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옛 가축과 작물 이야기27

서울대공원에 계셨던 프르제발스키 말 알다시피 서울동물원은 옛날 창경원이 옮겨간 것인데여기에 원래 프르제발스키 말이 있었다. 필자가 2022년 여기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 이것으로프르제발스키 말은 야생말이 전부인데동물원에서 일부를 잡아다 키우던 와중에 야생종이 멸종하여부랴부랴 동물원에서 키우던 녀석들을 야생에 다시 풀어놓아 지금 수천 두 정도로 불어난 것이 전부이다. 국내에도 프르제발스키 말이 들어와 있었는데 2022년 필자가 방문했을 떄까지도 서울동물원에 있었다. 시간 나면 가서들 보시라고 쓰려고 했더니이 말은 2024년인가 저 세상으로 가신 모양이다. 교육상으로도 국내에 한두 마리라도 유지되었으면 좋았을 텐데지금은 국내에 이 말은 한 마리도 없는 상태이다. 2025. 8. 31.
DOM1과 프르제발스키 말 DOM1에 대해 좀 더 써 보면, 이 DOM1과 DOM2는 원래 같은 현대 사육종 말의 조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DOM1이 현대사육마가 아니라 프르제발스키말[프셰발스키말]과 더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DOM1과 DOM2는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DOM1인 프르제발스키 말은 구석기시대 유럽의 동굴화에서도 자주 나온다. 머리가 크고 배가 살짝 나온 귀엽게 생긴 녀석이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DOM1과 DOM2는 아예 염색체수가 다르다. 이 말은 후손이 생길 수 없다는 뜻이다. 프르제발스키 말과 현생 사육마의 교배와 후손은 그래서 성립하기 어렵다.프르제발스키 말은 현재에는 사육되는 개체가 없다. 모두 야생종이며 일부가 포획되어 동물원에서 관리되고 있었는데야생에 살던 녀석들이 남획으로.. 2025. 8. 31.
말 사육 역사에서 DOM1과 DOM2 아래 김단장께서 쓰신 글 중 말의 역사에 관해 조금 부연한다. 최근 말 사육의 역사가 밝혀지면서 인류사에서 말 사육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말사육은 세계 곳곳에서 따로 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체로 남시베리아 일대에서 일어났는데 이 사건이 한 번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 일어났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첫번째 말사육 사건을 DOM1이라 부르고두번째 사건을 DOM2라 부른다. 이 중 첫번째 사육인 DOM1은 현재 전 세계에서 키우는 사육마와는 관련이 없다. 지금 야생마 중에 프르제발스키 말이라고 있는데이 말을 사육하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현재 사육되는 말은 이 DOM1이 아니다. 프르제발스키 말은 동물원에서 키우다 야생복원 프로젝트에 의해 현재는 야생.. 2025. 8. 31.
사육곤충 두 가지: 누에와 꿀벌 동물고고학에는 포유류나 조류만 다루는 것은 아니고, 곤충도 다룬다. 대표적인 것이 누에와 꿀벌이다. 누에는 비단을 짜기 때문에 꿀벌보다는 훨씬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여지지만어려운 시절 단맛을 맛보게 해주었던 꿀벌 역시 그 공헌이 만만치 않다. 누에는 그 기원이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이고 (화북지역이다)꿀벌은 기원지가 동아시아가 아니다. 정확히는 서아시아 지역이며 여기서 동쪽으로 흘러들어왔다. 대체로 한나라 때 서역이 열리면서 양봉이 흘러들어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고고학적 유물로 그 존재가 자주 확인되는 누에와 달리꿀벌은 기원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의 기록은 한국기록이 아니라 일본에 남아 있다. 백제의 부여풍이 일본으로 건너가 양봉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대략 7세기 중반.. 2025. 8. 25.
닭과 꿩의 생물분류학적 거리 참고로 닭과 꿩을 포함한 조류 계통도 하나를 첨부한다. 닭과 꿩은 같은 꿩과로 이 안에는 무려 150종이 넘게 속해 있고 이 중 다수가 사육했다. 꿩과 닭은 아주 비슷하지만 전자는 사육이 안 되었고, 후자는 사육에 성공했다. 꿩과에 속한 조류에는 사람들이 그 고기를 좋아하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칠면조, 메추라기 등은 모두 꿩과다. 꿩과 닭은 그 안에서도 특히 가까와서 꿩 아과에 속하며속의 단계에서 꿩속과 닭속으로 나뉜다. 사람으로 치자면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관계라고나 할까. 닭고기를 내어 매를 주어 기르다 닭고기를 내어 매를 주어 기르다앞서 조선시대에는 꿩 대신 닭,닭이 꿩의 보조적 역할이라 썼었는데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쇄미록에 나와 있는 바, 닭을 잡아 매를 기르는 장면이다. 오희.. 2025. 8. 24.
닭과 꿩: 조선시대의 경우 닭과 꿩은 엄청나게 달라 보이지만 이 두 종은 사실 아주 가깝다. 어느 정도 가깝냐 하면 닭뼈와 꿩뼈는 발굴현장에서 얻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몇 가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쉽지는 않다. 따라서 과거에 닭뼈로 알던 것이 실제로는 꿩뼈였던 사례가 국제적으로도 꽤 있다. 실제로 이 둘은 맛도 거의 비슷하여 양자 모두 훌륭한 대체재다. 닭과 꿩이 이렇게 비슷하지만 양자간 차이를 또 들자면가장 큰 차이는 닭은 사육이 되지만 꿩은 그게 안 된다는 것이다. 꿩을 사육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 사육이란 건 포획한 후 일정기간 두고 길렀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대사육이 된다는 이야기다. 알을 낳아 키우고 다시 새끼를 치는 과정이 반복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사.. 2025. 8.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