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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울라4

노용올 31호분 몽땅 털린 몽골 노용올 흉노무덤 이어지는 이야기다. 별것 아니지만 이 이야기하려다 엉뚱한 길로 빠지고 말았다. 2009년 여름에 찾은 저 몽골 노용올(노인울라) 발굴 무덤이 도대체 몇호분인지 몰라 애를 태우곤 했다. 저때 관련 기사를 썼다면야 훗날 수월할 테지만 당시 비보도를 전제로 한 탐방이었기에 그냥 흘려버리고 말았으며 몇호분인지 당시 취재수첩 같은 데다 적어놓긴 했지만 것도 망실하고 오직 사진들만 남았을 뿐이다. 물론 요새야 웹 같은 데서 관련 정보 제공이 무진장하게 이뤄지니 이런저런 방식을 동원하면 찾을 수도 있겠지마는 그 정도 열정은 없었다. 그러나 그제 저 무덤이 다시 보이기에 더는 미룰 수는 없어 생각 끝에 몽골 지인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몽골 문화재업계가 페북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 지인들.. 2024. 4. 15.
몽땅 털린 몽골 노용올 흉노무덤 흉노를 내가 논할 때면 매양 써먹는 사진이라 2009년 8월 14일 그쪽 행사 취재차 몽골을 찾은 김에 일행들과 더불어 몽골 쪽 안내를 쫄래쫄래 따라 가 실견한 노용올(노인울리) 흉노무덤 발굴현장이라 당시 저 무덤은 몽골 팀이 러시아팀과 공동조사를 벌여 이른바 매장주체부까지 노출한 상황이라 그 생생한 현장을 맛보았다는 기억으로 각인한다. 저 노용올 무덤은 이 업계선 아주 유명한 데라 일찍이 알려졌거니와 조심할 점은 몽골고원 흉노 흔적은 거의 예외 없이 후기 흉노 그것이라는 사실이어니와 우리가 생각하는 강성한 흉노, 곧 한 고조 유방을 개박살내고 여태후한테는 이젠 과부되었으니 나한테 시집오라 맘껏 조롱한 그 전기 흉노가 아니다. 저 강성한 흉노는 실상 그 주무대가 중원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곳이니 곧 고비 .. 2024. 4. 14.
10미터 지하에 쳐박은 흉노 무덤, 그래도 도굴은 피하지 못했다 이런 흉노무덤은 깊이가 10미터 안팎인데 예외없이 도굴됐다. 내가 연전에 몽골 노용 올(노인 울라) 현장을 둘러보니 얕은 봉분이 예외없이 있다. 나는 이 표식이 도굴을 불렀다고 본다. 나 여기 있으니 도굴하라는 안내판에 다름 아니다. 저런 무덤 만들기도 지랄 같지만 도굴하기도 더 지랄 같다. 도굴하다 심심찮게 매몰사고 나서 죽었을 법한데 아직 그런 흔적 찾았다는 보고는 없다. 도굴이 가능했던 이유는 보물을 묻었기 때문이다. 기록을 보면 흉노를 뭉갠 오환이 흉노무덤을 다 팠다는데 이들이 도굴 주범 중 한 명이다. 물론 이후에도 간단없는 도굴이 있었다. 이 도굴이 두려워 칭기스칸은 유언으로 아예 봉분 흔적조차 없애버리고 말발굽으로 짓밟아 버리게 한다. 위 무제 조조 역시 이런 방식을 썼다가 근자에 그 무덤이.. 2023. 5. 1.
봉분封墳, 도굴을 부르는 표식 이런 흉노무덤은 깊이가 대략 10미터 안팎인데 예외없이 도굴됐다. 내가 연전에 현장을 둘러보니 얕은 봉분이 예외없이 있다. 나는 이 표식이 도굴을 불렀다고 본다. 나 여기 있으니 도굴하라는 안내판에 다름 아니다. 저런 무덤은 만들기도 지랄 같지만 도굴하기도 더 지랄 같다. 도굴하다 심심찮게 매몰사고 나서 죽었을 법한데 아직 그런 흔적 찾았다는 보고는 없다. 도굴이 가능했던 이유는 보물을 묻었기 때문이다. 기록을 보면 흉노를 뭉갠 오환이 흉노무덤을 다 팠다는데 이들이 도굴 주범 중 한 명이다. 물론 이후에도 간단없는 도굴이 있었다. 도굴이 두려워 칭기스칸은 유언으로 아예 봉분 흔적조차 없애버리고 말발굽으로 짓밟아 버리게 한다. 위魏 무제武帝 조조 역시 이런 방식을 썼다가 근자에 그 무덤이 기적적으로 안양安..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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