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혼자 만들었건
그가 이미 만들어 놓은 지도를 참고해 그렸건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한반도는 지도를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절대로 좁은 땅이 아니다.
혼자서 발품 팔아가며 그릴 수 있는 지도도 아니고,
그렇게 그려봐야 저런 해안선은 나올 수도 없다.
문제는 여러 사람이 정보를 취합했다고 할 때 최소한 축적, 방향, 거리가 어느 정도 정확해야 그것도 다 합쳤을 때 저런 비슷한 지도라도 나오지.
저게 무슨 사람들 많이 모여 몰려다니고 여러 정보 되는 대로 취합한다고 저런 지도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걸 어떻게 했냐 이거다. 대동여지도의 저 해안선이 어떻게 나왔냐, 그것을 물어보는 것이다.
여기에 대답을 "김정호 혼자 한 게 아니고 조선정부가 이미 가지고 있었던 지도를 잘 종합해서 만들었다"는 건 그건 대답도 아니다.
어떻게 종합했냐고요!!
그리고 그 조선정부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지도는 그럼 어떻게 그렸나고요!!
당장 해안선까지 갈 것도 없고, 혼자 걸어다니면서 자기 동네 지도부터 그려보라.
거리, 방향, 축적이 정확한 것을 그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자기 사는 동이나 구 지도를 발품 팔아 정확히 그리기도 힘들고,
그게 여러 사람 몰려다닌다고 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향과 거리, 축적에 대한 정확한 표준화가 되어 있어야 그걸 다 모으면 저런 해안선이 나올것이다.
그걸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는데 지금까지 대답이 만족스러운 게 한 번도 없었다.
대동여지도 어떻게 그렸냐 여기에 대한 기술적 해답은 아직 나온 게 아니다.
조선정부가 보관하던 지도를 잘 모아서 그렸다는 대답 같지도 않은 대답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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