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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51

노벨상이 없는 이유에 대한 억측 노벨상 시즌만 되면 왜 노벨상이 없는가에 대한 이유가 난무한다. 다 맞는 소리다. 다 맞는 소리인데필자도 이쪽 바닥에서 계속 일을 해왔는데 왜 생각이 없겠는가. 몇 가지만 써 보면. 언론 등에서 나오는 이야기 다 맞는 이야기이고 더 지원해줘야 하고 지금까지 지원방식이 틀렸다니 고맙긴 한데 예를 들어 대우가 나빠서 연구를 안 한다?연구자가 연구하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는 나라가 어딨나. 이번에 노벨상 탄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길. 당신 연구해서 부자가 됐냐고. 아마 말 같잖은 소리라 답장도 안 올 것이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은 국적 불문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이걸로 출세하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럴 동기로 이걸 하고 있다면 좋게 이야기해서 딴일 찾게 하는 것이 맞다.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라 쫒아.. 2025. 10. 13.
일본인류학회 발표 후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우리나라 학회는 호기심이 별로 없다. 학회가 너무 늘어져 있다는 말이다. 긴장감과 호기심, 질문이 별로 없다는 것은결국 그 나라 대학과 연구기관의 관심사가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이양수, 송영진 선생께서 주도하고 필자는 공저자로 거든 입장이었는데포스터 설명 당일 꽤 성황이었다. 기본적으로 발표 주제 자체가 야요이인 원향이라는 예민한 문제인 덕분도 있지만 일본의 학회 자체가 한국학회보다 그 분위기의 측면에서 배울 측면이 아직도 많고, 우리나라는 평생 연구를 한 우물만 파지 못한다던가 하는어찌 보면 당연하기 짝이 없는 (도대체 연구를 한 우물을 안 파면 어떤 게 연구가 되겠는가)이런 이야기가 아직도 노벨상 못탄 이유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2025. 10. 13.
[연구소식] 일본인류학회 발표 (2025. 10) 시모노세키에서 개최된 일본인류학회에서 청주박물관 이양수, 경상국립대박물관 송영진 두 분 선생과 함께 '한국의 고고학에서 바라본 야요이인의 원향"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2025. 10. 13.
조용필처럼 하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노벨상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물론 노벨상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것은 자기 필생의 일에 끝장을 보는 불퇴전의 의지다. 그러다 보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조용필의 넋두리를 보라. 나는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지 않는가. 그렇게 하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나이 75세에 조용필 노래 부르는 걸 들어보니이 양반은 정말 젊을 때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 굳이 본인이 떠들지 않더라도얼마나 연습을 평소에 많이 하는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알았다. 우리나라 과학계가 필요한 것은 노벨상이 아니라조용필 같은 이들로 학계를 채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은 괜히 노벨상 수상자 불러다 강의나 시키지 말고 그런 시간과 돈이 있으면 조용필을 불러라.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나이에 콘서트를 그렇게 할 .. 2025. 10. 10.
[연구소식] 조선시대 검안 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245719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해부·생물인류학, 2025, 38(3), 225www.kci.go.kr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이 나왔다. 같은 주제의 검안서류 의학적 분석 논문으로는 여덟 번째 논문이다.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Forensic Anthropological Analysis of Post-Mortem Examination Report on Jeong Gu Gap of Gwangj.. 2025. 10. 9.
호적만 있었어도 다 털렸을 우리나라 족보 子曰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공자님 말씀이다. 족보만 들여다 보고 우리집은 양반? 집에서 고신 몇 장 나왔다고 우리집은 명문? 웃기는 소리다. 우리나라는 호적만 남아 있었으면 족보 다 털렸다. 명문자손이면 뭐할 건가? 그 중에 절반이 서자인데. 서자는 호적에 명확히 적혀 있지 않지만 정황만 봐도 대부분 알 수 있다. 시계열 자료가 남아 있으면어떻게 족보를 고쳐 신분상승을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별볼 일 없던 조상도 공명첩 사서 추증을 해버리면 족보에 충분이 그 관직으로 올릴 수 있다. 이건 호적이 아니면 판정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족보를 애지중지 떠받드는 사람들은매년 호적에 대해 제사를 지내야 한다. 호적이 다 사라지는 통에 족보가 흥한 것이지호적이..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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