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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가정주부? 고대 로마 여성 농부들은 경제 생산 당당한 주체였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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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마라 르윗Tamara Lewit,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그리스 철학 구절 하나가 고대 로마 농업에서 여성의 역할을 오해하게 했다. 사진 제공: 마흐무드 아메르/펙셀

 

여성 농장 관리자들을 고대 로마 문헌, 법률, 문학, 묘비명 등 5세기에 걸쳐 분명하게 언급한다.

현대 역사가들은 보통 그들을 가사일과 식사를 담당하는 가정주부로, 농장의 생산 활동과는 분리한 존재로 간주했다.

로마 고고학 저널(Journal of Roman Archaeology)에 발표된 내 논문은 이러한 가정에 이의를 제기한다.

실제로 많은 로마 여성 농장 관리자가 포도주 생산을 비롯한 농업과 이윤 창출에 필수적인 여러 과정을 감독했다는 증거가 있다.

잘못된 단서

기원후 1세기에 로마 작가 루키우스 유니우스 모데라투스 콜루멜라Lucius Junius Moderatus Columella가 쓴 농업 지침서는 여성 관리자 역할을 엿볼 중요한 자료다.

상류층 지주였던 콜루멜라는 농장 관리자들 책임을 열거했는데, 이들은 아마도 노예였을 것이다.

남성 관리자는 빌리쿠스vilicus, 여성 관리자는 빌리카vilica라고 불렀는데, 이 말들은 "빌라(villa)"에서의 역할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많은 역사가가 이 글을 읽으면서 잘못된 단서에 현혹되었다.

콜루멜라는 빌리카에 대한 부분을 시작하면서 4세기 이상 전에 아테네에서 활동한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폰Xenophon의 긴 인용문을 제시한다.

 

풍요를 기원하며 남녀 인물이 유피테르 신에게 화환을 바치는 장면을 묘사한 생로맹앙갈Saint-Romain-en-Gal 달력 모자이크. 생제르맹앙레 국립고고학박물관Musée d’Archéologie Nationale, Saint-Germain-en-Laye 소장, 서기 3세기. (사진: Carole Raddato,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CBY-NC-SA 2.0] 라이선스 적용)


크세노폰에 따르면 여성의 "자연스러운" 역할은 실내 일이었다.

따라서 그의 논의에서 이상적인 상류층 기혼 여성은 저택 안에 머물면서 노예들 가사일을 감독하는 모습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이 그리스 작가는 농장 노동자들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콜루멜라는 이 생각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활동한 크세노폰의 생각이라고 네 번이나 강조한다.

콜루멜라는 로마 농장의 빌리카vilica가 맡아야 할 책임들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열거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포도주와 올리브유 생산이었는데, 이는 당시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으며 지주들 수익 핵심이었다.

콜루멜라는 빌리카 임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수확기에 포도즙을 짜내고, 소금, 쑥, 회향 또는 끓인 포도즙과 같은 향료와 방부제를 첨가하며, 발효 과정을 거쳐 포도주를 만드는 일이다.

콜루멜라에 따르면, 빌리카는 또한 다른 농산물을 가공해 오랫동안 보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도 담당했는데, 예를 들어 먹을 수 없는 올리브를 올리브유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거대한 기계를 갖춘 견고한 건물에서 생산된 와인이나 올리브유는 연간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 심지어 그 이상에 달했을 수 있다.

따라서 빌리카vilica는 농장 운영에 필수적인 대규모 작업을 감독하는 책임을 맡았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행위

신에게 올바른 제물을 바치는 일은 농장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다.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로마의 와인 양조 건물에서 제물을 바치는 제단이 발견되었다.

로마 시대 와인 양조는 온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박테리아나 산화 작용 때문에 매우 위험한 과정이었다.

와인은 쉽게 곰팡이가 피거나 식초로 변할 수 있었다.

콜루멜라 기록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여성 농장 관리자에게 이러한 재앙을 막기 위한 제물 바치기를 지시사항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이다.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 달력 그림에 묘사된 와인 돌리아 wine dolia(포도주 잔)를 던지는 장면. 여성 인물(빌리카?)이 보인다. F. 마기의 드로잉 세부 묘사 (Pontifical Roman Academy of Archaeology.)



더 많은 단서를 찾아서

다른 문헌들은 빌리카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으며, 단지 그녀의 존재만을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몇 가지 단서를 종합해 볼 수 있다.

기원전 1세기 법학자 트레바티우스Trebatius 말을 인용한 상속 관련 법률 문헌에는 여성이 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 즉 노예를 포함한 모든 인력(농장의 생산물을 수확하고 보존하는 데 필요한 인력)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고 기록되었다.

콜루멜라보다 두 세기 앞서 산 또 다른 귀족 지주이자 작가인 大카토Cato the Elder는 포도원이나 올리브 농장에 여성과 남성 농장 관리자를 필수적인 인력으로 열거했다.

그는 여성 농장 관리자 업무에 대해 단 한 부분만 할애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가사 노동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카토는 가금류 사육과 제철 농산물 가공을 포함시켰다.

청소 감독도 언급했지만, 이는 마구간이나 와인 양조장 같은 작업 공간 유지 관리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으며, 이는 콜루멜라가 농장 관리자 임무로 열거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카토는 또한 농장 관리자에게 농장의 성공을 기원하며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책임도 부여했다.

그녀는 풍요를 기원하며 정기적으로 제단에 화환을 바쳐야 했다고 그는 적었다.

계절별 농장 노동을 묘사한 로마 모자이크에는 풍작을 기원하며 유피테르 신(켈트 신화에서 하늘과 날씨의 신으로 묘사됨)에게 제물을 바치는 장면이 있다.

카토의 지시대로 한 여인이 화환을 제물로 들었고, 그녀 옆에는 포도주를 바치는 항아리와 남성 인물이 있다.

아마도 이 모자이크는 연간 수확의 성공에 필수적인 빌리카와 빌리쿠스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성 인물이 등장하는 이미지는 드물지만, 로마에서 발견된 벽화 조각 하나에는 콜루멜라가 묘사한 것처럼 포도주 양조 노동자들을 감독하는 여성이 그려진다.

이러한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고대 경제 주요 부문이었던 농업 생산에서 로마 여성들이 수행한 역할에 대한 기존 인식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빌리카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에 대해 직접 기록한 것은 없지만, 여러 증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녀의 목소리를 엿본다.

More information
Tamara Lewit, Not just a housekeeper: a new look at the work of the Roman vilica, Journal of Roman Archaeology (2026). DOI: 10.1017/s1047759426100804 

Provided by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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