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20-01-17 15:31
경찰 "몸속 총알은 수개월 전부터 몸에 지녔던 것"
먼저 내가 왜 이 원앙을 문제삼는가를 말해야겠다. 원앙은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은 문화재다. 그것도 어엿이 국가지정문화재다. 다만 원앙은 이젠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나 천연기념물에서 지정해제해야 한다는 주장 나는 자주했다. 수달 역시 그러해 이제 수달은 환경유해종으로 전락해 생태계를 작살낸다. 이들 모두가 천연기념물의 위대한 승리라고 나는 자주 말했다.
천연기념물 지정은 해당 종의 지정 해제가 목적이지, 그 현상유지가 아니라는 말도 느무느무 많이 해서 이젠 입이 아푸다.
암튼, 애니웨이, 그럼에도, 넌덜레스, 현재 어엿한 천연기념물 국가지정 문화재이신 이 원앙새가 떼죽음을 했다는 소식이 저 먼 제주도에서 얼마전에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하더니....
그 최종 결과인지 중간 결과인지 확언치는 못하겠지만, 암튼 그 떼죽음 원인이 나왔는데....
전방부주의 운전미숙 안전사고사 하셨단다. 배치기 하다 돌아가셨단다. 물론 죽은 원앙 일부에서는 총탄이 있고, 또 다른 원앙한테서는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이 직접 사망에 이른 원인은 아니고 실로 어이없게도 통실줄에 걸려서 돌아가시고 별세 타계 열반 적멸에 드셨단다.
투명유리에 머리 부닥쳐 돌아가시는 새들은 내가 수송동 우리공장에서도 가끔 관찰하는 일이지마는, 어찌하여 통신줄에 걸려 자빠져, 것도 떼죽음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다간 애꿎은 통신줄만 작살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이 발표가 정확하다고 가정할 때 조금 머쓱한 데가 있을성 싶다. 애초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 전말을 정리한 우리 공장 제주발 기사다.
'원앙 떼죽음'사건 총기 불법소지자 범행 가능성 경찰 수사(종합)
송고시간 | 2020-01-13 13:56
총기 반출 불가능 시기…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철저 수사" 요구
참말로 제목만으로도 섬뜩섬뜩하다.
11일 서귀포시 강정천 중상류 부근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13마리 사체가 발견되자, 더구나 이들 사체에서 상흔이 완연하자. 원앙이 누군가가 쏜 산탄총에 맞아 총살당한 것으로 추정됐으니, 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사태에 제주해군기지반대주민회가 나섰으니, 난 처음에 왜 이런 단체가 이런 사태에 나서야 하는지 의아스럽기 짝이 없었다.
아무튼 이번 사태에 저들이 성명을 냈는데 "경찰의 철저 수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는 해당 대목 기술은 다음과 같다.
반대주민회는 "범법행위가 제주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와 연관이 있다는 강력한 의심을 버릴 수 없다"며 "원앙 집단 서식이 진입도로 공사에 방해요인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로 흙탕물이 대거 강정천에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앙 서식지 등 강정천의 생태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도와 환경청·문화재청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이 일대를 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며 "또 경찰은 원앙을 총포로 포획한 범죄자를 색출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최종 죽음 원인을 말하기엔 이를지도 모른다. 암튼 현재까진 저렇다니,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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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망 원인이 수상해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다가 다시 확인했다. 저 앞대가리 제주발 기사에다가 문화재청 관계자 멘트를 더한 업데이트 기사가 아래다.
'제주 집단 폐사 원앙' 원인은 총알 아닌 통신줄(종합)
송고시간 | 2020-01-17 21:57
경찰 "몸속 총알은 수개월 전부터 몸에 지녔던 것"
아래 두 줄을 추가한 것인데
문화재청 관계자도 "상처가 모두 배 부위에 있고, 산탄에 맞았다면 몸 안에 있어야 할 알갱이들이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신줄에 부딪혀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체로 통신줄에 걸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 보아 이 원앙새 집단 떼죽음 원인이 통신줄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는 듯하다.
그나저나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와 같은 주장은 좀 자제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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