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선시대 검안의 의학적 분석10 조선시대 감옥에서 죽은 이들: 시신처리는 어찌 했을까 필자의 하반기 작업으로 현재 논문 작성 중이다. 조선시대 감옥은 악명 높다. 당시 법전에 의하면 당연히 죄수도 인간적으로 대접받아야 할 것 같지만 그거야 당연히 법전에나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 감옥은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할 것이다. 감옥에 대한 기록이 드물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데, 감옥에 들어갈 때 심지어는 유서를 미리 쓰고 들어가며, 감옥 안에는 요즘처럼 감방 안에 먼저 들어간 선배가 후배를 뺑뺑이 돌리고, 강방 안 서열따라 자는 자리가 정해지는 등 과거 우리나라 감방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도 않다. 조선시대 감옥의 가장 문제는 간수와 전염병으로, 감옥의 간수는 죄수를 맘대로 패고 괴롭혀 그야말로 악마가 따로 없다고 19세기 말 조선감옥에 갇힌 서양선교사 증언이 있을 정도이다. 간수들은 죄수들을 수시.. 2026. 6. 16.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 구한말 검안 자료에 담긴 불쌍한 인생들 구한말 검안 자료에는 대개 살인사건 관련인지라 요즘으로 치자면 강력사건이다. 그리고 남아 있는 자료는 수도권 자료는 별로 없고 전부 지방 깡촌 향촌사회 이야기다. 그 동네에도 양반이 있고 평민이 있고 그렇다. 노비는 이미 구한말 검안 자료에 많이 나오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평민들끼리 치고 받거나 아니면 평민과 양반이 치고 받거나 하며종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나오긴 하는데 우리 생각만큼 비굴하기만 한 인생들은 아니다. 이 향촌사회의 콩알 만한 자존심우리는 양반 자손이라고 해 봐야그 양반 자손이나 평민이나 먹고 사는걸 보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인다. 가끔 그 향촌사회 누대 양반집도 강력사건에 휘말린 경우도 나오는데 그래봐야 시골양반이라 경화사족의 힘이나 권위에 비하면 택도 없는 인생들이다. 이런 불쌍한 인.. 2025. 12. 22. 족보가 그리는 구한말, 그리고 검안서류 필자의 족보 및 호적 서류 섭렵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검안서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인데, 족보가 그리는 당시의 세계관과 실제 검안서류나 역사기록이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 구한말의 검안서류에 나오는 조선사회의 모습은 매우 미묘하다. 노비가 어디를 보나 바글바글 한 사회는 더 이상 아니다. 노비 사역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불과 백여 년이 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조선사회가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뜻이다. 19세기는 그렇게 우리 역사에 엄청난 시대였다. 단순히 삼정문란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이해에 있어 족보는 호적이나 역사 기록 만큼이나 중요한 정보를 때로는 전해 주지만, 족보만으론 전혀 두 발로 설 수 없다는 데 이 사료의 문제점이 있다 하겠다. 따라.. 2025. 12. 22. 조선시대 검안서류의 의학적 분석에 대한 전망 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을필자 60 이후의 과업의 한 기둥으로 삼고자 한다는 이야기는 했었다.이 작업을 준비하면서 몇 차례 연구성과를 해외 학회에 포스팅하여 간을 봤는데, 이건 된다.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에 대한 반응을 보면,이건 틀림없이 된다. 필자가 느끼기에 처음 조선시대 미라를 시작했을 때보다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작업을 15년 정도 계속 하면아마 조선시대 미라나, 고고기생충 정도의 업적을 남길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연구가 어떤 기존 연구분야의 연구 영역에도 잘 안 맞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미라는 고병리학회라도 나가 발표를 하고 인류학과 생물학 전반이 앞마당이나 다름 없었고고기생충학도 기생충학이라는 뒷배가 있었지만이 조선시대 검안서류 연구는 그런 뒷배가 없다. 그.. 2025. 11. 16. [연구소식] 조선시대 검안 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245719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해부·생물인류학, 2025, 38(3), 225www.kci.go.kr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이 나왔다. 같은 주제의 검안서류 의학적 분석 논문으로는 여덟 번째 논문이다.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Forensic Anthropological Analysis of Post-Mortem Examination Report on Jeong Gu Gap of Gwangj.. 2025. 10. 9. 호적과는 또 다른 검안 서류 필자는 60세 이후의 작업으로 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을 하고 있는 바, 현재 보는 호적에 대한 개략적 검토도이 분야 전공자도 아닌 필자가 여기서 뭐 대단한 성과를 내고자 함이 아니라, 검안서류에 붙어 있는 관련자의 취조 내용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이다. 조선시대 검안서류라고 하지만 사실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 구한말의 것으로19세기 최후기 및 대한제국시대에 해당한다. 이 검안서류를 보면 죽은 이에 대한 검안 기록 외에 그 앞에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와 관련 증인의 취조 내용이 들어 있는데이 부분이 사회사 혹은 미시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어이미 훌륭한 연구자가 많이 다루었으므로 그에 대해서는 따로 쓰지 않겠다. 필자 역시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검토를 함에 있어이 내용에 대한 이해를 .. 2025. 9. 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