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매산리 미륵보살입상] 노란비단 위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지!

매산리 미륵보살입상

매산리 미륵보살입상은 봉업사지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봉업사지에도 죽산리 석불입상이 있는데, 원 위치는 죽주산성 아래에 쓰러져 있던 것을 봉업사지 뒤켠에 다시 세운 것이라 합니다.

공민왕이 봉업사에서 고려 태조의 영정에 배알했다는 내용(『고려사』에 1363년)이 있고, 당시 이곳은 차령산맥 북쪽의 군사교통요지로 삼남지방을 잇는 지리적 위치로 죽산이 중요한 위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산리 미륵보살입상과 탑

‘미륵당’이라 부르는 누각 안에 모셔진 매신리 미륵보살입상 / 높이 5.6m

가까이에서 미륵보살을 한 번 볼까요?
어디에서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길다란 얼굴에 보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논산 관촉사에서 보았던 은진미륵보살과 닮았습니다.

아래서 올려다 보니, 살짝 웃는 모습이 은진미륵보다는 조금 더(?) 잘생기신 것 같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불들은 보통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늦가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상도 답사처럼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매산리석불입상
경기 안성시 죽산면 미륵당길 32-2

매산리석불입상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