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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축과 작물 이야기86

야생마...? 그리고 feral 사실 야생마라고 써도 틀린 말은 아닌데, 이런 용어가 나오면 지금 지구상에 야생말은 없다는 이야기와 혼동되어 혼란을 주기도 한다. 현재 전 지구상에 존재하는 말 중에는 사육되지 않았던 말은 없다. 야생말로 계속 내려와 지금까지 이어졌던 말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지금 전 세계에 존재하는 말 중 사육되지 않는 말들의 경우 원래부터 야생말이 아니라 사육되어 기르던 것이 도망가 야생말이 되어 버린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북미의 야생마그리고 앞의 기사에서 나온 호주의 야생마 등이 되겠다.대개 논문을 보면 이들은 feral이라고 불러 구분한다. 야생마라도 도주하여 야생이 된 말로서, 한 차례 사육된 말의 후손이 되겠다. 북미의 야생마는 이를 따로 머스탱이라 불러 구분한다. 현재 사육마 equus ca.. 2026. 1. 7.
문화재까지 지정한 호주 야생마, 죽이기 시작하니 살아난 생태계 by David M Watson, Patrick Finnerty, The Conversation 호주 고산 지대에 위치한 코시우스코 국립공원Kosciuszko National Park 풍경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말들이 뜯어먹은 토종 식물들이 다시 자라난다. 오랫동안 침식되었던 개울가 가장자리는 이전보다 흙이 부드러워졌다.도로에 서 있는 말들을 마주치는 횟수도 줄어들어 교통사고 위험 또한 그만큼 줄었다.2023년,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주는 코시우스코 국립공원 내 야생마를 공중 사살을 허가했다. 그리고 11월 말에는 공원 내 야생마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변화로 코시우스코에서 야생마에 대한 법적 보호 조치가 해제되었다. 이전에는 사슴,.. 2026. 1. 7.
중국문명의 자랑: 돼지 중국문명은 다른 구대륙 고대문명과는 달리 현저히 고립해 발달한 까닭에, 동물고고학에서도 다른 서아시아, 남아시아 문명과는 다른 기원의 문화 요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중국고고학을 보면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는데 불과 10년 전만해도 농업혁명 기본이 되는 작물과 가축 등은중국 자체적으로 개발되어 재배와 사육이 시작되었다는 시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초창기 고고유전학 연구에서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이 많이 시도 되었는데그 결과 원하는대로 그 기원이 중국으로 확정된 것도 있고 바램과는 달리 중국 밖에서 기원하여 동아시아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결판난 것도 있다. 중국 기원으로 결판난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몇 있는데, 우선 쌀농사와 잡곡 농사가 있고, 다음으로 동물 중에서는 역시 돼지 사육이 되겠다... 2026. 1. 4.
널리 소비하지는 않은 한국의 돼지 말이 나온 김에 돼지 이야기를 좀 더 적어보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돼지를 많이 먹은 나라가 아니다. 지금 불타는 삼겹살 식욕을 보면 의외이겠지만, 돼지는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잘 먹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돼지 자체가 많이 사육되지 않았던 것인데이렇게 된 이유는 몇 가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돼지는 소와는 달리 풀로 사육이 안 되고 사람과 먹는 것이 거의 겹치는 동물이라, 전 세계 어디건 초창기 돼지 사육은 사람이 먹다 남은 잔반으로 키웠다. 그 잔반도 없으면 우리가 잘아는 똥돼지가 나오는 바, 일차적으로 잔반이 나와야 돼지 사육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전통사회의 경우 돼지 사육을 많이 할 정도로 잔반이 많지 않았던 것 아닌가 싶다. 밥을 하면 바닥에 눌어 붙은 밥도 끓여.. 2026. 1. 4.
아시아 돼지가 만든 현대 유럽 돼지 앞에서 썼듯이현재 우리가 보는 유럽돼지는 아시아 돼지 영향이 굉장히 크다. 예를 들어 버크셔 품종은 영국이 자랑하는 전 세계로 퍼져나간 돼지 품종이지만, 원래 이 버크셔 돼지는 지금 같은 모양이 아니었다. 원래 유럽은 돼지를 가두어 키우지 않고 놔서 길렀다. 따라서 중세유럽에도 돼지가 도시 안을 개처럼 돌아다니며 취식하는 것은 흔히 보는 일이었는데, 이러한 사육방법이 불가능해진 것이바로 도시의 발달 때문이었다. 사람살기도 빠듯한 곳에 돼지가 돌아다니며 아무데나 분변을 배설하고 성질 나쁜 놈은 사람을 물기도 하니 당연히 사람들은 돼지를 가두어 키우기를 원했고, 이 때 영국인들이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중국 돼지였다. 중국도 고대부터 돼지를 가두어 키운 곳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고대 양자강에서는 돼지를 놔서.. 2026. 1. 3.
유럽 돼지의 기원 유럽 돼지의 유전적 기원에 대한 신착 논문이 나왔다는 바, 이에 대해 조금 써 본다. 유럽돼지가 근동지역에서 사육된 돼지의 후손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유럽돼지는 현지에서 사육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근동지역의 돼지가 퍼져나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는데, 이 사육돼지가 시대가 내려올수록 근동지역 돼지와는 멀고, 오히려 유럽의 멧돼지와 더 유전적으로 닮아간다는 것은 계속 소문이 돌았고, 이번 논문에서 확실히 이것을 증명한 셈이 되겠다. 사실 사육종 동물에 야생종의 유전자가 섞여 들어가는 것은동물고고학에서는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이를 유전자 이입 (introgression)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려면, 우선 사육종과 교배-후손의 생산이 가능한 야생종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육종.. 202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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