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5 한국사를 모르면서 일본사와 비교할수 있을까 일본사를 읽다 보면 필연적으로 한국사와의 비교를 아무래도 자주하게 된다. 이때 한국사를 정확히 모르면서 일본사를 한국사와 비교할 수 있을까. 설령 일본사에 대해 매우 이해의 정도가 깊은 경우라 할지라도 정작 한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해 양국 간 비교를 심도 있고 객관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일본사를 그 자체로만 읽고 그친다면 별개의 문제인데, 일본사를 한국사와 비교하여 이해하고자 한다면, 한국사는 반드시 정확히, 폭넓게, 심도 있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일본사 만큼이나 한국사도 만만치 않은 역사이며 대충 고등학교 때 배운 교과서 지식으로 땜방 가능한 볼륨의 역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2024. 4. 5. 필자의 조선시대 미라 케이스 마지막 보고 https://journal.archaeology.nsc.ru/jour/article/view/1845 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tudy on the Grave of Eunuch-Official Couple Serving for a Royal Court of Joseon Kingdom | Oh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tudy on the Grave of Eunuch-Official Couple Serving for a Royal Court of Joseon Kingdom https://doi.org/10.17746/1563-0110.2024.52.1.134-144 Full Text: PDF (Eng) |Generate QR c.. 2024. 4. 5. 조몽시대의 두개골 손상 조몬시대 두개골이 뚫린 흔적이? 대개 인골에서 폭력에 의한 손상이 많이 보이는 것은 전쟁이 급증하는 징후로 보아 일본에서는 야요이시대 이후의 인골에서는 많이 보인다. 조몽시대는 이보다 폭력의 징후가 많지 않다는 것이 통설인데 이번에 찾은 sign은 제대로 된 무기는 아니라 해도 녹각이나 골각기 등으로 조몽시대 사람들 사이에 이미 폭력이 빈발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저자들은 하고 싶어 하는것 같다. 사람 사는 곳에 분쟁이 왜 없겠는가. 먼 옛날은 평화로운 시대였다는 생각은 매력적일지 모르겠지만 사실과는 동떨어진 일일 가능성이 높겠다. 아래는 해당 논문이 수록된 학술지와 초록이다. 羽島貝塚は岡山県倉敷市に所在する縄文時代前期の貝塚である。当遺跡から1920年に発掘された頭骨1点には左前頭部に楕円形の孔があるが,それは先行研.. 2024. 4. 4. 대학과 정치 필자도 이런 저런 일을 하다 보니 나라 밖의 대학, 그리고 연구자들과 교류가 좀 있는 편인데, 필자 기억으로는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연구를 하다가 정치판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정말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같은 동양권인 일본의 경우도 필자가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아는 한 대학에서 제대로 연구를 하던 사람이 중의원선거니 참의원선거니 나간다고 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듯하다. 물론 필자가 과문해서일 수도 있겠고, 필자가 아는 사람들 폭이 좁은 탓도 있겠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과 정치판의 교류, 특히 연구자들과 정치판의 동기화가 너무 심하다고 보는데 국제적으로 따져 봐도 아마 유례가 없을 수준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대학의 연구자들이 정치판 진출이 잦은 .. 2024. 4. 4. 닭 사육의 기원 이야기 김단장께서 소개하신 논문을 대략 살펴 보았다. 사실 며칠 전에 필자가 동물고고학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국 대학의 지인으로부터 요즘 새로 나온 닭의 기원과 확산에 대한 논문이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갑자기 메일로 전해진 소리라 무슨 소린지 모르고 있다가 오늘 김단장께서 올린 기사를 보고 비로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인지 알았다. 이 논문을 오늘 간략히 읽어 보았는데 사실 이 논문은 실크로드-서역지역이 닭 사육의 기원지라는 뜻으로 쓴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고고학적으로 닭 사육의 증거는 상당히 시기가 거슬러 올라가 있어 중국의 경우 황하 유역에서 기원전 5000년 경의 닭뼈도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가축의 사육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야생종의 경우, 야생닭은 남아시아, 동남아, 남.. 2024. 4. 3. 구리와 화폐경제 한국사에서는-. 모자란 구리 때문에 공급되는 화폐의 양이 적어 화폐경제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순전히 실물경제의 문제 때문에 화폐를 공급해도 돈이 제대로 돌지 않은 것일까? 한국사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필자가 보기엔 구리의 부족이다. 이 때문에 청동기시대에는 청동기물이 모자라 돌칼까지 갈아 위신재를 만들어야 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화폐경제를 제대로 띄우는데 필요한 통화량의 절대 부족으로 그 최종 결과물이 조선후기까지도 현물거래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했다는데 있는 것 같다. 한국사에서 항상 보는 전황. 전황은 근대 이전 한국사에서는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역사가 근대 이전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왠만한 수준의 경제면 다.. 2024. 4. 3.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