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45 "역사학은 불의에 항거하라!"는 마르크 블로크에 호응한 한국역사학, 그 말로는 권력이었다! 마르크 블로크가 한국에서 각광을 받은 것은필자가 느끼기엔 80년대 역사학자의 현실참여가 강조되고서부터다. 실제로 마르크 블로크에 대한 평은 이 부분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역사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현실에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는 80년대식 모델을마르크 블로크에서 발견한 까닭이다. 물론 서구에서도 2차 대전 이후 이 역사학자에 대한 찬상에 그런 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고, 실제로 나치즘에 레지스탕스로 참여하여 결국 처형당한 이 유태계 역사학자에 대한 평가는 그런 부분에 많이 몰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르크 블로크가 그래서 도대체 뭐라고 했단 말인가 라고 묻는다면이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없다. 마르크 블로크가 한국에서 각광 받은 이면에는 그의 역사학보다 역사학자로서 현실에 참여했다는 그런 면에 착.. 2026. 7. 17. 블로크는 이야기한다 "다 안다? 당연하다? 이리 말하는 놈들한테 저주가 있으라!" 마크 블로크는 이렇게 말헀다. He believed it was wrong for historians to focus on the evidence rather than the human condition of whatever period they were discussing.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역사학이 사료의 검증 자체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그 사료를 통해 드러나는 당시 사람들의 삶과 사회, 그리고 인간 존재의 실상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보았다.Bloch explained in a letter to Pirenne that, in Bloch's eyes, the historian's most important quality was the ability to be surprised .. 2026. 7. 17. "연구의 완성은 보고를 넘어서는 통찰" 마르크 블로크의 핵심을 뚫는 통찰 현미경은 연구에 있어 훌륭한 도구이지만, 미세한 슬라이드가 무더기로 있다고 해서 예술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Marc Bloch뤼시앵 페브르Lucien Febvre(1878~1956)과 함께 아날역사학의 문을 열어제낀 프랑스 역사학도 마르크 블로크Marc Bloch (1886~1944)의 말이다. 훌륭한 통찰이다. 필자가 지난 30년간 wet lab을 끌고 오면서 60이 다 되어 느낀 생각과 같다.그야말로 맞는 이야기다. 현미경은 위대한 도구다. 현대 과학을 만든 아버지 같은 기구다. 그러나 현미경 슬라이드 관찰 데이터가 무더기로 있다고 해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적 관찰 데이터와 보고가 수백 편이 되더라도 한 연구자의 연구의 완성은 그런 데이터 관찰 보고의 차원을 넘은 "그.. 2026. 7. 17. [근간] 조선시대 회곽묘와 미라 국립김해박물관과 서울의대 법의학연구소가 공동 작업으로 "조선시대 회곽묘와 미라"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으며현재 막바지 검토 작업 중이다. 여름 철 중에 출판될 것이며, 비매품으로 무료 공개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주편집자는 필자와 김해박물관장 이양수 박사이며, 다수의 연구자들이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회곽묘와 미라에 대해서는 아래 해외 출판을 통해 종합적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한글로는 처음 펴내는 조선시대 회곽묘와 미라 연구 관련 개설서이다. 필자 개인으로서는 우리나라 미라에 대한 학술서로는 마무리 작업에 해당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2026. 7. 15. 해석이 너무 앞서간 듯한 까뮈의 페스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논문과 전공서적 외에는 책을 잘 읽지 않았다. 읽을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책을 읽고 새길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최근에는 폭넓게 책을 보려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다른 사람들보다는 독서 폭이 좁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소설이나 대중서라도 필자의 평생 작업, 건강과 질병사에 관련있는 책을 빼드는 경우가 많다. 최근 까뮈의 페스트를 읽었는데, 아마도 대학시절 틀림없이 봤을 거 같은데 줄거리고 뭐고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것을 보면 그 당시 별 감흥 없이 대충 읽고 치워버렸을 가능성이 백프로라. 이번에 다시 읽어 보니, 2020년대 초반 COVID-19 여파인지,이건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전염병 발생, 창궐, 종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2026. 7. 15. 미화해선 곤란한 인도 홀로 여행 “베개 밑에 칼 놓고 잤다”…끔찍한 이 나라, 5번이나 여행한 이유안시내의 ‘혼잘다(혼자 잘 다녀오겠습니다)’① 인도 기차여행 인도는 조용할 틈이 없다. 릭샤(Rickshaw·인력거) 경적은 귀를 찢고, 여행자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음식물 쓰레기와 소똥이 뒤섞n.news.naver.com 필자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인도 여행은 미화가 금물이다. 흔히 인도를 spiritual 하다거나 이색적, 인간적이라는 수식어로 포장하는 경우를 보는데,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른 저개발국가와 마찬가지로 혼자 여행하면 많은 위험이 따른다. 물론 여행이 혼자 하게 되면 몰려 다닐 때보다 분명히 장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인도의 경우 여성 혼자 여행하는 이야기는 결코 포장되어서도 안 되고, 이런 여행기는 .. 2026. 7. 15. 이전 1 2 3 4 ··· 3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