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무천은 생졸년 미상이며 宋代 운주(鄆州) 수성(須城. 지금의 東平縣) 사람이다. 북송 남송 중에서도 南宋시대를 살다 갔다. 그의 이름은 그가 편집한 방대한 《악부시집》(樂府詩集) 100권을 통해 빛을 발한다.
郭茂倩의 생평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이르기를 “《建炎以來系年要錄》載茂倩爲侍讀學士郭裒之孫, 源中之子, 其仕履未詳.”라고 했을 뿐이다. 《樂府詩集》에서는 그를 太原 郭茂倩이라고 했다.
어릴 적에 이미 詩 훈도를 받았으며, 음률에 대한 조예가 깊었고, 전록(篆錄)을 잘 했다. 《樂府詩集》 100권은 위로는 요순(堯舜) 시대 가요를 시작으로 아래로는 唐代의 신악부시(新樂府詩)에 이르는 각종 시가 5천389수를 모았다. 이에 수록된 가사를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으니 하나는 한 대(漢代) 이후 오대(五代)에 이르는 기간에 생산된 이른바 악부시(樂府詩)가 주도적 지위를 점하며, 다른 한편으로 요순 이래 당(唐)에 이르는 시기에 채록된 각종 가요 또한 중요하다.
《樂府詩集》에서 곽무천은 樂府詩를 성질․용도․음악 형성․시대 특징 등에 따라 12개 대류(大類)로 나누는 한편, 각 類에서는 제해(題解)를 붙이고, 나아가 각 題下에는 모두 古辭列를 前面에 앞세우고는 그 뒤에다가 역대 모의작(模擬作)을 첨부했다. 이에 수록한 가사 중에서도 상화가사(相和歌辭)와 청상곡사(淸商曲辭)는 특히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戰城南》․《陌上桑》, 그리고 李白의 《將進酒》․《蜀道難》․杜甫의 《前出塞》․《後出塞》 등은 명작으로 꼽힌다.
이 시집을 통해 당시까지 전해진 시가는 보존되어 현재에 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나아가 현재도 악부시 연구의 제1급 문헌이다.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는 이 시집을 일컬어 “모으고 인용한 작품이 매우 넓고 채록하고 근거함이 매우 정교하니, 송 이후 악부로서 이 범위에서 벗어난 것은 없다”(征引浩博, 援據精審. 宋以來樂府者無能出其範圍)고 평가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전체 가사 중 절대량은 10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남북조 시대 樂府民歌가 특히 중요하다.
한대(漢代)에서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의 악부 시와 선진(先秦)에서 당(唐)에 이르는 시기의 가요 및 악부에 대한 후인의 의작(擬作)까지를 겸해 기록했다.
樂府詩가 편집되고 편찬되기 시작한 가장 뚜렷한 흔적은 후한시대 역사가 반고(班固)가 전한시대 통사로써 기획한 《漢書》 중에서도 예악지(禮樂志)에 보이니, 이곳에는 이미 前漢시대 장중한 국가의식에 사용되던 국가(國歌)의 일종인 교묘악가(郊廟樂歌)가 수록돼 있다. 이런 예악지는 후대에 악부시를 채집하고 편찬하는 남상(濫觴)이 된다. 반면 漢代에 생산된 소위 민간가요는 같은 《漢書》 중 예문지(藝文志)에 겨우 몇 가지 목록만이 전할 뿐이며, 가사는 수록되지 않았다. 이처럼 아악류를 저록하는 반면 민요는 폐기하는 전통은 《漢書》 이래 정사를 편찬하는 전통이 되었으나 오직 《宋書》만큼은 樂志에서 이르기를 “自郊廟以下, 凡諸樂章, 非淫哇之辭, 並皆詳載”라고 해서 적지 않은 漢代 상화가사(相和歌辭)를 수록했다. 현존하는 漢代 악부민가는 그 절대량이 《宋書》 樂志에 기대고 있다. 이런 관찬(官撰) 전통 외에 사가(私家)에서 악부시집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대략 양진(兩晉)시대에 시작되었으니, 북조보다는 南朝에서 이런 기풍이 성행했다. 이런 면모는 《隋書》를 필두로 양 《唐書》의 예문지에 이미 30여 종에 이르는 시집이 보이는 데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시집은 모두 망실되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곽무천에 의한 《樂府詩集》 편찬에 튼튼한 기초를 제공하게 된다.
