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40 익숙한 이야기가 학자의 수명을 단축한다 요즘 필자도 나가는 준비를 하며 60 이후의 연구를 준비하다 보니가지고 있는 책을 정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신나게 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이 지나니 더 이상 책이 줄지를 않는다. 왜 그런고 곰곰히 보니, 익숙한 책을 손에 쥐고 버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언젠가 한 번은 또 볼 것 같아 버리지를 못하는 것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책으로 내가 새로운 논문을 쓸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나중에 또 읽을 것 같은 것이다. 그 이유는 그 내용이 익숙하고 옛날에 재미있게 본 기억 때문이다. 학자로서 뭔가 계획을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60 이후에도 뭔가 연구를 계속해 보겠다고 한다면이런 익숙하지만 앞으로 거기서는 뭔가 더 나올 가능성이 없는 책들 이런 책부터 모두 청산하여 버려야 한다.. 2026. 7. 11. 노인과 바다, 늙음의 탈을 쓴 젊음의 이야기 노인과 바다는 굴복하지 않는 인생의 노년을 그린다. 노인이 마지막으로 봤다는 사자는 젊은 날의 상징이다. 힘이 떨어져도 마지막까지 젊은이처럼 도전에 응전한다. 헤밍웨이의 세계관은 많은 면에서 토인비와 닮았다. 도전과 응전으로 보는 것이라던가, 그러면서도 다양한 문명을 인정한다던가-.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 보니노인과 바다는 노년을 제대로 겪지 않은 이가 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년의 인생을 생이 다할 때까지 뭔가 할거리를 찾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 수는 있는데절대로 이 소설의 노인처럼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청년처럼 생각하고 개척하는 노인은 있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일단 첫째로 체력이 안되고, 둘째는 떨어지는 체력에 맞춰 정신도 함께 쇠락한다. 자기 인생의 막을 죽을 때까지 내리지 않고 끝.. 2026. 7. 9. 떠났으면 더 이상 식구가 아니다 조선시대 사족들, 유학자들을 보면 이런 사람이 많다. 원래부터도 대단한 학자가 아니었던듯 하던 이들이어느날 갑자기 산림이라는 이름으로 픽업되어 정계의 거물이 된다. 그건 뭐 그런 대로 좋다. 내가 아는거 세상에 구현해 보겠다는데 그걸 어떻게 막겠는가. 게다가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 하지 않았는가 수신이 끝나서 치국을 하러 나가겠다는데 그걸 어쩌겠냐는 말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 사람들은 틈만 있으면 낙향해서 공부하겠다고 한다. 밥만 먹으면 나가서 정치판에서 치고 받던 이들이 낙향해서 공부는 제대로 하겠는가? 그건 핑게 일 뿐이지만 더 웃기는 것은이 사람들이 죽고 나면 정승집이라고 사족에게 호소하지는 않는다. 거대 문집을 펴내 학자연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20세기, 21세기가 되어도 이런 풍토.. 2026. 7. 4. 같은 병을 앓는 축구와 대학가, 모두가 국내용 작금 월드컵 탈락의 부진 때문에 국대 감독이 전례 없는 욕을 쳐먹고 있는 바,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좀 써 본다. 사실 필자도 앞에서도 글을 썼지만, 이 양반은 선수로서는 모르겠으되 감독으로서는 별로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국대 감독 되기 전에 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을 두 해 연속시켰던 것을 보면, 국내에서는 통하는 감독 수준임이 틀림없는데, 막상 국제 무대 나가 보니 안 먹히는 상황 아니겠는가? 사실 우리나라는 요즘 케이팝, 방위산업, 반도체등 잘나가는 분야가 워낙 많아 가끔 잊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통하지만 나라 밖에만 나가면 대책도 없이 밀리는 건 우리나라 국대 감독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당장 냉정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우리나라 대학 수준을 봐라.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축구가 한국 대학 수준.. 2026. 7. 4. [학회참석] 11회 일본고병리학연구회대회 일본 삿포로시 소재 북해도대 박물관에서 개최된 11회 일본고병리학연구회대회에서 필자의 연구, "A new paleopathological project based on historical documents: Reconstructing health and disease in the Joseon Kingdom through household registers, genealogical records, diaries, and forensic investigation reports" 가 발표되었다. 동 연구는 경희대 홍종하, 고려대 김창영 선생과 공동 연구이다. 초록은 다음과 같다. A new paleopathological project based on historical documents: Recons.. 2026. 7. 3. 시대를 못 따라간 축구, 방송국, 학계 요즘 뉴스가 많다. 축구가 졸전 끝에 탈락하는 통에 연일 성토 중이고, 수십 년을 최고 수준 언론으로 버티던 재벌급 방송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 감독이 문제가 있었다던가 경영진이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말이 있고, 또 그 중 상당 부분은 사실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탓이 아닐까 한다. 지금 대한민국 욕은 혼자 다 먹고 있는 축구 감독은 사실 그 사람이 선수 할 때나 감독할 때, 그리고 어제인가 언론 인터뷰를 할 때까지도 별로 태도는 달라진 게 없다. 예전에도 인사는 안 했고, 말도 별로 없었고, 하던 말만 하고 그러던 사람으로 과거에 잘나갈 때는 카리스마라고 포장되던 것이 지금은 건방지다, 독선적이다로 욕을 먹고 있을 뿐이다. 이 사람은 태도가 문제가 아니.. 2026. 7. 2. 이전 1 2 3 4 ··· 3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