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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는 분과 퇴근길 식사 약속이 있어 종각을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 잠깐 교보문고를 들어가 책을 둘러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정말 바뀐건지 모르겠는데
책들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불과 얼마전과 비교해도
엄청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팔리는 책들을 보니 아이고 이거 내가 책 써서 이 사이에서 몇 권이나 팔리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어차피 안 볼 바에는 그냥 영어로 써서 폼이나 잡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서점 책들이 화려한데, 어째 우리나라는 노벨문학상 하나 없냐 라고 오늘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 했는데
식사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돌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떴다.
식사 후 퇴근길이 조금만 빨랐어도 망신을 당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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