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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남효온이 증언하는 어우동 스캔들 한 토막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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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된 지금도 곱디고움을 자랑하는 여배우 이보희는 이른바 리즈 시절 어우동이었다. 

이제 어우동 이보희를 기억하는 세대도 서산 노을 저편으로 기울어져 가는 형국이라 

이 어우동은 그 조선시대 사족, 그러니깐 어엿한 사대부 가문 여식으로 익히 알려졌듯이

실존인물이며 당대를 섹스 스캔들로 밀어넣어 

그에 걸려 패가망신한 이가 한둘이 아니다. 
 

 
조선 전기를 살다간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1454~1492)이 성종년간에 엮은 이런저런 야담집 추강냉화秋江冷話에는 어우동과 관련한 논급이 있다.

어우동은 생몰년이 1440~1480년으로 확인되니 남효온한테는 막내고모뻘이었다. 
 
경자년에 사족士族의 딸 어우동於宇同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와 간통한 선비가 그 수를 셀 수 없이 많았다.

그 말이 생원 이승언李承彦에게 미쳐 그도 연루자로 곤장을 맞고 할 수 없이 자백을 했다.

이 생원이 형장을 맞는 자리에 꿇어앉아 하늘에 고하기를, “옛 사람은 한 사나이의 원한이 6월에 서릿발을 날린다고 했는데,

옛날 하늘이나 지금의 하늘이나 같은 하늘입니다. 내 죄는 원통하니 하늘에 어찌 변괴가 없으랴.” 하니,

갑
자기 검은 구름이 화악華嶽으로부터 일어나 폭우가 쏟아지고, 우박이 뜰에 가득히 날리며, 우레와 벼락치는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어 사람을 놀라게 하니, 형리가 괴이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미 자백했으므로 시비를 가려 밝혀 줄 수가 없었다. 

 
어우동 행적인 실록에도 자세하지만, 저는 그에서 파생한 작은 버전을 이야기하니 무료함 달래는 한 풍경으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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