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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400

노비를 수백명 거느린 이의 "지독한 가난"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12/27/DWL3H6TYJBFD3B6JCBOJNNIIJI/ 페라리 타면서 “지긋지긋한 가난”… 연예인도 비판한 ‘가난 챌린지’페라리 타면서 지긋지긋한 가난 연예인도 비판한 가난 챌린지 재력 과시하며 가난하다 토로... 소셜미디어 퍼져 가수 김동완 웃기기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될 것 있어www.chosun.com조선시대 일기나 글을 보면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노비를 수백 명 거느린 대 노비소유주인 선비가 남긴 글에 끼니를 걱정하고 가난을 한탄하는 글을 남기는 것이다. 이것을 어느 한 명만 이러면 그러려니 할 텐데이런 식으로 글을 남긴 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겠다. 그래서 논문들 .. 2025. 12. 27.
두 권의 신간: 조선시대 미라와 고고기생충학/화장실고고학 필자가 현재까지 해온 작업으로 이제 더 이상 하지 않고 마무리 해야 할 연구 중에 조선시대 미라와 고고기생충학 두 가지가 있는데, 필자가 연구 방향을 바꾸는 데 있어이 두 가지 작업에 대한 정리작업을 하고 있음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 그 결실이 나왔음을 알려드린다. 첫째는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고고학자를 위한 입문서로, 굳이 이야기 하자면 한국보다 해외의 고고학자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수없이 많은 조선시대 미라 연구자 분들의 옥고가 실려 있다. 필자는 이 작업을 하면서 필자의 조선시대 미라 연구가 필자 개인의 작업만은 아니었고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절감했다. Archaeopress에서 내년 1월 출간되며 현재 인쇄 중이다. 다음으로, 이 책은 필자 개인 단행본이라 부르기는 어렵.. 2025. 12. 27.
2025년 연구의 종합: Word Cloud 올해 연구 발표된 논문의 키워드 만으로 만든 워드 클라우드이다. 필자의 연구에서 조선시대 미라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볼 수 있고,무원록과 동물고고학 등의 관련 키워드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몇 년간의 작업으로 이제 필자 연구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겠다. 한국과 일본이 많은 것은 필자의 연구가 양국간 사람과 동물 이동에 최근 집중한 결과이다. 2025. 12. 27.
친초로 미라와 아리아사 친초로 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로, 미라 연구에서 보자면 비교적 일찍부터 연구가 시작되었다. 칠레와 페루 국경 지대에서 주로 발견된 것으로 안다. 일찍부터 연구가 시작된 만큼 연구성과도 꽤 많이 축적되었다. 필자가 종종 쓰듯이 최근 국제학계 나가 보면, 불과 10년 전까지도 전 세계를 누비던 연구자들이 줄줄이 퇴역하여 요즘 고고과학 쪽에서 논문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들은대부분은 소장 연구자다. 필자 생각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변한 연구 기법 발전이세대교체를 더 빠르게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베르나르도 아리아사(Bernardo Arriaza)는 칠레의 대학 교수로필자보다도 이른 시기에 연구업적을 내기 시작해서 아직도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는 연구자다. 특히 그의 연구는 칠레 일대 미라에 .. 2025. 12. 27.
청동기시대 양을 타고 다닌 흑사병균? 앞서 포스팅된 양과 흑사병균에 관한 최신 셀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 이 논문에서 중요한 점은 필자가 보기엔 이로써 동방에서 흑사병이 무엇을 타고 유럽까지 왔는지그 방식을 제안했다는데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흑사병은 중국 언저리 어딘가에서 기원했다고 보고 있는데, 흑사병은 다들 알다시피 쥐벼룩을 매개로 하여 사람이 숙주로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쥐가 감염을 반복하며 중국에서 유럽 근방까지 온 것일까? 유럽 근방까지 온 흑사병이 그때부터는 쥐벼룩이 사람을 감염시키며 전 유럽으로 퍼져나간 것은 잘 알려져 있으니 말이다. 이 논문은-. 중국에서 유럽 가까이까지, 그렇다면 흑사병이 무엇을 타고 왔겠는가에 대해해답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 준다. 바로 유라시아 .. 2025. 12. 27.
인류이동과 DNA 연구, 자고 나면 바뀌는 학설 앞에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아 인류 이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제출된 바,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이전에 제시된 스토리와는 다른 이야기가 또 나오니, 유전학적 연구를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를 본다. 이런 연구의 경향에 대해서는 이렇게 바뀌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연구 기법이 좋아지고, 또 비교 대상이 되는 유전 정보의 양이 늘어나니 당연히 새로운 보고가 이전의 보고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연구를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 맞겠는가? 그렇게 따지면 새로운 연구는 무엇 때문에 하겠는가. 어차피 다 아는 사실인데. 자꾸 바뀔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여 끊임없이 구설을 점검하는 과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가 쌓이고 쌓여 건너뛸.. 202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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