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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경과 식생활의 역사244

연어-북방 원주민이 기대 살던 생선들-. 연어는 본질적으로 북방원주민들 음식인 듯하다. 일본에서는 연어는 홋가이도를 중심으로 아이누들이 의지하고 산 생선이다. 예전에 "슈퍼피쉬"라는 다큐가 있었는데,여기서 알래스카 원주민들 문화에서 연어를 잡아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과정을 찍은 부분이 있었다. 이들은 산란기 연어를 잡아 포를 떠서 고기를 말리고, 그 기름을 뽑아 따로 보관하며, 심지어는 연어 가죽으로 신발까지 만들어 신는다. 그야말로 연어에 기대어 살아가는 인생이었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연어는 필자가 보기엔, 북방에서 내려온 문화가 아니었을까 한다. 일본의 아이누, 북미대륙의 알래스카 원주민, 그리고 아마도 우리는 북방 여진족이 이 연어에 의지해 살지 않았을까. 연어를 잡아 먹고 그 재료를 이용해 살아가는 이러한 문화는원래 여진족에서 기원.. 2026. 8. 2.
북해도의 연어 박물관 북해도의 치토세 박물관은 연어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아이누의 연어 문화를 잘 정리해 놓았다. 일전에 방문한 적이 있어 찍어둔 사진을 공개한다. 이 박물관은 치토세 공항 바로 옆에 있어 북해도 가시는 분은 공항 시간 기다릴 때 조금 일찍 나가면 다녀올 수 있다. 2026. 8. 2.
북해도의 연어, 함경도의 연어 메이지 이후 일본 본토에서 이주개척민이 대거 입도하기 전에는북해도는 아이누족의 땅이었다. 이들은 이 땅에서 농사가 아니라 수렵 채집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이들이 포획하여 먹던 것 중에 연어를 들 수 있다. 일본 북해도에 있는 박물관들을 가보면, 이들 아이누 족이 얼마나 연어에 많이 의존하고 살아갔는지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도 흥미롭게도 함경도에서 부방 살이를 하던 출신 군관이 남긴 "부북일기"를 보면, 연어를 잡아 식량으로 쓰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연어 산란철에 주로 잡던 것으로 보이는데, 한번 나가면 상당 수의 연어를 포획하여 돌아온 것으로 되어 있다. 연어는 말려서도 먹고 바로 먹기도 하고, 먹는 방법이 다양한 생선의 하나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 연어는 거의 나오지 않아말리거나 .. 2026. 8. 2.
이쯤에서 써봐야 할 꿩과 닭의 관계 이쯤에서 꿩과 닭의 생물학적 관계에 대해 조금 써 보겠다. 꿩과 닭.하나는 야생 조류이고 또 하나는 가금이지만이 둘은 생물학적으로 아주 가깝다. 어느 정도로 가까운가 하면 이렇다. 꿩 과가 있다. 종속과목...할 때 그 꿩 과이다. 이 꿩 과 아래에 꿩 아과가 있고, 그 아래에 여러 속이 속하게 되는데꿩아과 아래에 닭 속이 있고, 꿩 속이 있다. 쉽게 말해서 꿩과 닭은 같은 과와 아과에 속하고, 속까지 내려와야 비로소 갈리게 된다. 아주 가까운 사촌인 셈이다.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은 조기와 민어의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잘 아시다시피 꿩은 야생조류이다. 사촌 격인 닭도 원래 남아시아 일대에서 야생 닭으로 살고 있던 녀석들이다. 이 중 일부가 사육닭이 되었다. 지금도 남아시아 밀림에는 야생닭이 살고 있.. 2026. 7. 28.
먹고 살려면 일해야 했던 우리나라 가축들, 할 일이 없던 돼지님들 우리나라 가축들은 일차적으로 잡아 먹자고 키운 것들이 아니다. 흔히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개도 키우고그러다가 제사가 있건 잔치가 있건 하면 이를 잡아 잔치용 제수용으로나 쓰려고 저 가축들을 키웠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키우던 가축들은 그냥 놀고 먹어선 안 되고 뭐라도 일을 해야 했다. 소는 농사일에 동원할 수 있으니 키운 거고, 닭은 잡아 먹으려고 키운 게 아니다. 닭알 때문에 키운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닭고기가 탐이 났다면 닭을 키울 필요가 없다. 천지사방에 닭하고 구분도 잘 안가는 꿩이 널렸는데 뭐하러 닭을 키우고 있겠는가. 개도 마찬가지다. 집이라도 지키는 것이니 키우고 있는 것이지, 이렇게 키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잡아 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돼지 사육.. 2026. 7. 28.
한국인을 먹여 살린 조기 (굴비) 바다에서 얻는 먹거리가 우리를 먹여 살렸다고 했다. 쇄미록을 보면, 주인공이 서해안 일대에서 피난하고 있을 때 많이 먹은 생선 순위는 조기, 민어, 준치, 대구, 갈치, 도미, 고등어, 정어리 순이다. 이 중 조기가 압도적으로 나머지 생선 다 합친 것과 조기가 나오는 횟수가 비슷할 지경이다. 민어와 준치, 대구도 꽤 나오는 편이다. 북어는 없다. 북어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시점이 꽤 늦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피난살이 하던 쇄미록의 주인공은북어 맛도 거의 못봤다. 조기는 활용법도 다양해서 말려 먹고, 절이기도 하고 젓갈로도 먹었다. 민어도 꽤 먹었다. 조기 먹던 횟수의 1/3 정도는 민어도 먹었다. 그 다음이 준치다. 조기는 한국인을 먹여 살린 생선이다. 우리 조상님들 몸은 조..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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