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38

북한과 조선왕조: 군역 여러모로 북한은 조선왕조시대와 닮은 점이 많은 사회이다. 오늘자 뉴스를 보니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DP의 15-25프로에 달한다고 한다. 나라 살림이 넉넉치 못한데 거대한 군사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나오는 현상이라 할수 있겠는데 북한의 발전은 이러한 정치적-군사적 상황의 변화 없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386820?rc=N&ntype=RANKING 北, GDP의 15% 이상 군사비로 지출…규모는 韓의 4분의1 안돼 美, 세계 군사비·무기거래 보고서 공개…北 병력수 세계 4위 한국, 2019년 군사비 세계 10위…최근 11년간 무기 수입 4위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은 지난 2019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5%.. 2022. 8. 20.
한반도 도작 환경의 변화 자세한 것을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한반도는 도작 도입 당시가 벼농사 재배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가 시대가 뒤로 갈수록 그 조건이 점점 악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한반도 전체의 입지로 보면 훨씬 북방까지 도작에 양호한 자연환경 조건이었다가 시대가 뒤로 갈수록 조건이 악화하여 도작 가능한 영역이 축소되어 보다 남쪽으로 도작이 후퇴하는 양상이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정치적 사건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사에서 만주의 상실은 이러한 도작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훨씬 북쪽까지 도작이 가능하다가 조건이 악화하면서 남쪽으로 도작문화가 후퇴하는 상황이 바로 "만주의 상실"로 역사상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본다면 남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살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 2022. 8. 17.
한국근현대사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이 있다. 연극을 수없이 복선을 깔아 놓고는 도저히 떡밥회수가 안될때 느닷없이 신이 나타나 모든 갈등을 정리하고 끝내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은 그리스 시대 당시 연극에서 줄거리가 꼬이면 전능한 신의 배역을 맡은 배우 (데우스)를 하늘에서 강림시키는 기계장치(마키나)를 작동하여 연극을 마무리 했다는 데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영어로 하면 God out of machine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치트키"라는것이 있다는데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의미로 볼수 있겠다. 한국근현대사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절대선인 민족주의와 그 대척점에 선 제국주의 나쁜 넘들" 이다. 아무리 복잡한 역사적 사실.. 2022. 8. 15.
해적판 "대망" 이야기 대망이라는 해적판계에서는 전설에 가까운 책이 있다. 제목은 대망이지만 이 책을 본 사람은 다들 알다시피 단일한 저작이 아니다. 심지어는 작자도 山岡荘八와 司馬遼太郎로 다르며 이 작가들 여러 베스트셀러 작품을 하나의 전집으로 묶어 "대망"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펴낸것이다. "대망"의 첫머리에 소개된 야마오카의 "德川家康"은 사실상 이 전집을 통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고 보아도 좋다. 필자도 司馬遼太郎의 작품을 이 동서문화사판 해적 전집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지금도 이 해적판은 우습게 볼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 번역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해적판 시대가 가고 제대로 된 저작권을 지불한 시대가 도래하여 이 전집에 실린 소설은 몇 번인가 정식 번역이 시도 되었지만 모조리 실패한 이유의 첫번째.. 2022. 8. 14.
[독서] 私本太平記 사본태평기 필자가 참여하는 일본학 윤독반에서는 요시카와에이지의 "私本太平記"에 기반한 NHK 드라마 각본집을 함께 읽게 되었다. 『평가물어平家物語』와 함께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소설의 하나가 아닐까. 이 소설의 등장인물의 하나인 楠木正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에 대한 불굴의 충성심의 화신으로 일본사회에서 숭앙되었는데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에서는 약간 비딱한 시선으로 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 2022. 8. 14.
[독서] 诗经动物笔记 시경동물필기 전술한바와 같이 상고시대의 동아시아 동물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물고고학, 갑골문, 선진문헌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선진문헌으로 가장 유용한 것이 시경이다. 시경은 이미 갑골문 시대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의 동물 분포 양상을 보이는데, 갑골문시대와 유심히 비교하여 볼 만하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시경속의 동물"인가 하는 제목으로 번역된것으로 아는데, 어차피 시경 원문을 상대해야 할 터라 원서를 구해 읽기 시작했다. 일견해서 전문적 서적은 아니라고 보지만 시경의 동물관련 기술을 대략 파악하기에는 좋은 개설서가 아닐까 싶다. 각권 23100원씩 46000원. 화문서적 구입. 2022. 8.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