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521 왕안석을 두려워했을 율곡 언젠가 이야기했지만, 율곡의 경장론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우리 유학사에서 이 경장론을 역설하였던 사람으로는 조광조(趙光祖) 외에 이이(李珥)가 대표적인 인물이다.이이의 역사철학에 의하면, 역사의 모든 시기는 창업(創業)·수성(守成)·경장의 3기로 구분된다. 역사의 전개에서 일단 창업이 이루어지면, 그 혁명의 이념과 정신을 잘 보존하고 전수하는 수성의 시기가 오게 되고, 수성의 시기가 오래 지속하다 보면, 정신과 문물제도가 병들게 되는 시기가 필연적으로 오게 마련이다. 그런 경우에 경장을 해야 하는데, 경장할 때가 되어서 경장을 하지 못하면 나라에 큰 병폐가 생기게 된다고 말하였다.이런 역사관 속에서 그는 당시를 경장의 시대로 규정하고, 사회와 정치의 숙폐(宿弊)를 지양하고 새로운 .. 2026. 7. 16. 실제의 향촌 질서와는 거리가 먼 호적(2) 그런데 필자는 요즘 wet lab에서 dry lab으로 연구의 형태를 바꾸면서 여러 가지 조선시대 자료를 의학적 입장에서 검토하고 있는 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조선시대 검안 서류다. https://muwonrok.blogspot.com/ Murder Investigation Records of Joseon Dynasty-Paleopathological ReviewEven before the 20th century, the heritage of forensic works and scientific autopsy based on rationalism created, developed, and reached a considerable level in East Asia. Many reports on murde.. 2026. 7. 16. 호적과 검안 서류... 그 안맞는 부분 조선시대 후기의 호적과 조선시대 살인사건의 조사 서류인 검안 시장 등 문서를 보면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호적으로만 다 알 수 없는 향촌사회 모습이조선시대 검안 서류에서 볼 수 있다 할 것이다. 우선 호적에서는 19세기 중반이 되면 온 마을에 유학, 한량 천지다. 유학 한량이라는 직역이 18세기 중후반 까지만 해도 얼마나 얻기 어려운 직역이었는가 생각하면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집 건너 한집씩 유학, 한량이 존재하고 심지어는 글도 못 읽고 부모 이름도 모르는 이도 한량으로 직역이 등재될 판이니, 호적상으로는 이미 조선은 더 이상 신분제 사회가 아니지 않나 의심할 수준이다. 그런데, 검안 서류에서 피의자를 취조한 내역에서 전하는 당시 사회상을 보면이것과는 약간 다른듯 같은듯 .. 2026. 7. 16. 신원확인 작업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OJ 심슨 사건, 고고학도 엎어버리다 앞서 DNA로 신원확인 작업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다. 이 신원확인 작업은 고고학에서 발전한 것이 아니라 법의학 분야에서 발전한 기법이다. 신원이 불명한 인골이 하나 나왔다고 하자. 이 인골이 누구 것인지 어떻게 찾겠는가. 이것을 DNA 추출한 후에 여기서 신원을 찾아가는 기법이건 전부 법의학계에서 다 확립된 방법으로 고고학 쪽에서는 옛 인골에서 DNA를 추출하면그 방법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법의학 쪽에서 DNA로 신원확인을 하는 기법은그 결과가 법정에서 증거로 이용되기 때문에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일반적인 연구와는 결이 다르다 결과에 따라 생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할 판이기 때문에 DNA 신원확인 기법의 엄정함은 생각보다 훨씬 빡세다. 이 분야 연구가 이렇게 빡세진 이유 .. 2026. 7. 7. 250년 전 미국 독립전쟁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 (추정) 미 독립전쟁 당시 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있다. 어떻게 확인했을까? 포스팅 된 글에 논문이 링크되어 있지 않아가능한 방법을 몇 개 생각해 본다. 우선 병사의 뼈에서 DNA는 뽑았을 것이다. 이를 분석하여 1. 미토콘드리아 DNA haplotype2. Y 염색체 profile3. 상염색체 profile 이렇게 세 가지 정보는 확보했을 것이다. 이 중 1번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 유전,2번 Y 염색체 프로파일은 부계유전, 그리고 3번 상염색체 프로파일은 모계와 부계 유전 둘다 가지고 있다.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dna 정보만 가지고 있는 경우,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저 당시 병적부다. 최소한 병적부에 이름은 남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병적부에 올라 있는 .. 2026. 7. 7. 선물로 주고 받는 조선의 끓인 소금 조선시대 후기의 상당 부분까지도 우리나라는 상품화폐경제의 발달이 미진하여, 소위 이 시기를 선물경제라고 하는 것도 봤는데, 선물경제라는 것이 어찌 성립하랴. 선물경제라는 것은 결국 물물교환을 폼나게 이른 것이니, 사족들도 대부분 자급자족 경제안에서 제한된 물품만 교환해서 먹고 살았으니이 시기 "선물"이란 귀한 것을 증여하는 요즘과 달리 대부분 생필품 위주로 귀한 것을 선물로 주는 일이 오히려 드물었다. 이 선물 중에 소금이 있는 바, 사족들이 소금을 직접 만들었을 리도 없으니대부분 바닷가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어찌 어찌하여 사족들 손에도 들어와 이를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로 증여하고그만큼 댓가를 쳐서 뭔가를 받아 오는 것이겠다. 이 시점에 소금은 앞서 김단장께서 포스팅 한 중국이야기처럼우리나라도 소금을 끓여.. 2026. 7. 1. 이전 1 2 3 4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