 한국, 2019년 군사비 세계 10위…최근 11년간 무기 수입 4위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은 지난 2019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5%.. 2022. 8. 20.
한반도 도작 환경의 변화 자세한 것을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한반도는 도작 도입 당시가 벼농사 재배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가 시대가 뒤로 갈수록 그 조건이 점점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한반도 전체의 입지로 보면 훨씬 북방까지 도작에 양호한 자연환경 조건이었다가 시대가 뒤로 갈수록 조건이 악화하여 도작 가능한 영역이 축소되어 보다 남쪽으로 도작이 후퇴하는 양상이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정치적 사건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사에서 만주의 상실은 이러한 도작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훨씬 북쪽까지 도작이 가능하다가 조건이 악화하면서 남쪽으로 도작문화가 후퇴하는 상황이 바로 "만주의 상실"로 역사상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본다면 남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살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 2022. 8. 17.
한국근현대사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이 있다. 연극을 수없이 복선을 깔아 놓고는 도저히 떡밥회수가 안될때 느닷없이 신이 나타나 모든 갈등을 정리하고 끝내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은 그리스 시대 당시 연극에서 줄거리가 꼬이면 전능한 신의 배역을 맡은 배우 (데우스)를 하늘에서 강림시키는 기계장치(마키나)를 작동하여 연극을 마무리 했다는 데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영어로 하면 God out of machine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치트키"라는것이 있다는데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의미로 볼수 있겠다. 한국근현대사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절대선인 민족주의와 그 대척점에 선 제국주의 나쁜 넘들" 이다. 아무리 복잡한 역사적 사실..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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