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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근사한 제목을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최근 1999년부터 25년간 해오던 실험실의 개편 작업에 들어간 것은 다름 아니라
최근 수년간 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는 고만 떠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뭔가 더 떠들고 싶다면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나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 준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마 지금 하는 준비가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필자의 작업도 그냥 그것으로 끝날 것이다.
어차피 하던 이야기 반복하며 연구를 계속하는 척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 블로그 운영자 김단장께서 필자의 전공분야 유럽 어떤 미라의 새로운 논문 검토를 요청했는데,
살펴보니 그쪽도 하던 이야기 무한 반복이다.
유럽 그쪽도 고만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다.
결국 나이들면 天生我材必有用이라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뭔가를 찾아 떠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가다가 죽으면 또 할 수 없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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