《樂府詩集》 100권 구성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郊廟歌辭 12卷
2. 燕射歌辭 3卷
3. 鼓吹曲辭 5卷
4. 橫吹曲辭 5卷
5. 相和歌辭 18卷
6. 淸商曲辭 8卷
7. 舞曲歌辭 5卷
8. 琴曲歌辭 4卷
9. 雜曲歌辭 18卷
10. 近代曲辭 4卷
11. 雜歌謠辭 7卷
12. 新樂府辭 11卷
이를 다시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1․郊廟歌辭 十二卷 : 804首. 古代帝王의 天地․神祇 및 祖先 제사에 사용된 樂歌. 그 용도에 따라 대략 5類로 나눌 수 있으니 祀天地․太廟․明堂․藉田․社稷이 그것이다. 廟堂 문자인 까닭에 讚美祝頌하는 가사가 대부분이며 예술성을 뒤질 지 모르나 그 시대상을 엿보는 데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다.
2․燕射歌辭 三卷 : 161首. 고대 통치자가 연회 때 사용한 樂歌. 3類로 나눌 수 있으니 天子의 《食擧樂》, 射禮 中의 “大射”, 天子大會群臣․賓客時의 “燕饗”이 그것이다. 소위 악장(樂章)이란 것으로 《樂府詩集》에는 晉宋 이후 작품만 수록돼 있고 그 이전 작품은 모조리 망실되었다.
3․鼓吹曲辭 五卷 : 255首. 鼓吹曲이란 漢初에 傳入된 “北狄樂”로써 鼓․鉦․箭․笳 등의 악기로써 合奏하며 朝會․道路․田獵․遊行과 같은 일에 사용한다. 현존 古辭 《鐃歌》18篇 중에는 전진(戰陣)을 말한 것이 있느가 하면 무공(武功)을 드러내거나 남녀간 애정에 관한 것도 있다. 문인이 제작한 것과 민간 가요가 있다. 如《戰城南》․《巫山高》․《上邪》都是歷代傳誦的樂府名作.
4․橫吹曲辭 五卷 : 302首. 橫吹曲은 漢 武帝 때 西域을 통해 수입되었으며 鼓角으로써 伴奏하며 馬上橫吹에서 行軍할 때 사용한다. 《樂府詩集》에는 漢代 曲辭는 보이지 않고 현존 가사 대부분은 魏晉 이래 文人의 작품이다. 南北朝 시대에는 또한 일종의 신흥 鼓角橫吹曲이 생겨났으니, 그리하여 梁代에는 樂府에 편입되어 그런 까닭에 《梁鼓角橫吹曲》하니, 가사로 現存하는 《企喩歌》․《瑯琊王歌》 등 60여 首에 이르며, 대다수는 北朝 民歌다. 《木蘭詩》를 제외하고는 篇幅이 비교적 短小하며, 그 중에는 鮮卑 등의 언어로 창작했다가 나중에 漢語로 번역한 작품도 있다. 수록 작품 대다수가 淸新剛健하고 雄渾奔放하며 북방민족의 豪宕粗獷한 風格을 드러낸다.
5․相和歌辭 十八卷 : 826首. 제목 이름은 “絲竹更相和, 執節者歌”(《宋書․樂志三》)이라는 뜻에서 취했다. 원래는 민간가요이며, 漢代에 樂府를 설립하고서 樂으로 편입했다. 나중에 문인들이 이를 모방한 작품이 심히 많다. 개중에는 《相和曲》․《吟歎曲》․《四弦曲》․《平調曲》․《淸調曲》․《瑟調曲》․《楚調曲》 등이 있다. 현존 漢樂府民歌로 우수한 작품은 대부분 이에 포함되어 있으니 《陌上桑》․《東門行》․《孤兒行》 등이 그것으로 모두 “感於哀樂, 緣事而發”한 현실주의 걸작이다.
