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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봉래각 이야기(5) 벼농사는 어떻게 바다를 건넜는가

by 초야잠필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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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땅에서 일본으로 도작 농경이 유입된 데 대해서는 그 시기는 논란이 있지만, 들어간 경로는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안다. 

이에 반해 한반도의 도작에 대해서는 유입된 경로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혹자는 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로 들어와 서해안을 따라 남하했다고 하며 또 다른 설에서는 산동반도에서 한강유역으로 들어왔다고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예 양자강에서 바다를 건너 한반도 서남부로 들어왔다는 주장도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중 첫째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유는?

우선 산동반도와 요동반도 사이는 섬으로 연결되어 상호거리가 짧으면 십 몇 킬로미터, 

멀어봐야 30-40킬로 정도로 맞은편 육지가 보이는 정도다. 

두 번째 이유는, 

현재까지 보고된 도작 관련 발굴 보고다. 




이것이 현재까지 발굴 보고인데, 

빨간색이 순수 잡곡 농경, 초록색이 순수 도작, 노란색이 도작과 잡곡의 혼합농경이다. 

여기서 보듯이 산동반도 북단까지 순수 도작과 혼합농경이 북상하여 요동반도까지 그 흐름이 이어진다. 

반면에 발해만 북부일대와 남만주, 그리고 요서일대는 도작이 없다. 

현재로서는 산동반도에서 바다를 건너 요동반도로 들어오는 바로 이 경로가 한반도로 도작이 유입된 가장 유력한 경로라고 할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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