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신연구 총평53 문외한이 고인돌 이야기에 붙여 김단장께서 쓰는 고인돌 이야기에 조금만 감상평을 붙이고자 한다. 필자가 이쪽은 문외한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들어주기 바란다. 위에 붙인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고인돌 덮개돌이 워낙 무게가 나가는 바람에 고인돌을 축조할 때 그 덮개돌을 어떻게 올렸냐 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보면백프로 이렇게 설명들 한다. 받침돌 주변에 흙을 쌓아 경사지게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끌어올린 후 쌓아두었던 흙을 치워 만든다는 것이다. 만약 시신이 먼저 받침돌 사이에 놓여 있었거나아니면 화장을 한 인골을 그 받침돌 사이에 두고는 흙을 엎어 덕개돌을 올린 후에 "그 흙을 파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그 흙을 파내지 않았다면 김단장 하시는 이야기와 별 차이가 없는 스토리가 되는 게 아닐까. 문제는 덮개돌을 올리는 데는 주변에 .. 2026. 9. 6. [A Passage to Jangmisanseong] (6) 우물은 오물과의 투쟁 우리가 항용 잊는 것이, 우물물을 깨끗하다는 신화다. 그래서 산 골짜기 옹달샘을 만나면 한 바가지 떠 마시고는, 아 시원하다, 하고 위를 보니, 음용수 부적격판단받았다고 먹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세상사가 다 이렇다. 우물물 하면 다 깨끗한지 안다. 천만의 말씀. 그 안에 별의별 것 다 들어간다. 한 번 들어가면 치워내기도 어렵다. 우물에서 뭐만 나오면 제사지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제사 안 지내도 별의별것 다 들어가는 것이 우물이다. 오죽하면 우물에서 "링"이라는 영화를 보면 귀신까지 나오겠는가. 서울 시내, 조선시대 후기가 되면, 사람 오물이 하도 우물에 섞여 들어가도저히 음용할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화장실 오수가 우물로 그대로 스며들어 갔으니, 그런 증언이 나오는 곳이 한두 군데가 .. 2026. 9. 6. [A Passage to Jangmisanseong] (5) 기생충 드글거리는 장미산성 물탱크 장미산성 물탱크에 대해 총평한다. 이 물탱크-. 비슷한 것은 필자도 경험이 있으니, 이렇게 목곽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고, 화왕산성 꼭대기에 있었던 연못 (집수지) 조사였다. 이건 장미산성처럼 예쁘게 목곽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지만, 그 역할은 이거나 저거나 비슷했을 것이라 본다. 문제는 역시 산성에서 우물자리가 되었던 연못이 되었건 그 위치가 산성 안에서는 비교적 낮은 자리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 탓에 비만 오면 산성안을 누비고 다니던 물길이 자주 그 안으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산성 안 이곳 저곳 흩어져 있던 인분도 함께 쓸려 내려가게 되고그 중에 일부는 당연히 우물이 되었건 연못이 되었건 그 안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다. 화왕산성에서도 .. 2026. 9. 6. 산업혁명기의 불행한 인생 아래 산업혁명기 19세기 바젤 여성의 손 뼈 분석에 총평한다. 산업혁명기 인생의 비참한 삶은 유럽사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 우선 산업혁명 전야, 토마스 모어는 영국 엔클로저 운동이 빚어낸 참상을 보고, 양이 사람을 먹어치운다고 일갈하였다. 산업혁명 전야, 그 이전 수천년 동안 농지였던 곳에 담장을 치고 보다 짭잘한 이윤을 내는 양을 키우면서, 중세 내내 토지에 붙어 연명하던 농민들을 그 땅에서 몰아내게 되었으니 이를 엔클로저 운동이라 한다. 필자는 예전, 영국 학회에 초대받아 런던에서 학회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창밖에 펼쳐지는 영국 시골의 정경을 보고 비로소 엔클로저 운동이 만들어 낸 그 곳 농촌의 모습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었다. 아무튼 그 이전 수백년을 토지에 결박된 채 농노의 모습으로 연명하던 .. 2026. 8. 31. 소년 노동의 연구 아래 소년 노동의 연구에 대해 부연한다. 논문 전체의 기조를 보면 먼저 출토인골에서 사람 나이를 추정한 후, 신체 각부위에서 과도한 노동에 의해 유발된 손상이나 변형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 추정은 전통적으로 치아, 골반뼈,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유치를 확인하거나아니면 손목뼈 등의 방사선 사진 등으로 추정 가능하다. 따라서 연령 추정은 현재 통용되는 인류학적 기법에 따라 비교적 정확히 수행되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이 논문에서 보이는 사진 중에는 노인의 것이라 이야기 해도 좋을 정도로 변형이 심하게 진행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피장자의 척추뼈의 변형된 모습인데, 이렇게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마모가 심하거나, 작은 뼈 돌기가 자라거나 (bony spur),혹은 척추.. 2026. 8. 31. 꼭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곡물 낱알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에 대한 논평 아래 초기 경작 곡물 낱알이 커지는 이유에 대한 최신 보고에 논평한다. 대개 농경, 재배의 증거 중 하나로 드는 것이 낱알이 커지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본격적인 농경은 한반도로부터 농경민이 농경 기술을 가지고 들어가 시작했다고 하지만, 조몬시대에도 초보적인 수준의 작물 관리-재배 (원경이라고 하는 듯 하다)이를 인정하는 추세에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팥이다. 일본 학계는 팥이야말로 일본에서 처음 재배에 성공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 이유는 일본의 팥이 이미 조몬시대에 커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팥을 재배한 증거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빨리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팥은 일본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런 주장은 사실 일본 학계만의 주장은 아니고 식물고고학.. 2026. 8. 13. 이전 1 2 3 4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