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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612

콜럼버스의 일지에는 유럽 귀항 후 날짜가 출항지와 달라져 있었을까? 콜럼버스는 스페인인지 포루투갈인지에서 출항하여 카리브해 연안을 떠 돌아다니다 귀항했다. 이때 하루 하루 꼬박 꼬박 일지를 썼다면, 출항지로 돌아온 후에도 날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리브해 쪽으로 갈떄 해뜨는것이 느려지다가다시 돌아올때 해뜨는것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시대에는 항해일지의 날짜가 출항지의 날짜와 달라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해뜨는 것이 빨라지거나 다시 느려지는 과정, 혹은 반대로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과정 없이 계속 빨라지거나 계속 느려지다가 출항지로 돌아오게 되면(세계일주를 하는 상황이 되겠다)이렇게 되면 정화히 24시간의 시간차가 발생할 것이다. 내 일지에는 8월 12일이라고 적어놨는데 현지에 와보니 8월 13일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8월 12일로 일지.. 2025. 11. 19.
대항해시대의 일지와 날짜변경선의 발명 문득 든 생각 하나. 대항해 시대에 배를 몰고 세계일주를 하던 사람이 있다고 하자. 대항해시대는 15세기에서 17세기까지. 그리고 세계일주는 마젤란의 항해로 1522년. 그리고 날짜변경선의 발명은 1884년. 그렇다면, 대항해시대에 세계일주를 하면 꼬박 꼬박 일지를 다 적어갔다면, 원래 출발한 항구로 돌아오면 하루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다. 날짜변경선의 개념이 없을 때이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은 이렇게 날짜 변경 없이 세계를 한바퀴 돌면 하루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날짜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1884년에 모여 날짜변경선을 그었을 테고,그렇다면 그 이전은?아마도 관련 연구가 있을 듯 한데,과문해서 들어본 바 없다.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둔다. 2025. 11. 18.
일본 개의 이중구조, 하필 일본인 이중구조와 닮았을까 앞에서 개와 사람이 같이 이동해 가는 김단장님 포스팅의 소식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에 잘 안 알려져 있는 이야기로, 일본 개의 이야기가 있다. 이건 개나 돼지에서도 마찬가지인데,개와 돼지는 소나 말과 달리 현지에서 사육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제법 있는 가축들이다. 지구상의 한곳에서 가축화가 이루어져 전 세계로 퍼져나간 소나 말과 달리개나 돼지는 현지의 야생동물을 잡아다 가축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말이다. 일본사에서 조몬시기는 가축이 뭐가 있었는고 하면지금은 개나 돼지는 있었던 것으로 본다. 대륙으로부터 농경이 도입되기 이전에이미 개나 돼지는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야요이시대가 되면 대륙에서 이동이 심화하면서 개나 돼지도 Made in Korea가 들어가기 시작, 일본의 개나 돼지는 그래서 이중.. 2025. 11. 18.
글자를 키우면서 한단계 더 노화로 감을 느끼다 워드 작업을 하면서 이전보다 글씨가 잘 안보여 글자를 더 확대해서 작업을 시작했다. 요즘은 먼 글씨가 이전보다 읽기 편해졌다는 느낌이고독서 거리의 글씨가 조금 더 읽기 불편해졌다. 아마 안경을 한 번 고쳐 만들어 써야 할 시기인 듯하다. 그건 그렇고. 안경 보급이 없었고 글자 확대도 안 될 조선시대에는작은 글씨의 세주, 협주는 읽지 말라는 소리하고 똑같았을 것이다. 아마 사서집주는 딱 주자 주까지만 그래도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세주는 뭐라고 써놨는지 어른어른해 뵈지 않았을까. 더 늙어봐야 알 일이긴 한데 눈의 역할도 아마 글 읽고 논문 쓰는데 그 한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의 하나일 것이다. 요즘은 워낙 안과의 시력 교정 실력들이 좋아서 나이 드는 분들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2025. 11. 18.
지배세력의 교체기: 구한말-일제시대-한국 우리나라는 지배세력의 교체기가 몇 번이고 있다. 한국역사에서 가장 지배세력이 교체가 격심했던 시기는, 첫째는 삼국통일기. 고구려와 백제는 지배세력 전체가 통채로 사라져 버렸다. 성을 바꾸고 잠적했을 거라 이야기하지만 그 수가 과연 얼마나 되었겠는가. 다음으로 무신정권.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 지배세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천대받던 무신들은 그야말로 문신 집안은 씨를 말려우리가 잘아는 김부식도 후손이 없다. 이 시점에 멸종한 것이다. 그 외에 무신정권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의 지배세력의 처절한 교체가 있었던 바이렇게 성장한 사람들이 여말선초의 신진사대부로 진화했다. 여말선초는 오히려 지배세력의 교체가 없다. 망한것은 왕씨 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려말의 망족들은 전부 조선으로 이어졌다. 고려에 충.. 2025. 11. 17.
구한말 노비해방과 그에서도 살아남은 노비제 우리나라 공노비 해방은 1800년 순조 원년이지만노비제도 자체의 폐지는 갑오경장인가 그러니 구한말인 셈이다. 그런데 노비는 갑오경장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그 증거로 곰씹어 볼 만한 내용이 바로, 몇몇 집안의 이야기에 따라 나오는, 20세기 초반에 집안에 있는 노비를 해방시키는 시키는 스토리이다. 이 스토리가 자못 황당하여 갑오경장에 노비제는 폐지이니 당연히 집에 있는 노비는 주인이 풀어주건 말건 할 것 없이 노비는 해방이 이미 되었을 터인데무슨 해방을 주인이 또 해준다는 말인가? 이 19세기 말의 노비의 실상을 당시의 호적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우리나라는 이 당시 집집마다 소농민화가 격렬히 진행되어한 집당 호주와 와이프,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이전과는 달리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노비는 잘..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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