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4 Wet lab을 정리한 후의 정체성 과학계에서 wet lab이라 하면 dry lab의 상대적인 말로, wet lab은 일반적인 실험실을 말한다. 대개 실험에는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나온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실험실 하면 떠올리는 연구실이 바로 wet lab이다. 반면에 dry lab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wet lab 없이 dry lab으로만 연구실을 끌고가는 학자도 요즘 많다. 예를 들어 생명정보학 bioinformatics는 대표적인 분야로 이 연구는 많은 우수한 연구실들이 wet lab없이 dry lab, 강력한 서버에 연결된 개인 컴만으로 작업을 한다. dry lab이라고 해서 wet lab보다 열등한 것은 아니다. 물론 dry lab은 일반적 실험을 포기하고 작업하므로 그런 면에서 불리한 점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2024. 7. 16. 진리는 간단하다 이건 연구자의 평생 주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의 연구를 한 마디로 설명해 달라, 라고 한다면 아래 대가들처럼 몇 줄로 설명이 끝나야 한다. 조지프 니덤: why had China been overtaken by the West in science and technology, despite their earlier successes? [왜 중국은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서구에 의해 추월당했는가?] 아놀드 토인비: Civilizations are born out of more primitive societies, as a response to challenges, such as hard country, new ground, blows and pressures from other civ.. 2024. 7. 16. 60에서 돌아본 필자의 Question 필자의 연구를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필자의 Question은 무엇이었는가, 앞으로 60이후에까지 이어갈 Question은 무엇인가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조지프 니덤: why had China been overtaken by the West in science and technology, despite their earlier successes? [왜 중국은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서구에 의해 추월당했는가?] 아놀드 토인비: Civilizations are born out of more primitive societies, as a response to challenges, such as hard country, new ground, blows and pressures from o.. 2024. 7. 16. 지나간 연구에 대한 영묘靈廟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필자는 지나간 연구를 정리하고 60 이후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나간 연구로 더이상 연구의 내용이 팽창하지 않고 정리만 남은 주제들에 대해서는 세 개의 독립적 블로그 홈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미라(Korean Mummies of Joseon Dynasty): 인도 라키가리 유적 조사작업 (Rakhigarhi): 고고기생충학(Archaeoparasitology of East Asia) : 이 세 가지 연구조사는 적어도 필자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것으로 추가적인 조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며 그 이후의 연구는 후속 세대에게 향후의 성패를 맡긴 것이므로온라인 상에 필자가 이에 대한 일종의 연구의 영묘를 만들었다 보아도 좋다. 그만큼 세 주제 .. 2024. 7. 15. 조선시대 신권臣權이라는 용어는 타당한가 조선시대의 정치체제를 설명하는 용어로 왕권과 신권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신권이라는 것이 좀 모호한데, 신권이 신하의 권력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신하의 권리를 의미하는 것인지가 모호하다. 대개 인권이라고 하면 시민의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신권이라고 하면 후자, 신하의 권리를 떠올리기 쉬운데 신권이라는 용어를 쓰는 측에서는 신하의 권력을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신하의 권리를 의미한 것인지 아리송하다. 간단히 말하면 신하의 권리라는 것은 동아시아의 왕조 체제에서는 출현하기 어렵다. 신하가 왕에게 적극적으로 간하고 정치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해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절대권력인 왕권을 보필하기 위한 명분이지 신하의 권리라고 주장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당시 사람들은 신.. 2024. 7. 14. 니덤 퀘스천과 라이프워크 학자는 평생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쓴다. 이 논문이 산만하게 주제가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실로 꿰어낼 수 있으면 큰 주제가 만들어진다. 사실 이 정도 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보다 더 높은 단계의 연구라면과학사로 유명한 조지프 니덤의 소위 니덤퀘스쳔 (Needham Question)을 참고할 만 하다. 니담은 자신의 연구에 대한 평생의 주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주제는 다음과 같다. "Needham's Grand Question", also known as "The Needham Question", is this: why had China been overtaken by the West in science and technology, despite their earlier successes? 쉽게 말해서 .. 2024. 7. 1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