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426 멋 있게 늙는 배우: 헬렌 미렌 멋있게 늙는 배우들은 제법 있지만, 나이 70을 넘어서도 정말 멋있다고 느끼는 배우는 흔치 않은데 헬렌 미렌Helen Lydia Mirren (1945~)이 그런 배우다. 기내 영화에서 본 영화는 헬렌 미런이 이안 매켈런Sir Ian Murray McKellen(1939~)과 공연한 Good Liar 라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도 개봉했을 때 보지 못하고 기내에서 보게 되었다. 영화 자체는 이 두 대배우한테는 조금 아쉬운 대본이라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은데B급 타임킬링용 영화로 전락할 뻔한 영화를 그나마 이 두 배우 덕에 그래도 뭔가 있는가 하고 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주인공 헬렌 미렌은 교수 출신 돈 많은 미망인으로, 이안 매켈런은 이 돈을 노리는 영감탱이 사기꾼으로 나오는데, .. 2025. 11. 19. 어바웃 슈미트, 그리고 잭 니컬슨 언젠가도 쓴 것 같지만예전에는 출장을 다녀올 때 시간 때우는 방법으로 노트북을 열고 문서작업을 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 즐겨 이용하는 방법이었는데요즘은 비행기 안에서 조명을 꺼버리면 눈이 어른거려 컴 작업은 무리인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예전보다 기내 영화를 훨씬 많이 본다. 미국 출장 중에는 가는 데서 3편 오는 데서 3편 여섯 편은 보는 것 같은데영화를 찾아 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케대헌과 오징어게임도 결국 보지 않았다)이름만 듣던 영화를 기내영화에서 만나는 경우가 있게 되었다. 어바웃 슈미트는 잭 니콜슨의 원맨쇼 같은 영화다. 그것도 정년 퇴임한 사람의 심리를 정말 탁월하게 보여준다. 과장된 연기도 없다. 정말 놀라운 것은 표정 변화도 심하지 않다. 얼굴 표정도 별로 안 바꾸는 것 같은데평생을 보험.. 2025. 11. 19. 콜럼버스의 일지에는 유럽 귀항 후 날짜가 출항지와 달라져 있었을까? 콜럼버스는 스페인인지 포루투갈인지에서 출항하여 카리브해 연안을 떠 돌아다니다 귀항했다. 이때 하루 하루 꼬박 꼬박 일지를 썼다면, 출항지로 돌아온 후에도 날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리브해 쪽으로 갈떄 해뜨는것이 느려지다가다시 돌아올때 해뜨는것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시대에는 항해일지의 날짜가 출항지의 날짜와 달라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해뜨는 것이 빨라지거나 다시 느려지는 과정, 혹은 반대로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과정 없이 계속 빨라지거나 계속 느려지다가 출항지로 돌아오게 되면(세계일주를 하는 상황이 되겠다)이렇게 되면 정화히 24시간의 시간차가 발생할 것이다. 내 일지에는 8월 12일이라고 적어놨는데 현지에 와보니 8월 13일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8월 12일로 일지.. 2025. 11. 19. 대항해시대의 일지와 날짜변경선의 발명 문득 든 생각 하나. 대항해 시대에 배를 몰고 세계일주를 하던 사람이 있다고 하자. 대항해시대는 15세기에서 17세기까지. 그리고 세계일주는 마젤란의 항해로 1522년. 그리고 날짜변경선의 발명은 1884년. 그렇다면, 대항해시대에 세계일주를 하면 꼬박 꼬박 일지를 다 적어갔다면, 원래 출발한 항구로 돌아오면 하루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다. 날짜변경선의 개념이 없을 때이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은 이렇게 날짜 변경 없이 세계를 한바퀴 돌면 하루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날짜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1884년에 모여 날짜변경선을 그었을 테고,그렇다면 그 이전은?아마도 관련 연구가 있을 듯 한데,과문해서 들어본 바 없다.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둔다. 2025. 11. 18. 일본 개의 이중구조, 하필 일본인 이중구조와 닮았을까 앞에서 개와 사람이 같이 이동해 가는 김단장님 포스팅의 소식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에 잘 안 알려져 있는 이야기로, 일본 개의 이야기가 있다. 이건 개나 돼지에서도 마찬가지인데,개와 돼지는 소나 말과 달리 현지에서 사육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제법 있는 가축들이다. 지구상의 한곳에서 가축화가 이루어져 전 세계로 퍼져나간 소나 말과 달리개나 돼지는 현지의 야생동물을 잡아다 가축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말이다. 일본사에서 조몬시기는 가축이 뭐가 있었는고 하면지금은 개나 돼지는 있었던 것으로 본다. 대륙으로부터 농경이 도입되기 이전에이미 개나 돼지는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야요이시대가 되면 대륙에서 이동이 심화하면서 개나 돼지도 Made in Korea가 들어가기 시작, 일본의 개나 돼지는 그래서 이중.. 2025. 11. 18. 글자를 키우면서 한단계 더 노화로 감을 느끼다 워드 작업을 하면서 이전보다 글씨가 잘 안보여 글자를 더 확대해서 작업을 시작했다. 요즘은 먼 글씨가 이전보다 읽기 편해졌다는 느낌이고독서 거리의 글씨가 조금 더 읽기 불편해졌다. 아마 안경을 한 번 고쳐 만들어 써야 할 시기인 듯하다. 그건 그렇고. 안경 보급이 없었고 글자 확대도 안 될 조선시대에는작은 글씨의 세주, 협주는 읽지 말라는 소리하고 똑같았을 것이다. 아마 사서집주는 딱 주자 주까지만 그래도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세주는 뭐라고 써놨는지 어른어른해 뵈지 않았을까. 더 늙어봐야 알 일이긴 한데 눈의 역할도 아마 글 읽고 논문 쓰는데 그 한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의 하나일 것이다. 요즘은 워낙 안과의 시력 교정 실력들이 좋아서 나이 드는 분들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2025. 11. 18. 이전 1 2 3 4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