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드러난 식생활 구조의 비밀

(中国新闻网, 6월 7일) 황토고원의 사회적 복잡성은 용산문화龙山文化 시대(4600~4000년 전)에 급격히 증가했다.
인신공희[殉人]의 등장은 이 지역 사회 진화와 계급 분화의 중요한 지표였다.
그러나 이전까지 학자들은 서로 다른 사회 계층, 특히 무덤 주인과 희생자 사이의 식생활 차이와 생활 조건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부족했다.
중국과학원대학교 인문대학 고고학인류학과,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 그리고 섬서성고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최근 황토고원 옌안延安의 루산마오芦山峁 유적(4410~4080년 전)에서 발굴된 신석기 후기 룽산문화 순장묘[殉人墓葬]를 집중 연구했다.
연구팀은 식생활 구조를 통해 무덤 주인과 순장자 사이의 신분 차이를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섬서성 북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제사 풍습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고 황토고원 룽산문화의 사회적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선사 시대 문명의 기원과 중국 초기 국가 형성에 대한 새로운 생물고고학적 단서를 제공하는 이 고고학 연구 논문이 최근 아시아 고고학 연구Asian Archaeological Research에 게재되었다.
논문 교신 저자인 중국과학원 고고학 및 인류학과 상쉐尚雪(Shang Xue) 부교수는 룽산마오Lushanmao) 유적의 샤오잉판량小营盘梁(Xiaoyingpanliang)과 마지아와马家洼(Majiawa) 유적에서 발굴된 인골, 치아, 동식물 유해가 룽산 시대 사회 집단 간 식생활 차이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핵심 결과는 네 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첫째, 평생 동안 주로 탄소-4 동위원소가 풍부한 기장과 수수를 섭취했다는 점, 둘째, 3세 무렵에 이유식을 시작했다는 공통적인 패턴, 셋째, 엄격한 사회 계층을 반영하는 식단 차이, 넷째, 섬서성 북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신공희 유적이라는 새로운 기록이다.
이 논문 제1저자이자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 연구소 박사 과정생인 진단金丹은 동위원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루산마오 유적 거주민의 평균 콜라겐 함량과 상아질 서열 동위원소가 그들의 주식이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주로 탄소-4 작물, 특히 기장과 수수로 구성되었으며, 부유 식물浮选植物 유적의 99.8%가 이 작물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적에서 발견된 돼지와 소 등의 가축 동위원소 특성은 가축화 돼지가 주민들 주요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었음을 시사한다.
지역 비교를 통해 루산마오 주민들 식단에서 탄소-4 영양소 섭취 비율이 황토고원 북동부의 알려진 유적 중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매우 동질적이고 순수한 식단 구조를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무덤 주인 한 명과 순장자 네 구가 안치된 M1 무덤을 발굴했다.
탄소 동위원소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질소 동위원소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무덤 주인이 어린 시절부터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장기간 섭취해 양질의 식량 자원에 대한 접근을 통제했음을 시사한다.
순장자들의 단백질 섭취량은 무덤 주인보다 훨씬 적어, 명확한 식단 계층 구조를 보여준다.
제물과 무덤 주인의 식단 차이가 크지 않은 섬서성 북부의 일부 유적과는 달리, 루산마오 유적의 동위원소 차이는 엘리트 계층과 하층 계급 제물들 사이에 확고한 사회 계층 구조를 드러낸다.
가속기 질량 분석법(AMS)을 이용한 탄소-14 연대 측정 결과, M1 무덤 희생자 유해는 4410~4080년 전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까지 섬서성 북부에서 발견된 순장 유해 중 가장 오래됐다.
제사 풍습 출현은 룽산 시대 북부 섬서성에 성숙한 사회적 분업, 계층 구조, 그리고 종교 의례 체계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엘리트 계층은 제사 의식을 통해 권력을 과시하고 인적 자원을 통제했다.
연구팀은 룽산마오 조상들의 순수 탄소-4 식단이 지역 건조지 농업 전통에서 비롯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유전자와 종교적 신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번 논문 공동 저자이자 섬서성 고고 연구원 연구원인 마밍즈马明志와 디난邸楠에 따르면, 기존 DNA 연구를 바탕으로 M1 무덤 주인은 홍산 문화红山文化와 관련된 유전적 배경을 지닌다고 한다. [엥?]
종교 의식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그들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은 선사 시대 문화 교류가 황토고원의 사회 발전에 미친 영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다중 동위원소 시스템[多同位素体系]을 이용해 섬서성 연안의 루산마오 유적 조상들의 전 생애에 걸친 식습관, 이유식 행동, 사회적 지위 차이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했다.
동위원소 분석 결과는 황토고원 신석기 시대 후기의 복잡한 사회 구조, 계급 분화, 그리고 인신 제사 제도의 기원을 밝혀낸다.
상설尚雪은 또한 표본 추출 범위를 확대하고 고대 유전체학과 고병리학 연구를 결합하여 섬서성 북부 룽산 문화 정착지의 사회 구조와 인구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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