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1

한국에서 나왔어야 할 이번 노벨 경제학상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10/15/FOO7ZDZJGZCITP7OSYVNX4X3AQ/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서 한국 언급 존슨 교수는 내 부인 가족도 한국서 왔다www.chosun.com 분석하는게 뭐가 힘든가? 정작 그 기적을 만드는 것이 훨씬 힘든 것이지-. 정작 이런 기적이 일어난 나라에서는 이를 분석한 업적이 나와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 솔직히 한국의 발전 전략을 한국의 대학가에서 인정하고 제대로 분석된 적이 있기는 했던가도 의문이 간다. 내가 기억하는 한 90년대까지도 우리 대학가를 풍미한 이론은한국 발전 모.. 2024. 10. 15.
그리스 화장실 추억 한 토막 옛날 2004년에 필자도 그리스 아테네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당시 화장실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 우스갯소리 삼아 써본다. 그때 아테네 무슨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그 당시 고고학 박물관은 휴관이라 아테네박물관인가? 무슨 사립박물관이었다) 화장실을 갔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그리스 화장실도 그 당시에는 전부 돈을 몇 푼씩 받았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명 두 명 줄이 당겨지고 이제 내 앞에 아무도 안 남고 다음 차례는 필자인 상황이었는데 필자 앞에 들어간 젊은 애가 안에서 뭘 하는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통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 바로 뒤에 섰던 권투 선수 닮은 아저씨가 막 화를 내더니 느닷없이 화장실 문을 차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다. 그리스 말은 이해를 못했지만 뻔하다... 2024. 10. 14.
일제시대 후반기의 해명은.... 이 시대 전모를 역사학자가 해명하게 되더라도 아마 고도의 경제사적 소양과 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시대가 절대로 간단한 시대가 아님. 쉽게 말해 민족주의적 의무감에 불타 정치사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이 시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영영 불가능할 것이고, 간단한 질문에도 취약하여 번번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24. 10. 14.
삼차방정식을 일차방정식처럼 풀려는 일제시대사 일제시대 역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수학으로 치면 삼차방정식 정도의 난이도인데 일차방정식으로 풀겠다고 덤비는 꼴이다. 분명히 답은 있을 것이다. 또 그 당시 역사에서 선과 악이 바뀌는 일은 벌어지지 않으리라 본다. 그런데 삼차방정식은 삼차방정식처럼 풀어야지 이걸 일차방정식이 훨씬 쉽다고 무리하게 여기 얹어 쉽게 풀려다 보니 제대로 된 답을 못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일차방정식처럼 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들 할 것이다. 일제시대, 특히 그 시대 후반기는 더욱 그렇다. 이때가 되면 일제가 철저히 시스템화해서 식민지배까지도 시스템으로 구조적으로 돌리고 있을 때다. 그 구조를 해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2024. 10. 14.
적응 안되는 오페르트의 글 요즘 구한말 외국인의 조선 기행문을 몽땅 모아다 읽고 있다. 이 안에서 당시 가축, 곡물 관련 정보를 좀 얻으려고 보고 있는데, 읽다가 보고 가장 적응 안되는 글이 오페르트 글이다. 오페르트라면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 묘를 도굴하다 실패한 바로 그 오페르트인데 이 사람의 쓴 조선 기행문을 보면 도굴범이라는 선입견과 너무 맞지 않아 적응하기 힘들다. 조선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조선인을 멸시하지도 않는다. 다른 기행문보다 조선인들을 훨씬 호의적으로 평가를 해 놨는데 이게 도대체 도굴범으로 몰려 위축되어 있던 통에 이렇게 쓴 건지 아니면 이 사람 경향성이 원래 이런 것인지 모르겠다. 2024. 10. 13.
조선의 망국사를 어떻게 연구해야 할 것인가 조선을 망국에 이르게 한 것은 일본이며, 일본의 한국병탐사가 선이냐 악이냐 이런 것은 이야기할 것도 없는 이야기다. 선한 도둑놈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조선의 망국사를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맹자님께서 이미 이천 몇 백년 전에 갈파하셨다. 夫人必自侮然後人侮之, 家必自毁而後人毁之, 國必自伐而後人伐之. 여기서 역사가의 역할이란 이미 뻔한 도둑놈이 누구냐 이것을 밝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自侮 自毁 自伐이 무엇인가 이것을 밝히는 것이 될 것이다. 2024. 10.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