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정착민들은 쓰레기를 어찌 생각했을까?

고대 쓰레기가 초기 농부들이 어떻게 쓰레기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는지 보여주다

by 사만다 마틴Samantha Martin, 요크 대학교

이 프로젝트는 신석기 시대 공동체가 점점 쌓이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핀다. 출처: 요크 대학교

 
새로운 고고학 프로젝트는 신석기 시대 쓰레기가 유럽 초기 농부들이 어떻게 정착 생활에 적응했는지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깨진 항아리, 동물 뼈, 그리고 일상에서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발견하지만, 쓰레기가 사람들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약 8,000년 전부터 유럽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 곳에 더 오래 머물게 되었다.

이러한 정착 공동체는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고 축적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유럽 지역에서 이동 생활을 한 초기 수렵 채집인 집단과 달리, 이 초기 농부들은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쓰레기를 집에서 멀리 옮기는 대신, 그들은 종종 농장 부지 내 구덩이에 쓰레기를 보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책임감 갖기

요크 대학교 고고학과 페니 비클Penny Bickle 교수는 "쓰레기를 집 근처에 두는 것은 소유 의식을 시사할 수 있다. 즉, 쓰레기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집 근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을까?" 

"또한 버려진 물건 중 일부가 잠재적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물건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사람들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든 문화권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므로 고대 신석기 시대 농부들은 쓰레기는 주인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 요크 대학교와 독일 베를린 자유 대학교 전문가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고고학자들이 고대 유적을 이해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감정적 추론

프로젝트 연구원인 브루노 빈드롤라-파드로스Bruno Vindrola-Padros 박사가 개발한 정교한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고고학자들은 일부 도기가 재활용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초기 재활용 형태 중 일부는 다른 용도로 개조된 도자기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농부들이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독일 킬 크리스티안 알브레히트 대학교 빈드롤라-파드로스 박사는 "쓰레기를 집 가까이에 두는 한 가지 가능한 이유는 감정적인 이유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소지품은 종종 실용적인 용도를 넘어 의미를 지니는데, 이는 장례 의식에 포함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질문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쓰레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로 위생적인 이유로 집에서 쓰레기를 치우지만, 모든 쓰레기가 비위생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과거 사회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해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쓰레기에 대해 갖는 태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지닐 수 있었으면 한다. 

도기와 뼈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역 사회가 늘어나는 쓰레기 더미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펴보며, 특히 수천 년 동안 보존되는 도기와 더 쉽게 부패하는 동물 뼈에 초점을 맞춘다. 

이 연구팀은 이러한 폐기물 폐기 후 사후 처리 과정을 연구하고, 쓰레기가 가정, 마을, 그리고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최첨단 과학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다. 

연구팀은 발칸반도에서 발트해 연안까지 유럽 전역 네 곳 고고학 유적을 연구할 예정이다.

과학적 기술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버려진 물건들의 "삶의 이야기"를 조각조각 모아 어떻게 사용, 재사용, 파손, 그리고 결국 버려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다. 

베를린 자유대학교Freie Universität Berlin 선사고고학연구소 헤니 피에존카Henny Piezonka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쓰레기를 문제로 여기지만, 초기 농부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우리는 이 문제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집 앞에 버려진 쓰레기가 갖는 어려움과 더불어 이를 수리, 재가공, 재활용, 재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rovided by University of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