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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버블경제 대성황기였을 무렵,
일본은 자국문화를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사업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이 시기에 무사도, 우키요에, 망가, 다도, 그리고 일본미술 등
갖가지 문화가 전 세계에 뿌려졌고 한때 이런 전략이 먹히는 듯도 했는데,
버블이 꺼지고 일본의 경제력이 쇠퇴한 지금, 다시 보면,
일장춘몽이다. 봄날에 눈녹듯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이다.
일본문화는 왜 세계화에 실패하였을까.
일본문화를 세계에 선양해 보겠다는 자국주의적, 국뽕주의적 동기가 바닥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위 K컬쳐는 왜 성공하였을까.
딴거 없다.
팔아먹어야 겠다는 상인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돈된다고 생각하면 좀비를 사극에 출현시켜서라도 관객들이 환호한다면 주저없이 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도 우리 것이 좋은 것이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헛소리를 장착하고 세계시장에 나갔으면
일찌감치 문닫고 들어와 지금 자국 문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보조금 달라는 시위나 하고들 있을 것이다.
돈 벌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당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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