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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는-.
모자란 구리 때문에 공급되는 화폐의 양이 적어 화폐경제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순전히 실물경제의 문제 때문에 화폐를 공급해도 돈이 제대로 돌지 않은 것일까?
한국사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필자가 보기엔 구리의 부족이다.
이 때문에 청동기시대에는 청동기물이 모자라 돌칼까지 갈아 위신재를 만들어야 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화폐경제를 제대로 띄우는데 필요한 통화량의 절대 부족으로
그 최종 결과물이 조선후기까지도 현물거래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했다는데 있는 것 같다.
한국사에서 항상 보는 전황.
전황은 근대 이전 한국사에서는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역사가 근대 이전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왠만한 수준의 경제면 다 돌았던 화폐가
조선후기까지도 전황에 시달리며 제대로 돌지 않았던 이유를 단순히 실물경제의 생산성 측면에서만 설명할 수 없지 않을까 한다.
한국사 전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골치를 썩던 통화량의 부족.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들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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