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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책임론2

고종은 잘못이 없다 왜냐 원래 저 시대의 귀족, 고급관리, 사대부란 다 바보기 때문이다. 고종은 그냥 자기 하던 수준대로 한 것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그런 바보가 지 맘대로 하게 내버려운 쪽에 책임이 있을 뿐. 일본의 경우 막말을 묘사한 글을 보면, 천황까지야 대 놓고 바보라고 하지 못하겠지만 기타 등등 공경과 고급무사 (우리로 치면 사대부 반가 쯤 되겠다) 는 죄다 바보로 묘사한 경우가 많다. 아마 사실일 것이다. 그러면 막말 유신기의 주체는 누구인가. 일본의 경우, 막말유신기-메이지시대의 주체는 바로 하급무사들이다. 상급무사들에 의해 저 놈들 사무라이는 맞냐고 천대받지만 농민들에게는 그래도 사무라이는 사무라이라는 평을 듣고, 자신들도 사무라이라는 강렬한 의식을 가지고 있고, 공경대부는 죄다 바보라고 우습게 볼 수 있었던.. 2023. 5. 5.
식민지가 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이른바 식근론이라고 줄여 부르는 식민지근대화론은 개항 이후 조선의 집권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측면이 있다. 개항 이전 일본과 조선은 질적으로 다른 사회였고 이미 제국주의와 식민지 수준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집권세력이 설쳐봐야 식민지화는 정해진 길이었다는 논리다. 이 주장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성공적 근대화는 "일본의 시스템"을 이식했기 때문이 되겠다. 정말 그러한가? 19세기의 연구는 1차 사료에 좀 더 파고들어야 하고 선입견 없이 들여다 봐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우선, 에도시대-임란 후 조선후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본이 한국을 압도해가는 시대는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질적 차이이냐, 그게 문제가 되겠다. 일본의 화폐경제와 상업자본을 칭송하는 글은 많아도 정작 이 상..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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