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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6

The Story of India by Michael Wood 작금의 한국사는 문명사로의 고민 자체가 부족하다. 없는 고민을 가지고 "알면 보인다"고 박박 우기는 것이 지금의 한국사라고 할 수 있다. 알면 보인다라고 믿는 분들은 과연 알면 뭐가 보였던 건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 BBC에서 다루었던 다큐 Story of India의 내용을 간단히 써둔다. Episode 1 – "Beginnings" See also: Indus Valley Civilization Through ancient manuscripts and oral tales, Wood charts the first human migrations out of Africa. He travels from the tropical backwaters of South India through lo.. 2024. 1. 10.
민족국가 수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하루 하루 살아야 한다는 교과서 다음은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목차다. 3.1. (1) 일제 식민 통치와 민족운동[편집] [10한사2-01-01] 일제의 식민 통치 정책을 제국주의 질서의 변동과 연관하여 이해한다. [10한사2-01-02] 일제의 식민 통치가 초래한 경제 구조의 변화와 그것이 경제생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10한사2-01-03] 국내외에서 전개된 민족 운동의 흐름을 이해한다. [10한사2-01-04] 일제의 식민 통치로 인한 사회 및 문화의 변화와 대중운동의 양상을 파악한다. [10한사2-01-05] 일제의 침략 전쟁에 맞서 전개된 독립 국가 건설 운동의 양상을 분석한다. 3.2. (2) 대한민국의 발전[편집] [10한사2-02-01] 냉전 체제가 한반도 정세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 2024. 1. 10.
일본을 말아 먹는 전공투 세대 일본에는 전공투 세대라는 존재가 있다. 대개 50년대 출생자로 60년대 말 전 세계를 휩쓴 좌파 대학가 데모의 일본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60년대부터 학생운동이 많았지만 전 세계적 차원에서의 좌파학생운동의 이념에 파고들지 못했다. 당장 기본적인 민주주의도 작동 안하는 나라에서 그런 것은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이 전공투 세대가 지금 일본의 70대이다. 이 세대가 일본을 말아 먹고 있다. 이 세대는 돈이 많다. 소위 돈 많은 노령인구인데 이 세대가 하도 설치다 보니 일본 젊은세대가 기를 못펴고 있고 소위 잃어버린 몇십 년도 전공투 세대가 설친 탓이 크다고 나는 본다. 한국에서 이 전공투 세대에 해당하는 것이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자다. 이 세대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운명도 결정될 것.. 2024. 1. 10.
나는 가보지도 못한 여행기를 보면서 10여년 전, 필자가 처음 인더스 문명 조사에 참여한다고 이야기 했을 때, 대개 돌아오는 반응은 거길 어떻게 갔냐 거기가 도대체 어디냐부터 시작해서 (인더스문명은 파키스탄인데 인도는 왜 가냐는 한국 전공자분의 질문도 있었다) 그거 정말이긴 한 거냐는 반응까지 다양했다. 요즘 이 블로그를 비롯해서 넷웍에 올라오는 우리나라 젊은 분들의 여행기를 보면 나는 가보지도 못한 곳이 즐비해서 이제 정말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절감한다. 인도나 인더스 문명쯤은 이제 색다를 것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보다 위의 나이는 그걸 인정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한국을 이해하려면 세계사를 모르면 불가능한데 요즘 티비에서 인기 절정의 프로가 벌거벗은 세계사던가, 이 프로가 해외여행 열풍과 짝을 이루어 젊은이들을 세계.. 2024. 1. 10.
오늘의 감회 일본에서 출판된 책이 와서 오늘 언박싱. 책꽂이에 필자의 다른 책들과 함께 놓고 한 컷. 그리고 퇴근길. 눈이와서 그런지 천지가 뿌옇다. 생각해 보니 본과에 올라와서 이 캠퍼스에 처음 다니기 시작한 것이 1987년이니 내가 이곳을 학교-직장삼아 출퇴근 한 것이 37년째이다. 이제 연구의 마무리 작업 중이라 감회가 새롭다. 세월이 정말 유수같다. 37년이라니. 2024. 1. 10.
학생들 역사책에 근현대사가 너무 많다 항상 해오던 생각인데 요즘 학생들 역사책에 근현대사가 너무 많다. 전체 2/3 가까이가 개항 이후 역사인 것 같은데, 과거 우리가 한국사를 배울 때는 한국사 전반부가 개항 이전, 후반부가 개항 이후로 1대 1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개항이후 식민지가 되고 해방되고 산업화 민주화 애들한테 가르친다고 역사의식이 더 생기는 거 아니다. 고대와 중세 이야기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인간 역사의 발전 과정을 논할 수가 있다. 역사를 수학 정석 공식 가르치듯 가르쳐선 안 된다. 수학에서 중요한 건 원리이듯이, 역사에서 중요한 건 개별 역사적 팩트에서 보편타당한 결론을 끌어내는 능력이다. 무슨 무슨 선언이 왜 중요한가 이딴 거 가르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과학에서 실험 결과로 결론을 도출하듯이 역사는 과거사실이..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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