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경주 대회 개최에 즈음해 국가유산청이 우리도 있다 자랑도 할 겸 해서 올해 경주 지역에서 파헤친 발굴성과 일부를 20일 공개했거니와, 나온지 한참이나 됐지만 묵히고 묵히다가 지금에서야 공개한 것이다.
경주 지역 무덤 발굴에서 근자 계속 장사한 데가 경주 황남동 120호분 적석목곽분(돌무지 덧널무덤)이라는 곳이라,
이번에 새롭게 찾았다고 공개한 데가 실은 이 현장이고, 발굴지점이 바로 이 무덤 코앞이라,
국가유산청이 지들 성과처럼 선전하나 그래 돈 댄 데가 그들이니(지들이 무슨 돈을 대? 국민이지) 그럴 만도 하지만 실제 발굴조사는 계속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주진옥)이 하는 데다.
암튼 저 현장을 계속 조사한 결과 저 120호분보다 빠른 목곽묘(덧널무덤,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를 새롭게 확인하고, 그 안에서 사람과 말 갑옷과 투구 일체, 금동관 일부,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장수 인골과 순장한 시종 추정 인골 등을 확인했다고 20일 국가유산청이 발표했다.

이 무덤에다가 조사단은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라는 이름을 부여하고선 이날 우리 이런 좋은 거 발굴했다고 기자님들 모시고 발표한 것이다.
무덤은 경주시 황남동 390-1번지에 소개한다.
이번에 확인한 목곽묘는 적석목곽분인 120호분 아래에서 발견되어 신라 무덤 양식이 목곽묘에서 적석목곽분으로 변화하는 전환기적 요소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라고 조사단은 말한다.
그렇지 않겠는가? 이전 무덤을 까부시고 그 위에 새로운 무덤이 들어섰으니 선후 관계가 명백하지 않겠는가? 이건 고고학도 아니다.

이번에 새로 확인한 목곽묘에서는 현재 발굴한 것 중 가장 오래된 신라 금동관 일부가 드러났다.
사람과 말갑옷과 투구 일체도 양호한 상태로 출현했다.
신라 마갑馬甲은 경주 쪽샘지구 C10호분에 이어 신라 무덤에서는 두 번째 실물이다.
이를 조사단은 "중장기병의 실체와 함께 5세기 전후 신라의 강력한 군사력과 지배층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소개했지만 이런 투구 마갑을 썼다 해서 저리 설명할 수는 없다.
이 목곽묘는 시신을 안장하는 주곽主槨과 껴묻거리 공간인 부곽副槨으로 구성한다.

내가 매양 말하지만 주곽은 상주들이 준비한 기물을 위한 공간이요, 부곽은 조의품을 위한 공간이다.
암튼 주곽에서는 대도大刀를 착장한 무덤 주인공(남성 장수 추정) 인골이 확인되었고, 부곽에서도 각종 부장품과 함께 순장殉葬한 인골 1구(시종 추정)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무덤 주인공은 신라 장수였으며, 출토된 치아를 바탕으로 당시 30세 전후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빨로 나이 추정하는 일도 이제는 저급하다. 이제 한국고고과학은 저 이빨 에나멜을 분석해서 그가 뭘 먹고 자랐으며 출신은 어딘지도 밝혀내야 한다.
동위원소 분석해야지 않겠는가?

순장자는 그를 가까이서 보좌한 시종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당시 신라 지배층의 권력과 사회 위계를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이번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은 단순히 새로운 무덤을 발견한 것을 넘어 신라의 고분 양식 변천의 맥락을 이해하고[이제 이것도 하나도 새롭지 않다] 고대 신라의 군사 및 사회 구조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갑옷·투구 일체는 쪽샘 C10호분과 함께 신라 중장기병 연구의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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