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케 모노가타리平家物語로 보는 위세용 목검, 그것으로 생각하는 한반도 세형동검細形銅劍
우리나라는 구리가 모자라다 보니 청동기시대에도 청동검 대신 돌로 만든 석검石劍, 나무로 만든 목검木劍, 쇠로 만든 철검鐵劍 등으로 검신劍身을 만든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아마 밖에서 보면 칼집만 보일 터이니 어차피 쓰지도 않는 검이라면 돌이건 나무이건 쇠이건 차이도 없었을 것이다. 일본 가마쿠라 시대에 나온 군담소설인 헤이케 모노가타리[평가물어, 平家物語]를 보면, 주인공 다이라노 기요모리[평청성, 平清盛]의 아버지 다이라노 다다모리[평충성, 平忠盛]이 천한 무사 출신이라는 신분을 넘어 우리로 치면 당상관쯤 되는 덴죠비토[전상인, 殿上人]가 되어 덴노가 있는 궁에 들어갔을 때 그를 시기한 귀족들이 그를 암살하려하자, 칼을 차고 들어가 경계하여 이를 쫒는데, 이를 본 귀족들이 감히 어전에서 칼을 차고 들어..
2023.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