6․淸商曲辭 八卷 : 707首. 淸商曲은 원천이 相和 三調(平調․淸調․瑟調)에 있다. “其辭皆古調及魏三祖所作.”라고 한 것이 그것으로, 다만 “晉世播遷, 其音不傳”이라 했다. 《樂府詩集》 이 대목에 수록된 작품은 모두 南朝民歌로, 《吳聲歌》․《神弦歌》․《西曲歌》의 3部로 나눈다. 애정을 노래한 경우가 많고 題材는 비교적 狹窄하나, 다만, 개중 적지 않은 작품에 비교적 높은 사상성을 지니며 風格이 婉媚하고 淸豔가 사람을 동하게 하니, 후대 문인들의 작품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子夜歌》․《莫愁樂》․《那呵灘》과 같은 작품은 봉건사회의 불합리와 사람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열망을 대변하는 것으로 예술성이 높다.
7․舞曲歌辭 五卷 : 179首. 이는 配舞의 樂歌로 雅舞․雜舞로 나뉜다. 雅舞는 郊廟․朝饗에 사용되고 雜舞는 宴會에 사용된다. 개중 《巾舞歌詩》와 같은 작품이라든가 《鐸舞歌․聖人制禮樂篇》 등과 같은 古辭는 辭義가 불가해한 곳이 많다. 또한 《散樂》이 있으니 이는 秦漢 이래 雜技表演 때 사용하던 것으로 역시 이곳에 첨부되었다.
8․琴曲歌辭 四卷 : 187首. 이는 古琴曲調와 相配하는 樂歌다. 소수작품은 위로는 唐虞에 이르고 아래로는 隋唐에 이른다. 다만 대다수 작품이 후인의 僞託이다. 題는 上古 시대 諸篇을 삼으니 《神人暢》․《思親操》와 같은 작품은 심히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
9․雜曲歌辭 十八卷 : 830首. 개중 樂調는 “不知所起”한 바가 많아 어디에 귀속시킬 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어찌됐건 1類로 분류했다. 內容으로는 心志를 묘사한다든가, 情思를 서술하며, 宴遊를 묘사하고, 怨憤을 표시한 것이 있는가 하면 征戰行役을 토로한 것도 있다. 나아가 佛老와 관계된 것도 있고 “夷虜”에서 나온 것도 있으며 이런 잡다성에 기인해 이들을 총칭하여 “雜曲”이라 했다. 이 중에는 우수한 민간작품이 적지 않으니, 《相和歌辭》는 樂府詩 중 최고 뛰어난 작품으로 거론된다. 《驅車上東門》․《焦仲卿妻》 또한 인구에 회자한다.
10․近代曲辭 四卷 : 337首. 雜曲이며 隋唐 작품이 압도적이다. 편집자인 郭茂倩이 산 宋朝와 가까운 시대에 지은 작품들인 까닭에 “近代曲辭”라 이름했다. 後人 중에는 이 類는 《雜曲》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잡곡과 근대곡사는 음악으로 볼 때 별개 계통으로 보아야 하니, 雜曲은 대체로 淸樂 계통이며 近代曲은 燕樂 계통이다.
11․雜歌謠辭 七卷 : 372首. 陶唐之世 이래 隋唐시대에 이르는 徒歌․謠․讖․諺語之屬이다. 수록 작품 대다수는 樂에 어울리지 않으며, 단순히 문학작품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 많다. 반면 《綿州巴歌》와 같은 작품은 탈락했는데 이를 통해 郭茂債의 “採錄標準是有問題的”(見余冠英《樂府詩選․前言》)라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12. 新樂府辭 十一卷 : 429首. 唐代 新歌 모음집이다. 古題에 寓意한 것도 있다. 美人事를 서술하거나 사건에 관한 것도 있어 樂에는 어울리지 않는 문인작품이 절대다수다.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李白의 《靜夜思》가 있고 後者로는 杜甫의 《悲陳陶》․《悲靑圾》, 元․白의 《上陽白髮人》․《賣炭翁》 등이 있다.
