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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Who in Ancient Korea

실혜(實兮)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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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진평왕 때 관리로 대사 순덕의 아들이다. 성격이 강직해 아첨하는 동료의 모함으로 영림이라는 지방으로 밀려났다. 스스로를 굴원에 비겼다.  

삼국사기 권 제48(열전 제8) 실혜 열전 : 실혜(實兮)는 대사(大舍) 순덕(純德)의 아들이다. 성격이 강직해 의가 아닌 것으로는 굽힐 수 없었다. 진평왕 때 상사인(上舍人)이 되었는데, 그때 하사인(下舍人) 진제(珍堤)는 그 사람됨이 아첨을 잘해 왕의 총애를 받았다. 비록 실혜와 동료였으나 일을 하면서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질 때면 실혜는 바름을 지켜 구차스럽지 않았다. 진제가 질투하고 원한을 품어 왕에게 여러 번 참소했다. “실혜는 지혜가 없고 담력만 있어 기뻐하고 성냄이 급하며 비록 대왕의 말이라도 그 뜻에 안 맞으면 분함을 누르지 못하니 만약 이를 벌주어 다스리지 않으면 장차 난을 일으킬 것입니다. 어찌 지방으로 좌천시키지 않습니까. 그가 굴복함을 기다린 다음에  등용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왕이 그렇게 여겨 영림(泠林)의 관리로 좌천시켰다. 어떤 사람이 실혜에게 말했다. “자네는 할아버지 때부터 충성과 재상이 될만한 자질이 세상에 소문이 났는데 지금 아첨하는 신하의 참소와 훼방을 받아 죽령 밖 먼 벼슬로 후미진 시골에 가게 되었으니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어찌 직언으로 스스로를 변명하지 않는가”. 실혜가 대답했다.“옛날 굴원(屈原)은 외롭고 곧았으나 초에서 배척돼 쫒겨 났으며, 이사(李斯)는 충성을 다했으나 진(秦)에서 극형을 받았습니다. 아첨하는 신하가 임금을 미혹케 하고 충성스러운 자가 배척을 받는 것은 옛날도 그랬습니다. 어찌 슬퍼할 만한 일이겠습니까”. 드디어 말하지 않고 가면서 장가(長歌)를 지어 자기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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