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480 절대반지의 위험 판타지 소설의 원조격인 반지의 제왕이단순히 판타지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전해 주는 부분이 있어가장 중요한 것은 이 소설에서 나오는 "절대반지One Ring"다. 절대반지는 반지위의 반지로 무한 무쌍의 힘을 가진 툴로 나오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절대반지는 있다. 바로 권력에 대한 욕망인데, 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한 번이라도 충족해 버리면 영원히 이를 희구하고 욕망하게 되니 절대반지는 그 사람을 포로로 하여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절대반지는 소설에서는 호빗이라는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친구와의 대화를 행복해하는 소확행의 종족에게 맡기는 것이지만, 이런 절대반지에 대해 특효약을 준 사람이 동양에 있었으니바로 도연명이다. 오늘도 저마다의 절대반지를 쫒아 다니는.. 2025. 12. 12. 신석기시대 보그바디에 대해 앞서 김단장께서 쓰신 신석기시대 보그바디에 대해 약간 부연한다. 첫째, 유럽의 보그바디는 대개 철기시대, 로마의 속주가 되기 전의 유해가 많은데 이번에는 신석기시대 것이다. 물론 보그바디라는 것이 여러가지 이유로 타살 한 후 그대로 연못에 던져버린 것이 니탄층이 되어 보존되는 것이라같은 희생 제의든 뭐든 사람을 죽여 던질 사건이 신석기시대에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그런 의미에서 보면 될 것 같다. 둘째, 대개 보그바디는 타살이라도대체 왜 죽였는가가 항상 화제가 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이 항상 제기되는데 역시 디테일의 측면에서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과학을 기반한 고고학 연구가 이런 의미에서는 또 다른 한계점이 있다고 해도 좋은데, 과학적 증거는 확실하기는 해도 디테일은 떨어진다는 점이 여기서도 .. 2025. 12. 12. 마지막 싸움을 위해 선비를 키운다는 말의 허구 송나라는 멸망이 장렬했다. 남송의 마지막은 지금도 가장 위대한 왕조의 멸망으로 기억될 정도이다. 송나라가 망할 때의 사대부들의 헌신에 대해 송은 삼백년 역사동안 나라를 기울여 사대부를 양성했는데 그 멸망의 순간에 그들의 헌신으로 보답받았다는 평을 받을 정도이다. 그런데 왕조의 멸망 과정에서 이렇게 잘 키운 사대부의 보답은 항상 받느냐, 가까이는 조선이 멸망할 때 대대손손 왕조로부터 갖은 혜택을 받던 사직신이라 할 가문에서는 왕조와 함께 죽는 사람 몇 나오지도 않았고 정작 왕조에서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 이들이 줄줄이 죽었다. 이건 뭐 조선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도쿠가와 막부가 서면서 막부는 최후의 날 벌어질 전쟁을 대비해 전국 각지의 제후의 분봉을 정밀하게 시행하여 반란의 가능성이 있는 .. 2025. 12. 12. 공공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던 임란 의병들 임란 의병에 붙은 의병이라는 말은 이 의거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예찬과는 별개로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문제점이 그 안에 있다고 하겠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자신들이 먹고 사는데 관련하여 누리고 있는데 대해 국가에 반대급부로 내야 할 군역의 의무가 전혀 없었다. 예를 들어 일본을 보면, 무가의 시대,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땅을 주어 먹고 살게 하면반대급부로 그는 유사시 반드시 일정 병력을 끌고 참전해야만 했다. 에도시대에도 평화가 장기가 지속되었지만, 고급무사에서 하급무사까지 유사시 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러한 군역을 전제로 그들에게 땅을 주었기 때문이다.우리는 양반이 되면 군역을 모조리 빠져버려 국가에 대해 해야 할 의무는 사대부라면 사실상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 2025. 12. 11. 야생소, 물소, 사육소의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더 써본다.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과 함께 한중일 고고학 보고를 계속 검토 중이며어느 정도 우리 입장을 가지고 있다. 우선 한반도 "남부"의 경우, 사육소 출현은 점토대토기 단계 이전으로는 소급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전 청동기시대까지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현재로서 사육소가 한반도 남부에 나타나는 시기는 점토대토기 단계이며, 그 후 이 사육소가 일본에 전파된 것은 서기 4-5세기경으로 본다. 문제는 그 이전이 문제인데, 이보다 옛날 유적에서 소뼈 비스무리한 것이 나온다면 이것을 뭐라고 봐야 할 것이냐, 라는 문제이다. 우선 야생소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동아시아에서 야생소는 상당히 멸종 시기가 빨라 과거에는 1.. 2025. 12. 10. 한반도 물소의 존재 가능성에 대하여 블로그에 물소 이야기가 자주 나와 조금 써본다. 물소는 아열대 지역에 살고 있지만 과거에는 황하유역까지 북상해서 살았다. 대표적으로 은허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물소뼈가 많이 나왔다. 이 유적이 3000년 전을 상회하므로 그때에는 물소가 황하유역까지 북상해 있었던 셈이다. 이 물소는 지금 많이 키우는 물소 Bubalus bubalis가 아니다. 이보다 좀 작은 크기의 Bubalus mephisthopheles라는 녀석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성수우聖水牛라 부른다. 이 녀석은 상나라 때까지만 해도 황하유역에 얼마나 많았는지그 당시 청동유물에도 이 물소를 묘사한 것이 있다. 황하유역에 있다면 한반도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우리나라 소가 사육되기 이전 시기, 특히 기원전 100.. 2025. 12. 10. 이전 1 2 3 4 ··· 8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