상세 목록은 아래와 같다.
目錄:
․卷一郊廟歌辭一
․卷二郊廟歌辭二
․卷三郊廟歌辭三
․卷四郊廟歌辭四
․卷五郊廟歌辭五
․卷六郊廟歌辭六
․卷七郊廟歌辭七
․卷八郊廟歌辭八
․卷九郊廟歌辭九
․卷一十郊廟歌辭十
․卷一十一郊廟歌辭十一
․卷一十二郊廟歌辭十二
․卷一十三燕射歌辭一
․卷一十四燕射歌辭二
․卷一十五燕射歌辭三
․卷一十六鼓吹曲辭一
․卷一十七鼓吹曲辭二
․卷一十八鼓吹曲辭三
․卷一十九鼓吹曲辭四
․卷二十鼓吹曲辭五
․卷二十一橫吹曲辭一
․卷二十二橫吹曲辭二
․卷二十三橫吹曲辭三
․卷二十四橫吹曲辭四
․卷二十五 △橫吹曲辭五
․卷二十六相和歌辭一
․卷二十七相和歌辭二
․卷二十八相和歌辭三
․卷二十九相和歌辭四
․卷三十相和歌辭五
․卷三十一相和歌辭六
․卷三十二相和歌辭七
․卷三十三相和歌辭八
․卷三十四相和歌辭九
․卷三十五相和歌辭十
․卷三十六相和歌辭十一
․卷三十七相和歌辭十二
․卷三十八相和歌辭十三
․卷三十九相和歌辭十四
․卷四十相和歌辭十五
․卷四十一相和歌辭十六
․卷四十二相和歌辭十七
․卷四十三相和歌辭十八
․卷四十四淸商曲辭一
․卷四十五淸商曲辭二
․卷四十六淸商曲辭三
․卷四十七淸商曲辭四
․卷四十八淸商曲辭五
․卷四十九淸商曲辭六
․卷五十淸商曲辭七
․卷五十一淸商曲辭八
․卷五十二舞曲歌辭一
․卷五十三舞曲歌辭二
․卷五十四舞曲歌辭三
․卷五十五舞曲歌辭四
․卷五十六舞曲歌辭五
․卷五十七琴曲歌辭一
․卷五十八琴曲歌辭二
․卷五十九琴曲歌辭三
․卷六十琴曲歌辭四
․卷六十一雜曲歌辭一
․卷六十二雜曲歌辭二
․卷六十三雜曲歌辭三
․卷六十四雜曲歌辭四
․卷六十五雜曲歌辭五
․卷六十六雜曲歌辭六
․卷六十七雜曲歌辭七
․卷六十八雜曲歌辭八
․卷六十九雜曲歌辭九
․卷七十雜曲歌辭十
․卷七十一雜曲歌辭十一
․卷七十二雜曲歌辭十二
․卷七十三雜曲歌辭十三
․卷七十四雜曲歌辭十四
․卷七十五雜曲歌辭十五
․卷七十六雜曲歌辭十六
․卷七十七雜曲歌辭十七
․卷七十八雜曲歌辭十八
․卷七十九近代曲辭一
․卷八十近代曲辭二
․卷八十一近代曲辭三
․卷八十二近代曲辭四
․卷八十三雜歌謠辭一
․卷八十四雜歌謠辭二
․卷八十五雜歌謠辭三
․卷八十六雜歌謠辭四
․卷八十七雜歌謠辭五
․卷八十八雜歌謠辭六
․卷八十九雜歌謠辭七
․卷九十新樂府辭一
․卷九十一新樂府辭二
․卷九十二新樂府辭三
․卷九十三新樂府辭四
․卷九十四新樂府辭五
․卷九十五新樂府辭六
․卷九十六新樂府辭七
․卷九十七新樂府辭八
․卷九十八新樂府辭九
․卷九十九新樂府辭十
․卷一百新樂府辭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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