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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던 영친왕이 일시 귀국한 1918년 촬영한 이왕가 인물들. 왼쪽부터 차례로 영친왕 순종 고종 순정효왕후 덕혜옹주다.
이듬해 고종이 죽자 3.1만세운동일 일난다. 이러다 좃대겠다 싶어 일본은 이른바 문화통치를 표방한다. 밟아도 꿈틀조차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이른바 민중이 움직인 것이다.
1910년 한일합방은 엄밀히는 조선왕조나 대한제국의 멸망은 아니었다. 그 합방조약을 봐도 대한제국 황제를 제후왕으로 격하했을 뿐이다.
조선신민에 대한 통치권을 빼앗겼지만 왕실은 건재했다. 책임은 없고 권리만 있는 시대가 이왕가에 도래한 것이다.
재산을 고스란히 다 지켰으니 대일본제국 천황 다음 가는 부자가 이왕가였다. 이 시절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 어떤 책임도 없이 권리만 누렸으니 말이다.
조선왕실을 애도하는 그 어떤 시도도 나는 용납할 수 없다. 저 이왕가 시대는 1945년 8월 15일에 끝난다.
일순에 식민통치가 끝나니 커다란 문제가 봉착했다. 다름 아닌 황실재산 처분 문제였다. 이 막대한 재산을 어찌할 것인가? 당연히 국유로 삼아야 했다. 구황실재산처리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이 사건을 다루는 어떤 역사학도 놈이 황실재산을 강탈당한 일로 묘사하는 놈이 있던데 아가리를 찢어발겨야 한다.
이왕가재산과 더불어 일본 친구들이 남기고 도망간 재산도 문제였다. 이른바 적산가옥 말이다. 이 거대한 일들이 순식간에 닥치니 얼마나 골치가 아팠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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