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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6

폴리스는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문화로 발전한 것인가? 아니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그리스 폴리스 문명"이 알렉산더 제국의 중앙집권적 문명에 파괴된 것인가? 가야는 "중앙집권적 고대왕국"을 이루지 못해 "선진적으로 이를 이룬" 신라에게 병합된 것인가? 그게 아니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가야 문명" 은 그 자체가 완성형의 문명이었을까? 어느쪽일까? 가야는 "중앙집권이 늦어서" "고대국가의 완성이 늦어서" 패망한 것인가? 가야인은 "중앙집권 국가"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한가? 그게 아니라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의 문명을 지향하고 있었던" 것인가? 세계유산의 멘트대로라면, 가야는 고대왕국의 완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완성형으로서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대문명의 하나"였던 셈이다. 엄청난 표현 아닌가? *** Editor.. 2023. 9. 18.
Overrun Nations 우표의 Original Plan Overrun Nations 우표 시리즈 원래 도안이라고 생각되는 엽서. 이 사진에 보이듯이 원래 12개국이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마지막에 추가되었는데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들어간, 2차대전 이전에 사라진 나라였고, 유럽이 아닌 국가였다. 이 시리즈에 한국이 왜 들어갔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아래는 이 시리즈 각 국가별 발행일이다. 한국만 거의 1년이 지나 추가된것을 알 수 있다. 원래 계획에는 한국이 없었다는 뜻이다. The 1943-1944 Overrun Countries (CM 251-263/Scott 909-921), set contains: (S909) Flag of Poland, slate violet, scarlet, black (June 22, 1943) (S910) Fl.. 2023. 9. 18.
세계유산 가야고분과 그리스 폴리스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the Gaya Tumuli is estimated to possess "outstanding universal value" as material evidence of a rare political structure that maintained autonomy and a horizontal relationship with neighboring countries, and shows the diversity of ancient civilizations in East Asia..... 상당히 핵심적이면서도 인류사의 정치권력이라는게 뭔가 하는데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멘트인데 개인적으로 가야.. 2023. 9. 18.
남조선과 한국을 별개로 보는 시각에 입각한 임시정부 보기 최근 들은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이 요즘 북한 사람들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로 선진국이라는 건 다 안다고 한다. 그런데 남조선은 불쌍한 동포로 빨리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는고 하면, 한국이 남조선인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그렇다고 한다. 한국은 어디 저 미국 근방이 있는 조선사람들이 세운 선진국쯤으로 아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사는 한국과 못 사는 남조선이라는 이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탈북자 중 북한을 탈북한 후에 남조선을 가자고 하면 극렬반대 하다가도 한국을 가자고 하면 다들 따라 나선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일제시대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 2023. 9. 18.
Overrun Countries 우표: 한국인과 협의는 있었는가 현재까지 이 Overrun Countries 우표의 발행과 관련하여 발행 후 가장 기민하게 반응한 사람은 역시 이승만이다. 이승만 측은 이 우표에 대해 한국측 독립 선언 기념일인 3월 1일에 추가 발행을 한번 더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우표가 나온 후 이를 동봉하여 임정 측에 보낸 기록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승만이 이 우표 발행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우표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한국인과 어느 정도 무관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름이 아니라, 이 우표에 들어가 있는 태극기 도안이 당시 쓰이던 도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태극기 도안은 어디서 왔을까? 그렇다. 여기서 왔다. 이 책은 1882년 미국 정부가 발.. 2023. 9. 18.
1944년 미 연방우정국의 우표 언제가 썼지만 1944년 미연방우정국에서 Overrun Countries라는 우표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 시리즈 마지막에 예정에 없던 한국이 포함되어 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3년부터 1944년까지 미국 우정성이 발행한 5센트 짜리 우표 시리즈로 흔히 "Overrun countries"라고 부른다. 추축국에 의해 사라진 나라들의 국기만 모아 발행한 우표로 이 우표가 가지고 있는 뜻은 historylibrary.net 기억을 돕기 위해 이 우표의 특이한 점을 써 보자면, 1. 원래 이 우표는 추축국에 의해 소멸한 2차대전 중 국가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점 2.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3. 한국..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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