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골이나 미라 조직등으로 하는 분석 중
안정성동위원소 분석만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내고 있는 곳도 드물다.
최근들어 고대DNA분석이 각광받지만 이는 극히 최근의 일로,
고대 DNA분석은 그 역사는 1980년대 부터이니 40년 성상을 헤아리지만,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분야라 이 분석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결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반면에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은 훨씬 오래전부터 상당히 결과물을 신뢰성 높게 냈으므로,
소위 말하는 고고과학 영역에서 이 연구처럼 그 역사가 길고 신뢰받던 분석은 드물다 할 것이다.
이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의 단점 아닌 단점을 들자면,

결과물 해석이 너무 포괄적이라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위 그림을 보면, 민물생선, 바닷생선 구분은 가능하다 해도
구체적으로 무슨 생선인지 알 길이 없다.
위 그림에는 옥수수가 보이지만, 실제로 옥수수만 저 지점에 속한 것은 아니고
다른 식물이 여럿 포함되어 옥수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식물 때문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사실,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의 경우,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문헌 자료가 극히 소략하게 남아 있는 경우에는
뼈나 미라에서 나오는 저 데이터에서 더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역사문헌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안정성 동위원소 분석에서 한 발 더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필자가 역사문헌을 뒤져 구체적으로 우리 조상님들이 드시던 음식물 재료를 찾아
이를 위와 같은 안정성동위원소 분석 틀 안에서 재해석하고자 하는 현재의 작업의 최종적 목표는 바로 그런 것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우리나라 안정성동위원소 분석은 보다 안정적인 틀 위에서 해석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 연구는 경희대 홍종하 교수, 단국대 신은경 교수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하나씩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음식물에 관해서는 기존에 훌륭한 성과를 낸 분들도 많이 계신 바,
그분들의 연구 성과를 우리의 시각에서 재해석 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생선에 대해 훌륭한 업적을 낸 민속박물관 김창일 선생 작업과 같은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니,
김선생께서 하신 연구 결과는 민속학 영역을 넘어
고고과학에서도 원용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필자의 연구 인생은 유한한 것이니 75세까지 간다 해도 앞으로 15년 정도인 바,
필자가 바닥부터 모두 다 하겠다는 생각은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
결국 기왕에 훌륭한 성과를 내신 분들의 업적을 최대한 필자의 연구에 끌어 들여와 인용하며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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