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인 식생활의 역사82 잡곡을 더 섭취한 한국인, 백미를 선호한 일본인 한국인과 일본인 주식의 차이를 보면, 물론 "이팝에 고깃국"이라는 김일성의 말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 역시 쌀밥을 선호한 것은 당연한데, 쌀밥 섭취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 옆나라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의 경우 잡곡섭취량이 더 높았다. 이는 안정성동위원소 연구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는데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은 일본인에 비해 잡곡 섭취가 많았으니, 사실 일본여행을 가면 잡곡밥 구경하기가 힘드니일본인들은 사무라이의 경우 잡곡을 거의 먹지 않았고, 물론 경제적으로 빡센 하급 무사의 경우 잡곡을 먹는다고 해도 그것을 정상적 상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의 경우에도 일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암일기만 해도 선물로 주고 받는 곡물의 경우 거의가 쌀이지잡곡을 선물로 증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는 쌀이야말로 현.. 2026. 6. 19. [60이후 프로젝트-1] 안정성동위원소 분석과 Paleodiet 오늘날 인골이나 미라 조직등으로 하는 분석 중안정성동위원소 분석만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내고 있는 곳도 드물다. 최근들어 고대DNA분석이 각광받지만 이는 극히 최근의 일로, 고대 DNA분석은 그 역사는 1980년대 부터이니 40년 성상을 헤아리지만,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분야라 이 분석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결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반면에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은 훨씬 오래전부터 상당히 결과물을 신뢰성 높게 냈으므로, 소위 말하는 고고과학 영역에서 이 연구처럼 그 역사가 길고 신뢰받던 분석은 드물다 할 것이다. 이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의 단점 아닌 단점을 들자면, 결과물 해석이 너무 포괄적이라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위 그림을 보면, 민물생선, 바닷생선 구.. 2026. 6. 10. [서평] 물고기 인문학과 조-명-치 해방 이후 이미 80년이 넘은지라 각 분야에서 꾸준히 자기 성과를 낸 분이 많다. 필자는 60 이후 작업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상태를문헌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상 만사를 다 섭렵해야 하는데 당연히 필자의 수명도 유한하니이미 좋은 성과를 낸 분야가 있다면 그에 얹혀 가려한다. 필자는 조선시대 식생활 정보를 안정성동위원소 해석에 적극 활용하려 하는데, 그 중에는 일기에서 보듯이 우리 조상님들 단백질공급원으로 가장 중요했던 어류, 그 중에서도 바다 생선이 있다. 필자도 생선을 좋아하긴 하는데 고등어 청어 갈치나 구별하지 그 외 꼼꼼히 구별할 수준은 당연히 못된다. 생선 식별에 그런 수준까지 올라갔으면 당연히 필자가 지금까지 해오던 연구가 부실해졌을 터-. 민.. 2026. 6. 9. 일기에 나오는 생선: 한국인을 키운 밥 반찬 조선시대 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백질원은 생선이다. 닭, 소, 돼지?나오긴 나오지만 확실히 드물다. 돼지는 생각보다 거의 없고, 닭도 아주 드물게 나온다. 차라리 소가 그보다 많은 편인데 생각만큼 자주 먹지 못한다. 닭대신 꿩이라는 말이 옳다. 꿩은 많이 나오지만, 그보다 더 자주나오는 단백질원이 바로 생선, 그 중에서도 민물생선이 아니라 바닷 생선이다. 조선시대 바닷생선은 잘 말려져우리 생각보다 훨씬 멀리까지 전해졌고, 훨씬 오래 보관되며 일상 생활과 제수음식으로까지 쓰였다. 이 바닷생선은 화폐가 통용되지 않던 조선시대 중기까지도선물 형태로 활발하게 주고 받는 것이 나오는데, 일종의 상품화폐 같은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궁금한 것은, 이 바닷생선이 어떤 방식으로 잡힌 후 염장되어 최.. 2026. 5. 31. 쌀? 그만 파라! 한국학계는 조와 기장에 주목해야 언젠가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 학계에서 특히 도작에 집착하는 것은 일본 학계의 영향으로 나는 본다. 일본은 잡곡과 도작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전해진 데다야요이 시기 개시기와 관련하여 워낙 도작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여도작의 기원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것으로 본다. 물론 우리도 도작의 중요성은 부러 폄훼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한국사는 조와 기장이 주축이 된 잡곡농경과도작농경이 차지하는 의미가 일본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과 달리 잡곡 농경과 도작농경이 전해진 루트도 다르고 전해진 시기도 차이가 심하게 나며일본처럼 도작이 전일적으로 잡곡을 압도적으로 누르지도 못했다. 따라서 잡곡 농경을 도작 농경과 비슷한 정도로 중요성을 부여하고그 각각의 기원과 확산과정에 대해 깊이 천착해야 한다.. 2026. 5. 8. 팥 연구가 나온다는 말은 모든 식물고고학이 다 나온다는 이야기다. 왜? 필자는 동물고고학과 식물고고학을 미라와 기생충, 그리고 인골에 대한 연구를 할 때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부칠 자격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 분야에 논문을 많지는 않지만 일년에 2-3편 정도는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동물고고학, 식물고고학이라 하지만 이 두 분야 발전 정도가 비슷했던 것은 아니고 이 둘 중에 그래도 뼈를 남기는 동물고고학이 식물고고학 보다는 앞선 측면이 있어 식물고고학은 5년 전만 해도 한산하여 논문이라 해 봐야 전 세계적으로 몇 편 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쌀의 기원과 관련된 DNA 연구가 1-2년에 한 편 정도 나오면 사람들이 와 열광하며 읽은 기억이 있다. 최근에는 식물고고학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는데이는 고대 DNA 연구기법과 D.. 2025. 9. 28. 이전 1 2 3 4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