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선우씨가 있다.
기자의 후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기자를 모신 평양 숭인전의 전감으로 대대 봉사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선우씨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도 있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는 자국의 선우씨는 모두 조선에서 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周武王灭商纣以后,放出箕子,并向他请教如何才能得到商民的拥护。箕子认为应当施行仁政,用安抚的手段来争取民心。周武王听了很高兴,要封箕子为官,但是箕子不愿做周王朝的臣子,就出走到辽东,建立了朝鲜国,史称“箕子朝鲜”。在朝鲜史籍《朝鲜史略》中记载:“周武王克商,箕子率中国人五千入朝鲜”。在朝鲜史籍《海东绎史》中引《三才图会》也记载:“箕子率五千人入朝鲜”。在朝鲜文献《朝鲜鲜于氏奇氏谱谍》中亦记载:“武王克殷,箕子耻臣周,走之朝鲜,殷民从之者五千人。” 据历史记载,箕子朝鲜从箕子开始,一共经历了四十一代君主,直到公元前一世纪才消亡。 在箕子的庶支儿子中,有个叫子仲的,他的封地在于邑(今朝鲜忠清北道清州郡清州邑),于是他就将国名“鲜”字和封邑名“于”字合成为“鲜于”复姓,称鲜于氏,世代相传至今,是非常古老的姓氏之一。 另外,在箕子之子箕山、箕殷的后裔子孙中也有称鲜于氏者。(바이두)
쉽게 말해서 기자 후손의 봉지인 "우"읍에 나라이름 "선"을 합쳐 "선우"라고 성을 붙였다는 것이다.
이 주장 대로면 지금 중국에 사는 모든 "선우"씨는 전부 한반도에서 건너온 셈이다.
내용을 보면 20세기 이후 한반도의 "선우씨 족보"가 흘러들어가 이런 전승을 낳았다고 볼 지 모르겠지만 중국쪽에서 이러한 연원의 내력은 사실 짧지 않다.
자치통감의 호삼성 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姓譜》:鮮于,本子姓,周武王封箕子于朝鮮,支子仲食采於于,因以鮮于為氏。
호삼성은 남송말-원대에 살던 사람이니 늦어도 송-원 교체기에는 중국에 이미 선우씨는 조선에서 유래한 성이라는 주장이 있었던 셈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선우씨는 중국사를 보면, 중국쪽 기록에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나온다.
가장 이른 시기에 출현하는 선우씨는 무려 한 무제 때에 나온다.
한무제가 중국을 다스리던 당시 그의 신하 중에 鮮于妄人이란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중국대륙의 선우씨는 거의 끊김 없이 사서에서 발견된다.
선우씨라는 성이 기자의 후손이냐 아니냐는 별개로 적어도 중국에서는 전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성이란 것을 알 수 있다.
漢
鮮于文宗 鮮于妄人
後漢
鮮于裒 鮮于輔
鮮于冀
魏
鮮于嗣
吳
鮮于丹
晉
鮮于嬰 鮮于安
鮮于乞 鮮于得
南齊
鮮于文粲
北魏
鮮于輔 鮮于脩禮
鮮于阿胡 鮮于康奴
北齊
鮮于世榮 鮮于靈馥
鮮于桃枝
隋
鮮于羅
唐
鮮于紹 鮮于晉
鮮于曼 鮮于仲通
鮮于叔明 鮮于匡濟
遼
鮮于茂昭
宋
鮮于端夫 鮮于亨
鮮于侁 鮮于綽
鮮于師中 鮮于陶
鮮于先知 鮮于造
鮮于輝 鮮于受
鮮于卓 鮮于天
鮮于拳 鮮于季寅
鮮于鈞 鮮于應庚
鮮于應文 鮮于應昌
金
鮮于仲權 鮮于仲畢
鮮于淵
元
鮮于樞
*** 편집자注 ***
이 선우씨로 저명한 사람으로 원로 여배우 선우용녀가 있으며, 한국문학사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우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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