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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규슈 장식 고분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엇을 말함일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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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장식 무덤에서 인간은 결코 개인이 될 운명이 아니었다


by 샌디 오스터, Phys.org

오즈카Ōzuka 고분에 있는 말과 기수들. 출처: 야나기사와(2004)의 그림을 마리아피아 디 레체가 다시 그린 그림, 잔칸(2026)

 

일본 규슈의 고분에 처음 발을 들여놓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어둠에 휩싸이고, 흙과 돌 냄새가 나며,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6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조성된 이 고분들을 연구한 박사 과정생 클라우디아 잔칸Claudia Zancan은 말한다.

"횃불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빛을 비추면, 나선형 무늬, 말, 배로 장식한 고분의 벽이 드러난다. 

벽 가장자리에는 막대기처럼 가느다란 사람 형상이 거의 보이지 않게,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한다.

수십 년 동안 이 작은 인물상의 용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최근 Antiquity에 발표된 잔칸의 새로운 연구는 이 인물상들이 죽은 자의 초상화가 아니라, 죽은 자의 여정을 상징하는 익명의 대리인이었다고 주장한다.

 

규슈 장식 고분 분포 양상 Locations of the Kyushu decorated tombs discussed in the study (figure by author, produced using QGIS 30.4).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이미지의 위계

규슈는 일본 최남단 섬으로 한반도와 연결되는 자연적인 다리 역할을 한다.

규슈에는 일본 전체 채색묘 절반 이상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무덤들은 고분 시대 말기Late Kofun period에 등장했는데, 당시 엘리트 계층 매장 방식이 밀폐된 구덩이sealed pits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재사용할 수 있는 수평 석실묘horizontal stone chambers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움을 파서 매장하는 방식에서 이른바 횡혈식 석실묘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 무덤들은 한때 화려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는 이웃 나라인 한반도의 고구려 무덤과 유사하다.

고구려 무덤에서는 사람들을 실물보다 훨씬 크고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하인과 동물들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시각적으로 상징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규슈의 무덤에서는 사라졌다.

 

핵심 연구 결과의 시각적 종합: a) 나카바루키츠네즈카 고분 통로에서 기하학적 모티프에 대한 인간 형상의 위계적 종속(타누시마루마치 교이쿠 이인카이 2004: 6에 실린 그림을 건축가 마리아피아 디 레체가 다시 그린 것); b) 타시로오타 고분 뒷벽 특정 건축 요소 내에서의 전략적 배치(쿠사카 하코의 원작을 각색한 것; © 일본국립역사박물관 제공); c) 나베타 8 암굴 고분 정면에서 개인적 특징의 체계적인 중립화(구마모토현 교이쿠 이인카이 1984: 86(8); 허가받아 재현). 이 이미지들은 규슈 인류 형상 작품들을 특징짓는 축소된 균등한 규모, 공간적 주체성, 그리고 익명성을 예시한다.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앞 도판 세부.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잔칸은 일관된 패턴을 발견했다.

무덤 속 인물들은 주변에 있는 것들보다 크기가 작고, 얼굴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결코 장면 전체를 압도하지 않았는다. 그리고 놀랍게도, 어떤 인물도 성별을 알 수 없었다.

특히 오즈카의 한 무덤이 눈에 띄었다.

무덤 입구 주변에는 다섯 마리 말과 여섯 기수가 행진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말들은 커다란 눈, 화려한 마구, 우아하게 굽은 등 등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었으며, 심지어 성별까지 표시된다.

반면 기수들은 얼굴이 없는 단순한 막대기 모양 인물이다.

심지어 한 기수는 자신이 타고 있는 말보다 네 배나 작다.

 

인체 형상(구성 범주): a) 나카바루키츠네즈카 뒷벽; b) 후루하타의 뒷벽(각각 Tanushimaru-machi Kyōiku Iinkai 2004: 6 및 Ukiha-shi Kyōiku Iinkai 2007: 37 이후 건축가 Mariapia Di Lecce가 다시 그린 이미지).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잔칸은 "각 무덤 도상을 분류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정밀함이 이례적인 현상이면서 동시에 매우 놀라운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물 묘사가 부족한 것은 기술 부족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말들을 정교하게 묘사한 예술가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잔칸은 자신이 발견한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이베리아 반도의 암각화 분석에 사용된 체계를 일본 고분에 적용해 사람들을 여러 유형으로 분류했다.

고료즈카Goryōzuka 고분 내부의 C. 잔칸(왼쪽)과 나가이와 암벽 무덤Nagaiwa rock-cut tomb 외벽의 인물 부조(오른쪽). 사진 제공: 사카구치 케이타로(왼쪽), C. 잔칸(오른쪽).



그들은 모두 조상이었다

그녀는 형상들이 세 곳에 집중된 모습을 발견했다.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 바깥쪽에는 무기를 손에 든 채 다가오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듯한 형상들이 서 있다. 이들은 유일하게 얼굴이 있는 형상들이었다.

두 번째 형상들은 무덤 입구 안쪽에 자리 잡았는데,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가 만나는 경계를 나타낸다.

일본 신화에서 신 이자나기Izanagi가 죽은 아내를 찾아 나선 곳이 바로 이곳이며, 그곳에서 변해버린 아내를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형상들은 시신이 안치되어 조상이 되는 뒷벽에 나타났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덤 속 인물을 찾아 신분, 성별, 업적 등을 확인하려 하지만, 규슈의 무덤은 특정 개인을 기리는 기념비가 아니었다고 연구는 밝혔다. 

오히려 이 형상들은 모든 사람이 조상이 되어 죽은 자들의 집단 세계로 넘어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메즈라시즈카Mezurashizuka 고분 뒷벽 인물상(서사적 범주)(쿠사카 하코의 원작을 바탕으로 재구성함; © 일본국립역사박물관 제공).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인간 형상들은 예술적 퍼즐의 한 조각일 뿐, 중심이 아니었으며, 잔칸은 일본 다른 지역에 있는 무덤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그녀의 연구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많은 무덤이 이미 오래전에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잔칸은 "일부 무덤은 전부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이미 너무 늦은 경우도 있고, 몇십 년 안에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Publication details
Claudia Zancan, The anonymous protagonist? Agency and abstraction in Kyushu decorated tombs of the Japanese Late Kofun period, Antiquity (2026). DOI: 10.15184/aqy.2026.10377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 

 

나베타Nabeta 27 암굴묘 입구 정면의 부조 인물상(구성 범주)(저자 사진, Kumamoto-ken Kyōiku Iinkai 1984: 86(23)의 그림, 허가받아 재현). 메즈라시즈카Mezurashizuka 고분 뒷벽 인물상(서사적 범주)(쿠사카 하코의 원작을 바탕으로 재구성함; © 일본국립역사박물관 제공). Claudia Zancan, Antiquity (2026).

 

저에서 말하는 무덤은 일본고고학에서는 소위 decorated tombs (sōshoku kofun 장식고분装飾古墳)이라 일컫는 존재이며, 그것이 집중해서 등장한 시기는 딱 저쪽을 이와이라는 세력가가 장악할 시기다. 

그 이와이는 놀랍게도 신라계 정권으로 신라에서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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