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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4

워드클라우드로 본 연구의 방향 지난 2014년 필자의 연구 제목으로 word cloud를 해 보면 아래와 같다. 2023년, 작년의 연구를 가지고 Word clound를 해보면 이렇다. 뭐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어 word cloud를 제대로 보려면 단어 위주로 끊어 넣어야 할 것 같지만, 그런 것을 빼고 보면 지난 10년 간, 가장 큰 변화는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2023년에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대신 인도에 대한 연구가 조선시대보다 더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연구의 주제는 필자가 느끼기에 별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필자의 연구를 인문학 쪽으로 더 방향을 돌리겠다고 선언했던 바, 3-4년 이내에 연구의 방향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겠다. 2024. 7. 2.
한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고만 해야 할 시기 앞에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근사한 제목을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최근 1999년부터 25년간 해오던 실험실의 개편 작업에 들어간 것은 다름 아니라 최근 수년간 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는 고만 떠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뭔가 더 떠들고 싶다면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나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 준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마 지금 하는 준비가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필자의 작업도 그냥 그것으로 끝날 것이다. 어차피 하던 이야기 반복하며 연구를 계속하는 척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 블로그 운영자 김단장께서 필자의 전공분야 유럽 어떤 미라의 새로운 논문 검토를 요청했는데, 살펴보니 그쪽도 하던 이야기 무한 반복이다. 유럽 그쪽도 고만 할 때가.. 2024. 7. 2.
제목 하나는 잘 지은 전환시대의 논리 우리 때에는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책이 인기였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언론인 출신 어떤 분이 쓴 책이었는데, 필자는 이 책,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민의 흔적이 별로 없는 책이라 본다. 세계의 흐름에 대한 인식도 낮고 다만 당시 한국사회 주류사상에 대한 이질적 존재로서의 의미 정도만 부여한다. 이 책 내용을 쓰고자 함이 아니라, 이 책 제목은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한다. 전환시대의 논리. 지금을 살아가는 필자 또래 60 전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목이기도 하다. 60 이후 뭔가를 하고 살겠다고 하면, 기존 것 재탕으론 안 된다. 필자는 요즘 이걸 뼈저리게 느낀다. 세상이 이렇겠지 짐작하다가 밀고 올라오는 젊은이들 성과에 요즘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아마 하던 걸 계속 반복하다가 65세가 되어.. 2024. 7. 2.
도화원기의 남상을 이룬 삼국지 동이전 삼국지 동이전을 보면, 진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적어두었다. 辰韓在馬韓之東, 其耆老傳世, 自言古之亡人避秦役 來適韓國, 馬韓割其東界地與之. 有城柵.註 176 其言語不與馬韓同, 名國爲邦, 弓爲弧, 賊爲寇, 行酒爲行觴. 相呼皆爲徒, 有似 秦人校勘 140, 非但燕·齊之名物也. 名樂浪人爲阿殘; 東方人名我爲阿, 錢大昭曰, 後人名我爲俺, 俺卽阿也. 聲之轉耳. 謂樂浪人本其殘餘人. 今有名之爲秦韓者. 局本, 無爲字, 誤. 始有六國, 稍分爲十二國. 范書, 辰韓在東, 十有二國, 其北與濊狛接. 辰韓은 馬韓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辰韓의] 노인들은 代代로 傳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은] 옛날의 망명인으로 秦나라의 苦役를 피하여 韓國으로 왔는데, 馬韓이 그들의 동쪽 땅을 분할하여 우리에게 주었다.” 고 하였다. 그곳에는 城柵이.. 2024. 6. 30.
봉래각 이야기(5) 벼농사는 어떻게 바다를 건넜는가 한국땅에서 일본으로 도작 농경이 유입된 데 대해서는 그 시기는 논란이 있지만, 들어간 경로는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안다. 이에 반해 한반도의 도작에 대해서는 유입된 경로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혹자는 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로 들어와 서해안을 따라 남하했다고 하며 또 다른 설에서는 산동반도에서 한강유역으로 들어왔다고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예 양자강에서 바다를 건너 한반도 서남부로 들어왔다는 주장도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중 첫째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유는? 우선 산동반도와 요동반도 사이는 섬으로 연결되어 상호거리가 짧으면 십 몇 킬로미터, 멀어봐야 30-40킬로 정도로 맞은편 육지가 보이는 정도다. 두 번째 이유는, 현재까지 보고된 도작 관련 발굴 보고다. 이것이 현재까지 발굴 보고인데, 빨간색이 순.. 2024. 6. 30.
봉래각 이야기(4) 요동으로 가는 마지막 섬 요즘은 세월이 좋아서 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로 이어진 장산열도 마지막 섬인北隍城岛라는 곳도 방에 앉아서 볼 수 있다. 여기서 요동반도까지는 불과 수십 리이며 산동반도에서 이 섬까지도 십킬로 미터 남짓한 거리로 섬이 계속 이어져 있다. 최초의 도작민은 이 장산열도를 따라 요동반도 남단으로 진입하여 여기에 도작 흔적을 남기고 동남방으로 남하하여 한반도 서북부로 진입했을 것이다. 뒤쪽 섬은 산동반도 쪽으로 이어지는 섬으로 생각된다. 북쪽 요동반도쪽으로는 더 이상 섬이 없기 때문이다. 봉래각에서 요동반도로 이어지는 장산열도 섬들은 천혜의 자연항이 있었다. 온라인의 사진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중국 쪽 소개에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관광지로도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이런 섬들이 이어져 요동반..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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