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o70cExuzZM?si=MoAue9Wxm1tpgm_8
저 노래 The Fate of Ophelia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열두 번째 정규 앨범 The Life of a Showgirl이 수록한 첫 번째 싱글이라는데, 파괴력이 대단한 듯 발매 열흘 만에 조회수 6천300백만이라니 떼돈 버니 좋겠다 싶다.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튀는 모양이라, 다름 아니라 저 오필리아는 말할 것도 없이 띨띨이 대명사 여인이라 나 같은 남자들한테 특히나 묘한 매력을 주는 백치미라 할 때 진짜로 맛탱이 적당히 간 미인 대명사가 오필리아라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 그 주인공 햄릿 여인이었으나 맛탱이 가서 자살하고 말던가?
암튼 저 비극이 워낙에나 세계 문학계를 휩쓴 까닭에 그 오필리어를 소재로 하는 적지 않은 그림이 있으니, 그런 그림으로 특히 이름 높은 데로 관람객이 몰려든다는 소식이니

독일 비스바덴 주립 박물관Wiesbaden State Museum도 그런 데라 이곳에는 프리드리히 하이저Friedrich Heyser가 그린 '오필리아'가 걸렸으니 이를 보겠다며 인파로 붐빈댄다.
그 몰려든 이가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랜다.
우린 왜 그럴 듯한 오필리어 그림 하나 없단 말인가? 이때 땡기는 건데?
실제 저 뮤직 비디오를 보면 시종일관 오필리어에 빗댄 신세 타령이거니와 그 첫 장면은 이 그림과 흡사한 모습을 디립다 누웠다가 슬며시 일어나는 스위프트로 장면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런던 테이트Tate 미술관 소장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의 유명한 그림 '오필리아'(1851~52)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스위프트는 뮤직비디오 초반부에서 이 유명한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한 그림을 선보인다 하거니와
이 첫 장면에서 스위프트는 액자에 담긴 그림 속 오필리아 역을 맡았는데, 이 그림은 비스바덴 국립 박물관이 소장한 아르누보 화가 프리드리히 하이저의 '오필리아'(1900년 무렵)와 매우 흡사하다 해서 저리 된 모양이다.

그녀의 하얀 드레스, 포즈, 배경은 모두 원작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그 결과, 지난 주말 박물관에는 수백 명 추가 방문객이 찾았다고.
박물관장 안드레아스 헤닝은 모노폴과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비스바덴 박물관의 이 그림을 자신의 뮤직비디오 모델로 선택했다는 사실에 놀랍고 기쁘다"고 했다는데 이게 웬 떡인가 싶겠다.
"물론, 아직 박물관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박물관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위프트가 다른 묘사 대신 이 특정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뮤직비디오는 여러 다른 참조 장면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중에는 이전에 밀레이의 그림과 비교된 앨범 커버를 떠올리게 하는 엔딩 장면도 있다. (왜 안했겠어? 이 판본을 선택했음 싸이 흠뻑 쇼를 해야했기 때문이지!)

"The Fate of Ophelia" 트랙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등장인물을 지칭한다.
극에서 햄릿은 오필리아 아버지를 실수로 죽이고, 이로 인해 그녀는 연인과 헤어진다.
오필리아는 슬픔에 휩싸여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스위프트는 이 곡을 통해 그 서사를 되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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