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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

시대를 못 따라간 축구, 방송국, 학계

by 신동훈 識 2026.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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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가 많다. 

축구가 졸전 끝에 탈락하는 통에 연일 성토 중이고, 

수십 년을 최고 수준 언론으로 버티던 재벌급 방송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 

감독이 문제가 있었다던가 경영진이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말이 있고, 

또 그 중 상당 부분은 사실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탓이 아닐까 한다. 

지금 대한민국 욕은 혼자 다 먹고 있는 축구 감독은 

사실 그 사람이 선수 할 때나 감독할 때, 그리고 어제인가 언론 인터뷰를 할 때까지도 별로 태도는 달라진 게 없다. 

예전에도 인사는 안 했고, 말도 별로 없었고, 하던 말만 하고 그러던 사람으로 

과거에 잘나갈 때는 카리스마라고 포장되던 것이 지금은 건방지다, 독선적이다로 욕을 먹고 있을 뿐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을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 헤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환호 중이다.


이 사람은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감독으로서 실력이 문제인 것 같은데, 

특히 그 사실을 월드컵 본선 가서 비로소 알아버린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아니라는 분도 많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감독이 지난 몇 년 한국 프로축구 최고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자기 팀을 두 번이나 우승시켰고 최우수 감독도 두 번이나 했는데

그게 불과 2년 전이다. 

아예 해외 감독을 데려 온다면 모를까 국내 감독을 데려다 놓는다면 이 사람 외에는 선택지도 별로 없었을 것 같다. 

문제는 이 감독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 조류에서 낙오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더 문제 같은데, 

국내 다른 감독을 시켜놔봐야 이번하고 별차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감독 선정과정이 불공정했다는 것인데, 

그럼 공정하게 뽑았으면 그 사람은 잘했을 것이냐. 

국내 감독을 뽑아 놓는 한 별차이 없었을 것이라 필자는 본다. 

지금 수준이 밀리기 시작한 것은 어느 한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가 수준이 밀리기 시작한 것 같기 때문이다. 

말을 돌려-.

최근 부도가 난 미디어 그룹은 정치포지셔닝 때문이네, 경영자가 무능해서네 말들이 많지만, 

좀 냉정한 분석을 내는 사람들은 레거시 미디어 몰락의 전조로 이야기 하는 바, 

들어보면 이런 분석이 맞는 듯 하다 생각한다. 

요는 역시 어떤 한 사람의 책임으로 모든 것을 돌려버리면 분석은 간단하고 쉽겠지만, 

아무런 처방을 내리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지 않나 싶다. 

축구팀의 졸전, 재벌급 미디어의 몰락에서 시대의 흐름에서 뒤쳐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것을 본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계 학계 발전속도가 너무 빨라 

우리는 좀처럼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는데, 

학자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시데의 흐름에 뒤쳐지는 듯 보이면 때려치고 관두거나, 

아니면 시대의 흐름에 죽도록 따라가는 것. 이 두 가지 선택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가 몰락하는 장면, 

절대로 안 망할 것 같은 레거시 미디어 하나가 자빠지는 장면을 보노라니, 

장강의 물결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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