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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37

Walled World 몇번 소개한 적이 있는 지도인데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매우 많아 다시 한번 적어본다. 이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도 왜 저렇게 전개되고 있는지 알수 있다. 한반도 분단은 더이상 민족내부문제, 혹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에만 그치지 않고, 이 지도에서 보듯이 있는자와 없는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남북갈등으로 그 성격이 바뀐지 오래이다. 남북한 문제를 단순한 민족문제, 이데올로기의 문제로만 접근하면 그 갈등의 실체의 절반만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다. DMZ는 한국인에게는 민족분단의 상징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장벽, EU와 비 EU의 경계, 동남아시아와 호주사이의 국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경계벽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계가 구체적으로 무엇과 무엇을.. 2022. 3. 27.
내가 알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을 믿지 않는 이유 내가 접한 미국인들이라면 화성 이주 계획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화성까지 멍멍이들을 어떻게 데려갈 것인지 지금 심각하게 논의가 있어야 옳지만-. 아무도 멍멍이를 화성으로 데려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없다. 알런 머스크의 화성이주계획이라는게 진지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의미임. (미국인들이 정말 화성에 영구적 이주를 꿈꾼다면 강아지는 백프로 동반 이주함). 2022. 3. 27.
요서지역 청동기문화에 대한 비망기 필자는 고고학 전공자가 아니며 연구를 하다 보니 어쩌다 고고학을 섭렵하게 되었지만 인연이 닿지 않는 분야의 언급은 극히 피하려 한다. 물론 사석에서야 얼마든지 이야기 할수 있겠지만 논문이나 학술발표 등에서는 공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리저리 여러가지 분야 연구자 분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접한 일도 많고 목격한 이야기들도 있어 그냥 묵혀두기에는 아까운 부분도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를 비망기 형식으로 여기 적어둔다. 최근 고고학 역사학 논문을 보면 요서지역 청동기문화 일부를 고조선과 관련짓는 주장이 꽤 있는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런 주장은 거의 할 수 없는 (이런 주장을 했다가는 소위 말하는 재야 사학이란 비판을 받을 정도로) .. 2022. 3. 24.
세상을 바꾼 코로나 판데믹 어제 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고병리 관련 학회 심포지움의 Panel로 초대받아 참석하였다. 저쪽은 오전 9시인데 그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 이리되었는데 미국학회를 가면 항상 오전 세션은 졸면서 들었던 생각이 난다. 오프라인 학회가 온라인으로 바뀌어도 여전히 졸린 학회가 계속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학회 심포지움은 하이브리드형으로 진행되었는데 일부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온라인 참석도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는 형식이다. 심포지움 마지막에 30분간의 토론이 있었는데 여기 토론자로 참석한 것이다. 토론 내용은 학회장 현장에 중계되었다. 매우 의미있는 내용이 다루어진 심포지움이었다. 느낀 점을 간단히 써본다. 첫째는 하이브리드 형의 학회-심포지움은 이제 대세이다. 이 학회에서는 GoTo인.. 2022. 3. 23.
개와 인류 아무리 오래된 가축도 10,000년의 역사를 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면에서 개는 독보적이다. 현재 확실하다고 인정된 것만 대략 14,000년의 역사를 지니며 이보다 더 가축화의 역사가 길다는 강력한 방증이 있는 것이 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30,000년 정도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만 아직 고고학적 증거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의 역사가 이렇게 길기 때문에 아무리 고립된 인류라도 개는 가축으로 길렀던 것이 대부분이다. 옆나라 일본은 가축 도입 역사가 아주 늦어 소와 말은 서기 5세기를 넘어야 도입되는 등 대륙보다 아주 늦은 시기에 가축이 도입되었지만 이렇게 고립된 나라에도 개는 있었다. 조몽인이 사육한 거의 유일하다 시피 한 가축이 개였다. 개란 그렇게 오래 인간 주위를 맴.. 2022. 3. 20.
새 단행본 원고를 탈고했습니다 예전에 지에 연재했던 치과 고고병리 관련 기사를 확대 증편하여 일본 후지타 히사시 교수, 그리고 국방부 유해감식단 이혜진 교수와 함께 일본 績文堂出版에서 단행본을 내기로 했었습니다. 지난주 원고를 탈고하고 이번 달 안에 출판사에 최종 원고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이라는 가제를 붙여 보았습니다만, 아직 최종안은 아닙니다. 출판사는 라는 진보계열 월간지를 내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것은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또 하나의 작업이 매듭이 지어지는 터라 간단히 글을 여기 남겨 둡니다.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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